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대형 게임사부터 인디까지 선택한 유니티, 2020년 기대작은?

기획기사 | 이두현 기자 | 댓글: 11개 |



초기 유니티는 손쉬운 사용법으로 게임을 쉽게 만들 수 있어 호평받았다. 그러나 입문 이후 특정 퀄리티 이상을 기대하기 힘들단 아쉬움도 있었다. 이제는 다르다.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된 유니티는 이제 고퀄리티 게임 제작 도구로도 널리 쓰인다. 더이상 대형 게임사가 주요 프로젝트를 유니티로 만든다는 게 놀라운 소식이 아니게 됐다. 넥슨의 'AxE', '다크어벤저3'와 미호요의 '붕괴3rd' 등 MMORPG부터 고퀄리티 액션 게임까지 유니티로 만들어 좋은 성과를 거뒀다.

2020년에도 유니티는 대형 게임사부터 인디 게임사까지 널리 쓰여 새로운 게임을 보여줄 예정이다. 유니티로 제작된 작품 중 올해 출시 예정 기대작을 살펴봤다.


A3: 스틸 얼라이브
모바일 배틀로얄과 MMORPG의 만남



⊙개발사: 이데아 게임즈 ⊙장르: 배틀로얄 ⊙플랫폼: 모바일 ⊙출시일: 2020년 상반기 예정

'A3:STILL ALIVE(이하 A3)'는 지난 2002년 출시된 PC온라인 RPG ‘A3’의 IP를 활용, 모바일 MMORPG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흔히 말하는 육식 게이머들의 취향에 맞춘 원작처럼 전지역 프리PK, 배틀로얄 등 PVP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A3에는 광전사, 수호기사, 법사, 암살자, 궁수 다섯 직업이 존재하지만, '30인 배틀로얄' 모드에서는 직업과 관계없이 처음 시작할 때 캐릭터가 고르는 무기에 따라서 플레이 양상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무기별로 7가지 스킬이 있으며, 캐릭터가 레벨 업을 하면서 최대 4개의 스킬을 배울 수 있다.

배틀로얄 모드에서 맵은 네 섹터로 나뉘어있으며, 섹터마다 간단한 몹들이 배치되어있어 아이템과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디버프를 없애는 주문서부터 전투 이탈이 가능한 투명 망토, 냉기 폭탄 등 다양한 소비 아이템들이 전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이를 확보하기 위해 유저들 간 전투가 벌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이펙트의 광원 효과 등을 정제해 다소 많은 유저들이 한꺼번에 전투를 벌이는 와중에도 좀 더 직관적으로 게임 화면상의 캐릭터, 스킬을 구분하고 컨트롤하기 쉽게 했다. 또한 배틀로얄 모드뿐만 아니라 MMORPG 특유의 각 직업 간 협력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파트너를 지원받는 용병 시스템, 모든 지역 내 무차별 PK가 가능해지는 '암흑출몰' 등 유저가 다양한 양상의 PVP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22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A3' 출시 일정 공개와 함께 콘텐츠 소개를 진행한다.


스컬
머리를 바꾸면 새로운 능력이 생긴다!



⊙개발사: 사우스포게임즈 ⊙장르: 액션 ⊙플랫폼: PC ⊙발매일: 2020년 1분기

스컬은 로그라이트와 플랫포머 장르를 섞은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게임할 때마다 매번 바뀌는 맵과 보상 시스템, 게임 오버 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등의 로그라이크 게임의 특징을 지니고 있어 단 한 번의 기회를 전략적으로 풀어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높은 완성도로 구현된 픽셀아트 그래픽과 빠르고 호쾌한 전투는 스컬의 또 다른 핵심 요소로 꼽힌다.

네오위즈가 '스컬' 퍼블리싱을 맡는다. 네오위즈와 사우포게임즈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2020년 1분기 내 스팀(Steam)을 통해 글로벌 출시할 예정으로, 이후 다양한 콘솔 플랫폼으로도 선보일 계획이다. 스컬에 관한 업데이트는 웹 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게임의 주인공인 꼬마 스켈레톤 스컬이 머리를 교체해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하는 독특한 시스템은 국내외 게이머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스컬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목표액의 10배가 넘는 5천만 원 이상의 모집 기록을 세웠으며, ‘2019 글로벌 인디 게임 제작 경진대회 (GIGDC 2019)’에서 대상(일반부 제작 부문), ‘BIC FESTIVAL 2019 어워즈’에서 Excellence in Art(아트 부문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마비노기 모바일
판타지 라이프 감성, 올해 만나기를



⊙개발사: 데브캣 ⊙장르: RPG ⊙플랫폼: 모바일 ⊙출시일: 미정

'마비노기 모바일'은 2004년부터 서비스를 진행 중인 온라인 MMORPG '마비노기'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계승한 MMORPG다. 원작에서 선보였던 채집과 아르바이트, 사냥, 캠프파이어 등 생활 콘텐츠를 모바일로 옮겨냈으며, 음식에 따라 살이 찌거나 의상을 염색하는 등 원작 특유의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지난 지스타 2018에서 공개된 시연 버전에서는 원작의 감성을 살린 그래픽과 BGM으로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모바일 환경에 맞춘 변화도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 인벤토리가 원작보다 단순화됐으며, 가로 화면과 세로 화면의 전환이 자유로워 유저가 원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시연 버전에서 원작의 감성을 담은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특유의 효과음, BGM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정한 '직업'이 없는 자유도 높은 구성을 담아낸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NPC와의 대화 화면에서 일러스트만 나오던 원작과 달리, 대화 내용에 따라서 인게임 표정이 실시간으로 바뀌는 등 디테일한 연출을 추가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유저가 나오를 만난 뒤 티르코네일 마을에서 진행되는 일부 이야기만 공개됐으며, 개발진들은 인터뷰를 통해서 정식 출시 버전은 G3까지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래트로폴리스
'쥐'들의 덱빌딩 디펜스



⊙개발사: 카셀게임즈 ⊙장르: 덱빌딩 디펜스 ⊙플랫폼: PC ⊙발매일: 스팀 얼리억세스 출시

'래트로폴리스'는 카드를 이용하여 쥐들의 도시를 지키는 게임이다. 덱 빌딩 카드 디펜스라는 생소한 장르를 가진 이 게임은 국내에는 다키스톤 이름으로 잘 알려진 '슬레이 더 스파이어'에 디펜스 요소가 결합되었다. 게다가 특이하게도 턴 방식이 아닌 실시간으로 진행되어, 플레이어의 피지컬과 빠른 판단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초기 주어지는 카드를 이용해 쥐들의 도시를 보호하고 성장시켜야 한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자신이 앞으로 사용하게 될 카드들을 선택해 나아가며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게 된다. 매 순간순간을 고민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을 정도로 몰입도가 높다.

'래트로폴리스'는 얼리 억세스 출시 이후 '스팀 인디게임 최고 인기 제품 1위'에도 이름이 올랐었다. 덱빌딩 카드 디펜스 신작 '래트로폴리스'는 현재 스팀 플랫폼을 통해 1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스팀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목표는 사전예약 '4,000만 명'



⊙개발사: 데브캣 ⊙장르: RPG ⊙플랫폼: 모바일 ⊙출시일: 미정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원작 특유의 2D 횡스크롤 감성을 그대로 모바일로 재현한 작품으로, 과거 60레벨이 최종레벨이던 시절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다중우주 세계라는 던전앤파이터 특유의 세계관에 맞추어 기본적인 설정은 유지하되, 일부 새로운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비슷한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새롭고 참신한 스토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체적인 그래픽 및 스킬 이펙트는 원작 느낌을 그대로 살려냈으며, 우측에 10여 개의 스킬 버튼을 배치해 다양한 스킬 구성 및 콤보를 구현해냈다. 그 외에도 던전, PVP, SD PVP, 길드 콘텐츠 등 현재 개발 중인 콘텐츠도 일부만 공개됐다.

윤명진 디렉터는 지난 2018년 '던페'에서 "던파 모바일은 유저가 최대한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그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커맨드 시스템은 최종 버전에서는 들어가게 될 것 같긴 한데, 그것 말고도 다각도에서 액션성을 살리면서도 유저가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다"고 소개했다.

같은 IP 작품으로 중국에서 텐센트가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사전예약자는 10일 기준 1,200만 명을 넘어섰다. 텐센트는 사전예약자가 출시 전까지 4,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젤터
레트로 픽셀 아트 x 좀비



⊙개발사: 지원플레이그라운드 ⊙장르: 슈팅, 생존 ⊙플랫폼: PC ⊙발매일: 2020년 3월 데모

'젤터(Zhelter)'는 좀비(zombie)와 대피소(shelter)의 합성어다. 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유저는 동료를 모으고, 식량을 재배하고, 무기를 만드는 등 나만의 쉘터를 구축해야 한다. 게임은 올해 3월 데모 배포, 6월 스팀 얼리억세스 공개, 2021년 6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레트로 감성이 담긴 픽셀 아트 스타일 그래픽이 '젤터'의 특징이다.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360도 그림자, 24시간 낮과 밤에 따라 바뀌는 배경이 도트 그래픽으로 살아난다. 한상빈 대표는 "도트 그래픽을 좋아하는 디자이너와 총만 쏴도 재밌는 게임을 만들자는 개발자의 목표가 담겼다"고 설명한다.

한편, 최근 킥스타터를 통한 크라우드 펀딩을 시도한 '젤터'는 목표 2만 달러(한화 약 2,321만 원)를 넘어 3만 달러(한화 약 3,482만 원)를 달성해 기대감을 입증했다.


서머너즈 워 MMORPG
소환사와 소환수가 함께 싸운다



⊙개발사: 컴투스 ⊙장르: MMORPG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20년 예정

컴투스에서 지난 2017년 2월 7일 공개한 '서머너즈 워 MMORPG'는 '서머너즈 워'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다. 수집형 턴제 RPG인 '서머너즈 워'와 달리 소환수와 캐릭터의 전략적 운용과 실시간 파티 전투가 핵심이 되는 게임이다.

유저는 탱커 역할의 '디펜더', 힐러를 담당하는 법사 계열의 '소서리스', 딜러 역할의 '나이트' 클래스 중 하나를 골라서 플레이를 하게 되며, 플레이 중에 원작에 등장한 다양한 소환수들을 활용할 수 있다. 유저의 클래스뿐만 아니라 공격, 방어, 회복 등 다양한 역할이 있는 소환수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양상이 달라지는 만큼, 원작처럼 조합에 대한 이해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MMORPG가 서머너즈 워의 프리퀄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며,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파티플레이와 소환수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것이 주요 컨텐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저의 스킬뿐만 아니라 소환수의 스킬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전투 컨트롤의 묘미를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우산금지
2080년 중고상점 운영 시뮬레이션



⊙개발사: 후추게임스튜디오 ⊙장르: 시뮬레이션 ⊙플랫폼: PC ⊙발매일: 2020년 4월

'우산금지'는 2080년 가상의 세계를 무대로 중고상점을 운영하는 게임이다. 게임 내 세계관인 마인들시아라는 나라에는 픽시와 플로티라고 불리는 두 종류의 인구가 살고 있다. 픽시는 모든 감정과 욕구를 지우는 약물 '픽서'에 의해 통제되는 인간, 플로티는 아직 픽서에 의해 욕구와 감정이 지워지지 않은 사람들을 의미한다. 마인들시아의 인구는 픽시가 95%, 플로티가 5%를 차지하고 있는데, 플레이어는 이 5%의 인구가 살아가는 도시인 '아직시티'에서 중고상점을 운영하게 된다.

중고상점에는 다양한 손님이 다양한 물건을 팔러 온다. 저마다 성격도 다르고 팔려는 물건에 담긴 이야기도 다르다. 물건 감정에 어려움을 겪는 플레이어를 위해 손상측정기, 재질 돋보기 등 다양한 도구가 준비되어 있다. 감정을 마친 뒤에는 손님과 치열하게 눈치싸움을 하며 흥정하는 일만 남았다. 중소상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능한 낮은 가격에 사 비싸게 파는 일이다.

후추게임스튜디오는 2017년 스마일게이트 멤버쉽 프로그램을 계기로 결성된 4인 인디게임 개발팀이다. 학부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3년 가까이 게임에 대한 사랑과 진정성으로 똘똘 뭉쳐 '우산 금지'를 개발하고 있다. 텀블벅에서 후원금을 모았던 후추게임스튜디오는 목표 금액인 5백만 원을 넘어 2,480만 원을 달성했다.


프로젝트 니케
세로 뷰의 슈팅 게임, 매력적인 캐릭터까지



⊙개발사: 시프트업 ⊙장르: 슈팅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20년 예정

'프로젝트 니케'는 외계인에 의해 몰락한 지구에서 인류를 대신해 전장에 나선 전투 안드로이드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모바일 슈팅 게임이다. 기존의 모바일 슈팅과 다르게 핸드폰을 세워서 플레이하는 '세로 뷰'가 특징이며, 조작이 단순하면서도 슈팅의 재미인 쏘고 맞추는 데 집중했다.

유니티 엔진을 사용했으며, 최신 라이브2D 3.3의 기술로 다른 게임에서 보지 못한 사실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캐릭터 움직임을 보여준다. 또한, 시프트업의 간판 타이틀 '데스티니 차일드'에서 메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한 김형섭(닉네임 혈라)이 아트 디렉터로서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 유저에게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멋진 그래픽을 선사할 예정이다.

기존 모바일 게임은 작은 화면에서 슈팅을 구현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았다. 특히 조작이 어려웠는데, 이것은 적을 맞추기 어려운 문제로 이어졌다. '프로젝트 니케'는 이러한 문제를 조작의 간편화와 자동 사격으로 해결했다. 적의 공격을 피하고, 쏘고, 맞추고 등의 모든 행위에서 적을 맞추는 것에만 집중했다.

주인공은 안전하게 엄폐한 상태에서 공격할 수 있으며, 조작과 맞추기의 편리성을 위해 적을 조준하면 자동으로 사격하도록 했다. 그 외 전투를 보조하는 회복, 수류탄 등은 캐릭터의 스킬로 통합해 중요한 콘텐츠로 만들었다.


크로노 아크
위저드리 스타일의 로그라이크 RPG



⊙개발사: 팀 알피네 ⊙장르: 로그라이크 RPG ⊙플랫폼: PC ⊙발매일: 얼리 억세스 출시

'크로노 아크'는 위저드리 스타일의 로그라이크 RPG로, 여러 파티원과 함께 뒤틀린 세계를 탐험하는 소녀 루시의 이야기를 다룬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200개 이상의 스킬, 150개 이상의 장비와 패시브, 사용 아이템을 활용해 플레이어는 비밀이 숨겨진 세계, '방주'를 탐험하며 세계의 진실을 알아가게 된다.

무작위성, 그리고 되돌릴 수 없는 패배라는 로그라이크의 핵심을 구현했으며, 카드 게임에 기반한 독창적이고 전술적인 시스템이 특징이다. 영구 업그레이드 및 캐릭터 언락, 매판 달라지는 각종 요소들로 리플레이성을 높였다.

크로노 아크는 얼리액세스 기준으로는 최대 3개 지역, 12명의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으며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얼리액세스 출시가는 17,500원이며,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스팀 페이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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