'보더랜드' 싫어요? 스팀, 평점 테러에 카운터 제대로 날리다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8개 |



'환원'의 중국발 평점 테러에 대책으로 등장한 '스팀 안티 리뷰 폭탄'이 제대로 그 효과를 발휘했다.

지난 3일 기어박스 소프트웨어는 자사의 대표 프랜차이즈 신작, '보더랜드3'를 공개했다.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신작인 만큼 반응도 뜨거웠다. 하지만 일부 스팀 유저들은 게임 발표 후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보더랜드3'가 6개월간 에픽 게임즈의 ESD인 에픽 게임즈 스토어에서 6개월간 독점 서비스된다는 이유에서다.

팬들의 불만은 기어박스의 다른 게임인 '보더랜드1'과 '보더랜드2' 스팀 페이지 사용자 평가란에 쏟아졌다. 이에 밸브는 3월 16일 발표한 '주제에서 벗어난 평가 활동(off-topic review activity)' 제외 시스템을 적용했다. 해당 시스템은 밸브가 노골적으로 부정적 평가를 하는 일명 '평점 테러'의 대책으로 꺼낸 시스템이다. '평점 테러'가 발생한 경우 시스템 작동 이후 일정 기간 추가된 평가를 게임의 전체 평가에 포함하지 않는다.

밸브는 '보더랜드2'에 제외 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에 '보더랜드2'의 부정적 평가 4,000개가 게임 평가 점수에 반영되지 않도록 조절됐다.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비슷한 비율인 '복합적' 평가를 받았던 게임은 시스템 적용 이후 최근 평가 '매우 긍정적', 모든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의 CEO 랜디 피치포드(Randy Pitchford)는 "아이러니하게도 스팀이 이런 (시스템) 오용을 바로잡는 데 관심이 없다는 사실이 2K의 (에픽 스토어 기간 독점) 결정을 기쁘게 만든다"라며 밸브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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