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살까 말까 '스팀 덱'? Real 사용기 + 초심자 필수 팁

기획기사 | 강승진 기자 | 댓글: 23개 |
몇 번의 하드웨어 개발이 있었지만, 이 정도로 성공했던 밸브의 기기가 있었을까? 아니, 스팀 덱은 '스팀'이라는 거대 플랫폼을 등에 업고 밸브를 넘어 UMPC 시장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 스팀 덱은 많은 게임 제치고 스팀 판매 순위 상단에 이름을 올렸고 주요 게임 시상식에서는 올해의 하드웨어로 가장 먼저 호명됐다.




그렇게 어느덧 출시 10개월이 흘렀다. 12월 17일 배송을 시작으로 이제는 한국에서도 스팀 덱을 공식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아직도 스팀 덱으로 뭘 할 수 있는지, 또 게임 라이프가 어떻게 바뀔지, 어떤 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충분한 정보를 모으지 못한 이들도 많다.

출시 자체는 일찌감치 이루어진 만큼 기기의 만듦새나 외형에 대한 인상 등은 뒤로 잠시 빼두려 한다. 이제 곧 손에 스팀 덱을 쥘 이들을 위해, 또 아직 구매를 결정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오랜 기간 사용해본 경험과 막 스팀 덱 유저가 된 이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고 스팀이 되는 필수 정보들을 한 번에 모았다. 다양한 업데이트 이루어진 최신 버전을 기준으로 말이다. 그리고 이걸 기본 삼아 더 고급 활용 방법 역시 익혀나갈 수 있을 것이다.

스팀 덱 살지 말지, 혹은 어떻게 잘 쓸지 고민하는 유저들이여, 여기에 'ㅇㄷ' 박으면 된다.

- 스팀 덱, 살까 말까 리얼 사용기 (누르면 해당 섹션으로 이동합니다)
1. 스팀 덱, 내가 사도 많이 사용할까?
2. 크고 무겁다? 직접 들어보면 '휴대용 맞네'
3. AAA 게임 구동의 비결은 해상도와 FSR
4. 익숙해지면 편한 트랙패드, 그래도 실시간은 자제 부탁
5. 배터리 0%까지, 얼마나 걸릴까?
6. 가성비 따지기 전에, 스팀 게임 얼마나 있으세요?
7. 리눅스 기반 스팀OS, 되는 게임 참 많다
8. 용량은 필요에 맞게, 그래도 확장은 필수
9. 정품 독은 없어도 허브는 필수

- 스팀 덱 더 잘 쓰는 기초 활용 팁
A. 스팀 OS FSR 활성화와 40fps 동기화
B. 데스크톱 모드 익숙해지기
C. 프로톤 GE로 호환성 높이기
D. 불필요한 파일들, 이름 보고 확실하게 지운다
E. 스팀 덱 활용도 높이는 플러그인


1. 스팀 덱, 내가 사도 많이 사용할까?

휴대용이라는 상황을 가정해두고 만들어진 만큼 스팀 덱은 배터리 효율 등을 위해 PC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사양을 가졌다. 결국, 고사양의 PC나 PS5, Xbox Series X 등의 최신 콘솔을 가지고 있다면, '굳이 스팀 덱을?'이라는 생각을 해봄 직하다. 개인적으로도 PS5, XSX을 일찌감치 마련했고 그래픽카드도 4K 해상도로 게임 즐기는 데 무리 없는 수준을 갖췄다. 하지만 스팀 덱은 분명 이들과는 다른 이용 포인트를 가졌다.

핵심은 게임을 즐기는 방법의 변화다. 똑같은 PC 게임이라도 작은 화면에서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즐기는 경험이 다른 많은 장점을 압도한다. 이건 꼭 외출 시 '집 밖에서 스팀 게임을 한다'에 국한되지 않는다.




PC로 즐기던 게임의 세이브 파일이 자동으로 연동되어 스팀 덱과 함께 소파로 몸을 날리면 그곳이 곧 새로운 게임 공간이다. 부모님 눈치 보는 학생이라면 컴퓨터 없이도 몰래 이불 속에서 게임 즐길 수 있고 가족들이 많다면 PC를 언제든 내줘도 문제없다. 온종일 PC 앞에서 일하는 직종이라면 게임하는 시간만큼은 책상 위를 떠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누워서 PC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여타 데스크톱, 콘솔이 주기 어려운 경험이다. 물론 지하철이나 버스처럼 앉아서 이동할 수 있는 공간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말이다.

양대 콘솔의 경우 같은 네트워크 안이라면 지연 거의 없이 스트리밍 플레이를 통해 독점 게임들을 손안에서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의 플레이는 PS5에서 직접 플레이한 시간만큼 스팀 덱의 리모트로 플레이했다.

고사양의 게임을 꼭 큰 해상도의 모니터 TV로 즐겨야만 하는 플레이어나 빠른 마우스 조작이 필수인 게임 중심의 게임을 선호하는 이가 아니라면 스팀 덱은 어떤 식이고서든 사용할 여지가 있다. 반대로 앉은 자리에서 고품질 게임을 오래 즐긴다면 데스크톱을 업그레이드하는 쪽이 더 낫다.

단, 닌텐도 스위치 독점 게임의 경우 별다른 방법이 없으므로 이쪽 게임을 즐길 때는 스위치를 꺼낼 수밖에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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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크고 무겁다? 직접 들어보면 '휴대용 맞네'

스팀 덱이 밸브의 하드웨어든 휴대용 PC든 여러 이유로 주목받았지만, 가장 크게 화제가 된 부분은 역시나 엄청난 크기와 무게 아닐까? 그리고 이 두 부분은 출시 전까지 스팀 덱의 약점이 될 것으로 꾸준히 지목됐다.

669g의 스팀 덱 무게는 조이콘을 장착한 닌텐도 스위치 기본 모델의 2배에서 겨우 120g이 빠질 뿐이다. 크기 역시 여타 휴대용 게임기는 물론 다른 소형 UMPC와 비교해도 손가락 몇 마디가 더 나올 정도로 큰 덩치를 자랑한다.

스팀 덱을 들고 다니는, 휴대하는 과정은 휴대용답지 못하다. 거대한 크기도 그렇거니와 여기에 전용 가이드 파우치 크기 역시 어지간한 백팩에 담으면 절반 넘게 채우는 수준이다. 그런데 이 커다란 기기를 직접 손에 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스팀 덱은 게임 플레이 시 무게나 크기가 플레이에 불편을 준다는 느낌을 크게 받기 어렵다. 꽤 넉넉하게 마련된 그립 부분은 시야를 가리지 않는다. 또 손목에 무리를 주는 형태로 쥘 수밖에 없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기기와 달리 양손으로 정확하게 파지하는 형태로 무게가 분산돼 게임 플레이 시 무게의 압박이 적게 플레이할 수 있다.



▲ 꽤 많이 돌출된 그립부 덕에 무게가 많이 분산되는 편이다

무게 자체가 가볍다는 건 아니다. 스팀 덱은 분명 무거운 기기다. 대신 엄지, 검지, 플레이에 따라서는 중지까지 조작에 쓰이고 남는 손가락들이 무게를 충분히 버틸 수 있도록 그립 부분을 꽤 크게 세웠다. 휴대성을 강조하는 게임기들이 조작부를 평평하게 만드는 것과 달리 손가락을 기댈 공간이 있어 무게감을 덜 느끼고 안정적으로 기기를 들 수 있는 셈이다.

안정적으로 들 수 있는 상황에서 가볍다는 거지 졸린 상황에서 머리 위로 스팀 덱을 들고 플레이하는 실수는 없길 바란다. 잘못 떨어트렸다간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앞니와 작별할지도 모른다.

한편 크게 분리된 조작부는 기기의 쿨링 시스템과도 연결되어 있다. 화면 뒤쪽으로 빽빽하게 칩을 쌓아 올려 온도는 꽤 높게 올라간다. 그리고 이 온도를 식히기 위한 쿨링 시스템 역시 중앙부에 집중되어 있다. 손으로 잡는 조작부와는 거리도 있고, 형태로 손에 닿을 일이 없어 그 열기를 플레이 중 느낄 일은 거의 없다.



▲ 안전한 '눕겜'을 위해 이런 3D 프린터 도면이 나올 정도, 그런데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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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AA 게임 구동의 비결은 해상도와 FSR

밸브는 AMD와 협력해 최적화를 구현한 프로세서를 스팀 덱 최고 강점으로 꼽았다. 그 덕에 휴대용에서 고사양 게임을 구동할 수도 있고, 사양 대비 배터리 효율 역시 잡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고 해도 그 앞에는 '휴대용'이라는 수식어를 빼기 어렵다.



▲ 크기에 비하면 강력한 성능이지만, 현역 콘솔과 비교하면 모자란 부분도 눈에 띈다

커스터마이징한 프로세서를 구축해 PC, 모바일 프로세서와 부합하는 성능을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1.6TFLOPS의 그래픽 성능을 보인다. 차세대 콘솔에 겨우 걸친 Xbox Series S(X가 아니다)가 4TFLOPS 정도니 분명 고사양 게임에 어울리는 성능은 아니다.

하지만 실 플레이의 경험은 다르다. 기기 퍼포먼스를 측정한 많은 이들이 고사양 게임으로 꼽히는 엘든 링, 레드 데드 리뎀션2의 구동 수준을 나열하며 30fps 이상의 게임 경험 공유를 스팀 덱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이미 봤으리라 본다.

실제로 AAA급으로 꼽히는 많은 게임이 충분한 수준의 프레임 안에서 게임을 즐기는 게 가능하다. 옵션을 보다 적극적으로 타협한다면 더 높은 수준의 프레임을 잡아낼 수 있다. 이러한 플레이 구현은 기기의 낮은 해상도와 관련이 있다. 근래 출시되는 많은 UMPC가 1080p 해상도를 기본으로 기기를 선보였다. PC의 경우 1080p인 FHD 해상도는 최저 수준이며 1440p, 4K 등 보다 높은 해상도가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높은 해상도에서는 당연하게도 더 높은 연산 처리가 필요하고 자연스레 기기 퍼포먼스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스팀 덱은 1280x800이라는 낮은 해상도로 게임 화면을 뿌려 상대적으로 고사양 게임을 높은 초당 프레임으로 구현할 수 있는 식이다.



▲ DLSS, FSR 등의 업스케일 기술은 고사양 게임에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여기에 FSR(FidelityFX Super Resolution)을 이용하면 해상도를 더 극단적으로 낮춰 프레임을 챙기는 게 가능하다. FSR은 엔비디아의 DLSS처럼 렌더링 자체를 낮은 해상도로 만들고 이를 높은 해상도로 업스케일 시키는 기술이다. 쉽게 설명해 540p 정도로 먼저 게임 화면을 만들고 이를 스팀 덱 해상도인 800p로 올려 보여주는 식이다. 업스케일 과정에서 화면이 뭉개지거나 디테일이 죽는 부분은 기술적으로 보완한다. 연산 자체는 낮게 하고 플레이어가 볼 때는 낮은 해상도를 알아차리기 어렵게 하는 식이다.

많은 AAA 게임은 FSR을 게임 자체에서 지원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게임 역시 수없이 많다. 스팀 덱은 스팀 OS에서 자체적으로 FSR을 지원한다. 게임이 지원하지 않는 경우 스팀 빠른 설정을 통해 FSR을 활성화할 수 있다. 버튼 조작 몇 번이면 어떤 게임이든 FSR을 활성화할 수 있는데 이는 스팀 덱 출시 이후 업데이트된 요소다. 실제로 스팀 덱은 게임의 실행 적합성을 높이는 노력 외에도 OS에서의 성능 향상 방법을 다수 추가하고 있다. 꾸준한 관리로 게임 실행 능력이 더 발전하는 셈이다.

다만, 차세대 콘솔을 기반으로 제작된 고사양 게임의 경우 스팀 덱에서도 버거워지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이런 차세대 콘솔 중심의 게임이 낮은 PC 사양의 최적화를 포기한다면 스팀 덱 구동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FSR 지원 안 되는 게임은 스팀 덱 자체에서 지원해준다(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게임에서 지원하는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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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익숙해지면 편한 트랙패드, 그래도 실시간은 자제 부탁

스팀 컨트롤러와 유사한 형태를 지닌 스팀 덱의 트랙패드는 설정에 따라 꽤 다양한 역할을 맡는다. 기본적으로는 아날로그 스틱과 동일하게 3D 게임에서 화면을 조작하는 용도로 쓰이고 마우스가 필요한 게임에서는 마우스를 조작하는 트랙 패드로 쓰인다.

트랙패드는 실제 마우스처럼 개인의 손가락 크기, 감도 반응 등에 따라 그 체감이 확실히 다른 부분 중 하나다. 그래서 보통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설정을 바꿀 필요는 없지만, 트랙패드의 감도 정도는 직접 조정해 게임을 즐기는 게 좋다.



▲ 트랙패드는 압력을 기반으로 조작돼 보호 스티커 같은 걸 붙여도 잘 입력된다

트랙패드에는 미세한 햅틱 진동이 적용돼 움직일 때 사근사근한 진동이 손끝으로 전해지는데 여기에 기기 뒷면의 백 패들 버튼으로 페이지 업/다운, 앞/뒤 이동 등을 설정하면 웹 기반 페이지 이동도 꽤 수월하게 이루어진다.

특히 스팀 덱의 경우 화면 터치가 굉장히 아쉽게 구현되는데 그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트랙패드에 익숙해지는 건 꼭 필요하다.

트랙패드는 단순히 마우스 역할 외에도 직접 4방향에 다른 키를 설정할 수도 있다. 4개의 후면 백패들과 함께 많은 버튼 활용이 필요한 게임에서는 키의 다양함을 채워주는 역할도 하고 단축키로 쓸 수 있다.

트랙패드에 익숙해진 경우 간단한 전략 게임이나 마우스 기반 게임 정도는 수행할 수 있다. 밸브는 컨트롤러 지원을 스팀 덱 호환성 정도를 체크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생각하는 만큼 스팀 덱 미지원 게임 중 마우스 조작 중심의 전략 게임은 구동되는 타이틀이 많은 편이다.

다만, 영상 사이트 등에서 RTS처럼 실시간으로 빠른 마우스 조작이 필요한 게임을 스팀 덱 컨트롤러로 플레이하는 영상이 있는데 따라 하지는 말자. 손가락 찢어진다.

▲ 이런 게 있기는 한데 내가 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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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배터리 0%까지, 얼마나 걸릴까?

꽤 오래 스팀 덱을 이용하고 배터리 타임 체크를 여러 방법으로 해보려 했지만, 구매 전 많은 이들이 기대한 것과 달리 배터리가 얼마나 오래 가는지 콕 찍어 이야기할 수 없다. 스팀 덱의 배터리 타임은 그 어느 휴대용 기기보다도 구동 게임과 옵션에 따라 너무나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계에 가까운 상황을 만들어두고 최저 사용 시간, 최대 사용 시간을 그린다면 짧게는 1~2시간 사이에서 길게는 서너시간 이상도 게임을 즐기는 게 가능하다. 그리고 똑같은 고사양 게임이라도 상황에 따라 그 배터리 소모가 크게 달라진다.

기본적으로 스팀 덱의 배터리 시간은 프레임에 큰 영향을 받는다. 최대 해상도인 800p로 구현하든, 옵션 타협을 보든, FSR을 다르게 설정하든 배터리 소모율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최대 초당 프레임이 높은 게임일 경우 수직 동기화 관련 옵션(V-Sync)를 켜면 켜지 않았을 때와 많게는 30% 이상 전력 소모량이 줄어든다. 60프레임을 오가는 게임을 30프레임으로 고정하면 50% 넘는 전력 효율을 보이기도 한다. 반대로 요구 사양이 높아 최대 해상도가 30프레임을 크게 넘지 못하는 사이버펑크2077같은 게임은 프레임 제한 효과를 보기 어렵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와트와 GPU 클럭을 슬라이드 형태로 플레이어가 제한할 수 있다. 요구 사양이 낮은 게임이라면 이 슬라이더를 조절해 게임에 최적화된 수준으로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즉, 게임에 따라서는 AAA 게임도 3시간 가까이 즐길 수 있고, 반대로 모든 제한을 풀어버린다면 플레이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게임 플레이 타임이 적어지게 된다.

이러한 설정은 별도의 외부 앱 없이 스팀 덱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성능 오버레이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프레임부터 전력 소모, 램, V램 소모량 역시 확인할 수 있다.

하드웨어적인 설정 외에도 소프트웨어적인 지원도 추가됐는데 VRS를 통해 전체적인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도 있다. VRS는 연산 픽셀 수를 구간별로 쪼개 의도적으로 낮추는 기술이다. 플레이어의 시점에서 눈에 잘 띄지 않거나 먼 거리에 있는 오브젝트의 연산 에너지를 줄여 배터리 소모량을 줄이는 건데 이 역시 스팀 OS FSR처럼 스팀 덱에서 자체적으로 게임에 설정해줄 수 있다.

먼 거리 기차 여행 내내 보조 배터리 없이 AAA 게임을 최고 성능으로 플레이하는 게 아니라면 배터리 부족 문제는 타협 가능한 수준에서 해결할 정도다.


▲ 이런식으로 오버레이로 확인 가능, 크게는 30분 이상 플레이 예상 시간이 차이나기도 한다
좀 더 기기에 익숙한 이들은 PC처럼 언더 볼팅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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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가성비 따지기 전에, 스팀 게임 얼마나 있으세요?

여느 게임 플랫폼이 안그렇겠느냐만은 대형 퍼블리셔, 인디 게임사 가릴 것 없이 다양한 게임이 서비스되는 스팀에서는 이용자마다 게임 구매 패턴이 전혀 다르다. 수백 개의 게임을 수집하듯 사들이는 유저도 있고 누군가는 부분유료화 멀티플레이 게임만 즐기는 이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스팀 구매 패턴은 곧 밸브가 자신한 스팀 덱의 가성비와 연결된다.

출시 전 스팀 덱의 가성비는 상대적으로 준수한 사양에 다른 UMPC보다 저렴한 가격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역시 중요하지만 밸브가 주장하는, 그리고 실제 수개월 이용한 후 느낀 스팀 덱의 진짜 가성비는 스팀 라이브러리의 활용이 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보통 다양한 게임 콘솔을 구매하는 경우 멀티 플랫폼 게임은 그 플랫폼에 따라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PC 사양이 아쉬울 때는 플스로 위쳐를 즐기고, PC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다시 스팀 버전을 구매하고, 스위치로 위쳐가 출시됐을 때는 닌텐도 e숍을 통해 구매하는, 그런 다중 구매 말이다.

분명한 건 새로운 콘솔에 맞춰 게임을 구매한다는 건 같은 게임을 플랫폼마다 중복 구매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스팀 덱은 다르다. 분명 휴대용 기기로 출시됐지만, 스팀이라는 플랫폼을 공유해 내가 가진 라이브러리 내에서라면 얼마든 구매했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중복 구매 없이 즐기는 게임, 그게 밸브가 주장한 가성비다.



▲ 이번엔 샀던 게임 또 안 사도 된다

스팀 게임이 어느덧 3천 개를 넘어가는 입장에서는 이러한 라이브러리 공유는 충분한 장점이 됐다. 하지만 반대로 일부 게임만 즐기는 경우에는 그 이점을 제대로 체감하기 어렵다. 또 스팀에서 덱 지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지만, 주로 즐기는 게임이 스팀 덱에서 플레이할 수 없다면 그 역시 아쉬운 부분일 터다. 플레이 패턴이 정해진 플레이어라면 그 게임에 맞춘 고사양 데스크톱, 혹은 콘솔을 구매하는 게 더 적합한 선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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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리눅스 기반 스팀OS, 되는 게임 참 많다

스팀 덱은 기본적으로 스팀 OS를 기본으로 한다. 스팀 OS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고 부팅 시에는 PC 스팀의 빅 픽처와 같은 게임 모드로 먼저 부팅된다. 복잡한 추가 과정 없이 스팀만 연동하면 게임 설치하고 즐기는 게 가능하다.

스팀 덱보다 더 고사양, 고해상도를 자랑하는 여타 UMPC가 윈도우를 운영체제로 운영되는데 이 경우 어디까지나 기본은 윈도우 환경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마우스, 혹은 터치 컨트롤러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반대로 스팀 OS는 터치, 물리 키보드와 마우스 역시 지원하지만, 컨트롤러처럼 생긴 기본 입력 옵션으로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

다만, 리눅스라는 기본 한계 탓에 윈도우 환경에서 플레이되는 게임이 실행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는 스팀 덱이 윈도우 전용 게임을 가상으로 구동시켜주는 호환툴로 게임을 실행하기 때문이다. 스팀 덱에 최적화된 조작 환경을 지원하는 대신 게임 플레이 호환 부분에서 약점을 가져가는 셈이다.



▲ 스팀 페이지에서도, 게임 개별 페이지에서도 덱 호환성을 확인할 수 있다

대신 밸브가 호환 도구 쪽에서 유명한 코드위버와 협력해 만든 프로톤의 성능이 꽤 준수하다. 밸브가 함께 개선하는 프로톤은 이미 7,000개 가까운 게임이 덱 적합 판정, 혹은 플레이 가능 판정을 받았다. 유저들이 한 번이라도 실행 가능을 확인한 타이틀은 16,000개가 넘는다. 또 프로톤의 호환은 개발자가 별도의 작업을 할 필요가 없어 아직 확인되지 않았을 뿐 지원되는 게임 역시 수없이 많다. 게이밍 성능 역시 게임마다 다르지만, 윈도우 환경보다 더 준수한 프레임을 뽑아내는 경우도 많다.

개방성을 강점으로 하는 만큼 윈도우를 직접 설치할 수도 있다. 밸브 역시 윈도우를 설치하고자 하는 플레이어를 위해 윈도우 드라이버를 제공하고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대신 스팀OS 자체를 제거하고 윈도우를 설치하는 방식보다는 외장 SD 카드, 혹은 내장 SSD에 파티션을 주고 일부 공간에 윈도우를 설치해 멀티 부팅하는 방식이 보다 추천된다.

꾸준히 지원 프로그램을 늘리고 있지만, 프로톤을 기반으로 해 여전히 일부 안티 치트 게임이 구동되지 않으니 멀티 기반 게임의 경우 플레이 전 확인이 필요한 점은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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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용량은 필요에 맞게, 그래도 확장은 필수

스팀 덱은 64GB, 256GB, 512GB 총 3개 모델이 판매된다. 프로세서 부분은 차이가 없지만, 용량 외에도 저장 장치의 속도와 디스플레이에서 차이가 난다.

512, 256 모델은 NVMe SSD가 장착됐다. 특히 고용량에서 속도가 더 빠른데 64 모델은 SSD 대신 속도가 비교적 느린 낸드 플래시 메모리 eMMC가 달렸다. 속도만 생각한다면 단연 512를 선택하는 게 맞다. 또 512 모델에는 눈부심 방지 스크린이 탑재됐다. 64, 256 모델이 검은 화면에서 이용자의 모습, 광원이 또렷하게 반사되지만 512 모델에서는 그런 점이 덜 부각된다.

다만 가격은 용량에 따라 20만 원씩 비싸진다. 64부터 가격은 58.9만 원, 78.9만 원, 98.9만 원으로 오른다. 512 모델은 100만원에 가까운 가격이다. 가격 효율만 따진다면 단연 64 모델을 사서 내장 SSD와 디스플레이를 교체하는 쪽이 이득이다. 단, 디스플레이는 교체가 쉽지 않다.



▲ 불편함을 감내하고 적은 용량을 구매할지, 맘편히 큰 용량을 구매할지

SSD 교체는 꽤 간단하게 이루어진다. 뒷면을 열고 방열판, 배터리를 제거하고 케이블 정도만 잘 뽑으면 SSD를 쉽게 교체, 장착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2230' 사이즈의 M.2 SSD를 구매하는 일이다. 더 긴 SSD를 구매해 자르는 영상이 스팀 덱 출시 초기부터 꾸준하게 공유됐고 실제로 장착 가능은 하지만, 비싼 스팀 덱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라도 정식 지원되는 SSD 사이즈를 그대로 사용하는 게 좋다.

큰 용량의 모델을 구매하기 어렵거나 SSD 교체를 위해 막 도착한 기기를 열고 싶지 않다면 SD 카드 확장을 고려해보자. 스팀 덱은 microSD 카드를 기기를 열지 않고 장착해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SD 카드는 처음에는 포맷이 필요하지만, 이후에는 카드에 깔린 게임을 삽입 즉시 인식해 이용할 수 있다. 카드 여러 장에 게임을 여럿 설치하고 필요에 따라 삽입해 다른 게임을 즐기는 게 가능하다. 다만, 카드 삽입과 제거가 꽤 불편한 만큼 대용량 카드를 구매하는 게 속 편하다. 스팀 덱은 속도 규격 중 Class 10 U1까지만 지원하므로 굳이 비싼 U3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

저장 용량 확장을 '고려'라고 했지만, 설치할 게임이 많다면 사실 '필수'에 가깝다. 스팀 덱에 게임을 설치하면 호환 툴을 통한 설치와 함께 내장 드라이브에 compdata가 쌓이게 된다. 여기에는 가상의 윈도우 폴더가 설치되는데 설치 게임 수에 따라서 많게는 십수 기가를 차지하게 된다. 64 모델 하나로는 게임 설치할 용량조차 부족할 수준이다. 대용량 SSD를 준비한 게 아니라면 SD 카드에 게임을 설치하는 게 낫다.



▲ SSD에 불필요한 용량이 꽤 많이 쌓이는 편이다

아울러 스팀 덱 자체의 인터페이스 속도가 느린 편이라 SSD 역시 PC, 차세대 콘솔과 비교하면 데이터 속도가 느리다. 즉, 게임 로딩은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게임마다 다르긴 하지만, SD 카드와 비교해 속도 우위가 크지 않으니 맘 편히 SD 카드에 게임을 깔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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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정품 독은 없어도 허브는 필수

물량 문제로 구매가 어려웠던 스팀 덱 도킹 스테이션은 한국 출시에 맞춰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 유저는 거의 1년을 기다린 해외 유저와 달리 스팀 덱과 비슷한 시기 독까지 함께 구할 수 있는 셈이다.

도킹 스테이션은 USB 포트에 연결, 다양한 확장 슬롯을 가졌다. 디스플레이 포트에 HDMI 2.0 포트를 지원, 최대 4K 60hz 해상도를 지원하고 USB-A 포트가 3개, 인터넷 연결을 위한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도 달렸다. 마우스, 키보드, 무선 헤드셋 리시버 등을 연결할 수 있는 수준이다.



▲ 확장성은 준수한 도킹 스테이션

문제는 가격이다. 도킹 스테이션은 149,000만 원이라는 비교적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 물론 굳이 정품 도킹 스테이션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 도킹 스테이션 출시가 늦어지자 해외에서는 일찌감치 도킹 스테이션의 역할을 하는 상품이 다수 출시됐다. 아마존 등 해외 쇼핑 사이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도 있다.

이러한 도킹 스테이션은 여타 비슷한 장치와 달리 별다른 인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스팀 덱을 거치할 수 있는 거치 공간이 있다는 걸 제외하면 일반적인 USB 허브와 크게 다를 게 없다. 스팀도 이런 허브나 독 같은 제3자 기기 사용을 자유롭게 허락한다.

거치 공간 유무와는 별개로 USB 허브는 스팀 덱을 더 자유롭게 사용하고자 한다면 꼭 있어야 한다. SD 카드, 이어폰 포트를 제외하면 스팀 덱에 있는 입출력 포트는 전원 버튼 옆 USB-C 포트 하나다. 그마저도 기본적으로는 충전 용도로 쓰니 키보드나 마우스는 물론 외부 디스플레이 출력 역시 그냥은 불가능하다.

스팀 덱 게임 모드에서 나가 확장성을 높이는 데스크톱 모드는 일반적인 윈도우와 유사한 리눅스 GUI 위에서 동작한다. 꽤 자주 사용하는 콘솔 활용은 텍스트 기반으로 이루어져 가상 키보드로 입력하다가는 눈물이 날지도 모른다.



▲ 허브 대신이든, 스탠드 대신이든 나온 상품은 꽤 많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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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스팀 OS FSR 활성화와 40fps 동기화

게임 모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팁은 FSR 설정과 40fps 고정이다. FSR은 앞서 간단히 설명했으니 40fps가 주는 장점을 알아보자.

스팀 덱은 기본적으로 30/60fps 외에도 내장 디스플레이만으로도 40fps 수직 동기화를 지원한다. 60fps는 프레임 갱신 속도가 16.67ms, 30fps 33.33ms다. 반면 40fps는 25ms마다 프레임이 갱신된다. 즉, 초당 프레임 자체는 20이나 줄었지만, 갱신 속도를 보면 30fps와 60fps의 중간이 40fps인 셈이다. 고작 10 차이 상승이 체감될 수준인 것도 이런 갱신 속도에 있다. 덕분에 40fps 고정으로도 30fps보다 충분히 매끄러운 게임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다.

스팀 덱에서도 고사양 게임은 옵션 타협을 해도 고정 60fps를 맞추기는 어렵지만, 40fps는 많은 게임이 고정 가능하다. 물론 60fps가 중요한 게임이라면 60fps로 고정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이러한 설정은 빠른 접근(스팀 덱 오른쪽 아래 ...버튼)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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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데스크톱 모드 익숙해지기

스팀 덱은 부팅시 게임 모드로 구동되지만, 데스크톱 모드를 통해 보다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리눅스 GUI 버전은 기본적인 형태는 윈도우와 유사하지만, 세부적인 설정 방법 등에서 차이가 있다. 또 윈도우의 명령 프롬프트, 맥의 터미널과 같은 콘솔을 굉장히 자주 사용하므로 키보드와 마우스가 있어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다.

비 스팀 게임의 스팀 앱 등록, 플러그인 설치, 멀티미디어 기능 활용 등 다양한 설정과 앱 활용이 여기서 가능하다. 윈도우 MS 스토어와 유사한 소프트웨어 센터인 디스커버(Discover)를 통해 PS 리모트, Xbox 게임 패스 기능 설정, Plex나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등의 서드파티 앱 설치로 스팀 덱의 활용도를 높일 수도 있다. 한국어 패치 같은 경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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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프로톤 GE로 호환성 높이기

앞서 설명한 대로 프로톤은 밸브가 직접 개발한 호환성 툴이다. 다만, 정식 업데이트, 혹은 실험 버전의 프로톤 외에도 정식 프로톤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들이 담긴 프로톤이 존재한다. 이것이 바로 프로톤 GE다. 완벽한 버전이 아닌 만큼 최신 버전에서 전에 없던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기존 스팀 덱 기본 프로톤에서 구동되지 않거나 불완전한 게임들이 프로톤 GE를 통해 구동 가능 수준으로 구현된다.

프로톤 GE 설치는 디스커버를 통해 이루어지며, 설치 이후 게임 실행 전 설정을 통해 설치한 프로톤 GE 버전을 호환성 도구로 선택해야 한다.

또한, 프로톤 DB를 통해 스팀 덱의 호환성 역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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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불필요한 파일들, 이름 보고 확실하게 지운다

스팀 덱에 게임을 설치하면 스팀 기본 게임이든, 비스팀 앱이든 compdata가 앱별로 설치된다. 여기에는 windows 폴더부터 게임 실행에 필요한 다양한 파일들이 설치된다. 이게 실제 윈도우에 필요한 모든 파일이 깔리는 건 아니고 때에 따라서는 몇십MB에 그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용량이 훨씬 커지는 경우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훨씬 많은 용량을 차지하기도 한다. 또 컴파일 작업을 단축하기 위해 앱의 셰이더를 미리 캐시 작업하고 이 데이터가 설치되기도 한다.

이 파일들은 원활한 활용을 위해 내장 SSD에 설치된다. 앞서 내장 SSD의 넉넉한 용량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도 그런 이유다. 그리고 삭제한 게임에 쓰인 셰이더 사전 캐싱, compdata가 찌꺼기처럼 남아 용량을 잡아먹기도 한다.

이러한 파일들은 스팀 덱에서 찾기 귀찮은 경로에, 이름 대신 번호 폴더로 저장된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삭제가 꽤 번거로운데 콘솔을 통해 설치하는 앱을 통해 직접 확인해 이를 제거할 수 있다.

zShaderCacheKiller의 설치 경로는 직접 지정하면 되며 콘솔 입력 명령어는 아래와 같다.

1. 앱을 설치할 임의의 폴더를 생성한다. 내장 메모리인 /home/deck/아래 설치하면 되며 'Konsole'앱 실행 후 'mkdir /home/deck/zsck'를 입력한다.(zsck 부분은 사용자가 임의로 설정)

2. 'Konsole' 상에서 해당 폴더로 이동한다. 'cd /home/deck/zsck'를 입력하면 된다.

3. 'git clone https://github.com/scawp/Steam-Deck.Shader-Cache-Killer.git'을 입력해 앱 관련 파일을 다운받는다.

4. 설치된 하위 폴더로 이동한다. 'cd Steam-Deck.Shader-Cache-Killer'

5. 'chmod +x zShaderCacheKiller.sh'를 입력해 스크립트 권한을 준다.

6. zShaderCacheKiller.sh를 실행하면 해당 앱을 통해 셰이더 사전 캐싱 파일, compdata 등을 앱 이름과 경로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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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스팀 덱 활용도 높이는 플러그인

스팀 덱에 활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은 데스크톱 모드에서 설정해야 하는 여러 번거로운 작업을 간단하게 설정할 수 있는 부가 프로그램이다. 스팀 덱의 테마 변경부터 팬 속도 수동 조작, 음악 앱 활성화 시 간단한 조작 지원, 부트 애니메이션 변경, 프로톤 DB 지원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배지 표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플러그인 앱에는 영상 캡처 플러그인이 포함된 Crankshaft, 다양한 플러그인이 계속 추가되는 Decky Loader가 주로 쓰인다. 영상 캡처 목적이 아니라면 후자 쪽을 더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아래는 Decky Loader의 설치 방법이며 칙칙한 스팀 덱의 색을 더욱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vibrantDeck 사용법을 통해 설명하고자 한다.




3. 데스크톱 모드 이동 후 'Konsole' 앱 실행, 'curl -L https://github.com/SteamDeckHomebrew/decky-loader/raw/main/dist/install_release.sh | sh' 입력해 플러그인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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