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역시 명절, 팰월드도 이기는 '한국인의 민속놀이'

순위분석 | 김규만 기자 | 댓글: 48개 |

인벤 순위
역시, 명절 연휴엔 민속놀이 만한 게 없다(?)




▲ 온라인 게임 순위 (2월 5일~2월 11일 기준)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 설 연휴엔 역시 민속놀이? MMORPG 순위↓ 전략은 ↑
- 명절 연휴에는 진득히 앉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이번 주 지표에서는 평균 플레이 시간이 긴 게임들의 약세와 함께, 한 판씩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나, 한국인의 민속놀이라고 불리는 '스타크래프트'는 팰월드를 제치고 9위에 이름을 올리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순위가 상승한 게임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블리자드의 게임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오버워치2는 메이플스토리를 제치고 7위를 차지했으며, 워크래프트3와 스타크래프트2, 디아블로3 도 순위 상승을 나타냈습니다. 심지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또한 마비노기 영웅전을 제치며 순위를 높인 모습이죠. 그밖에도 사이퍼즈,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APEX 레전드처럼 다소 가볍게 한 판씩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의 순위가 오르는 한 주였습니다.

◎ 꾸준한 인기, '거상' 6계단 순위 상승
- 특히, 이번 주에 가장 두드러지는 순위 변동을 보인 게임은 '천하제일상 거상(거상)'이었습니다. 새해를 맞아 진행된 게임 접속시간 이벤트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이며, PC방 게임 통계 서비스 '게임트릭스' 기준에서도 전주 대비 7계단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해당 게임은 새해 맞이 '청룡' 이벤트와 함께, 각성 광목천왕 추가 기념 실물 보상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캐릭터 레벨업 생기는 'APEX 레전드', 과연 결과는?
- 전주 대비 3계단 순위 상승에 성공한 EA의 배틀로얄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는 오는 13일, 신규 시즌 '브레이크아웃'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즌에서는 캐릭터 성장 요소가 새롭게 추가되며, 자신의 캐릭터가 게임 도중 성장할수록 능력이 강해지거나, 실드 최대치가 높아지는 등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일종의 RPG 요소가 추가되는 셈인데, 이에 따른 이용자들의 반응은 어떨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또한, 랭크 매칭 시스템도 개편이 되는 만큼, 여러모로 신규 시즌의 성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금주의 스팀 게임 트렌드




▲ 스팀 이용자 통계 순위 (자료 출처: SteamDB)

◎ 오늘의 스팀 트렌드 게임 - 헬다이버스2
- 금주 스팀 트렌드 지표 최상단에는 2월 8일 출시된 협동 슈터 '헬다이버스2(Helldivers2)'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탑다운 슈터였던 전작과 달리 3인칭 슈터를 채택한 후속작은 훨씬 진보한 그래픽과 연출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시야가 변경됨에 따라 게임플레이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긴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지만, 오픈 초기 서버 문제가 한동안 커뮤니티에 오르내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PC 플랫폼에서는 접속이 잘 되지 않거나 잦은 끊김 등의 문제도 발생했으나, 패치를 통해 점차 안정성을 보강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재 게임은 스팀 기준 2만 6천여 명의 리뷰로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전 블리자드 개발진의 신작 RTS '스톰게이트' 플레이테스트 진행
- 지난주부터 진행된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는 개발중인 신작 게임들의 데모 버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여러 기대작들 중, 스타크래프트의 정신적 후속작을 자처하는 '스톰게이트' 또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게임의 오픈 베타 플레이테스트가 진행되며 트렌드 지표에도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스톰게이트'는 3개의 종족을 주축으로 하는 실시간 전략 게임으로, 보다 간결한 단축키를 활용한 전략 플레이와 협동 모드 등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 스팀 넥스트 페스트,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게임은?
- 설 연휴와 겹친 지난 주에는 다양한 신작 게임들이 '스팀 넥스트 페스트' 기간을 활용해 게이머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홈월드3'와 같은 고전 명작의 후속작이나, 블리자드 핵심 개발진들이 만들고 있는 '스톰게이트'도 그 중 하나죠. 또한 '던전 스토커즈'나 '던전본' 등 던전 크롤러/익스트렉션 장르 신작들도 데모 빌드를 통해 기대감을 쌓았습니다.

스팀 상점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 기간 중 가장 많이 찜한 게임에는 '홈월드3'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RTS 최신작으로, 거대한 전함을 조종하는 실시간 전략이 매력적인 프랜차이즈입니다. 또한, 자동차를 타고 생존을 이어나가는 독특한 콘셉트를 가진 '퍼시픽 드라이브' 또한 많은 관심을 받으며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일일 활성 체험판 플레이어 수 지표에서는 매일 순위가 달라지긴 했으나 던전 크롤러 장르가 우세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던전본'이나 '던전 스토커즈' 등의 게임이 상위에 많이 랭크됐고, '퍼시픽 드라이브', '백팩 배틀즈' 같은 게임도 이름을 자주 올리곤 했죠. 그밖에도 주로 독특한 아트 스타일이나 장르를 가진 데모 게임들에 플레이어가 몰리는 현상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 스팀 트렌드 지표 (자료 출처: SteamDB)



▲ 국내 최고 인기 게임 지표 (자료 출처: Steam)


국내 모바일 게임 순위




▲ 2월 11일 기준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자료 출처: 모바일인덱스)

◎ 설 연휴에도 강력했던 '버섯커 키우기', 흔들림 심화되는 MMORPG 장벽
- 지난해 연말부터 주춤하기 시작했던 모바일 MMORPG 장르는 더 이상 예전같이 공고한 매출 순위를 유지하지 못 하는 모양새입니다. 설 연휴 기간에도 버섯커 키우기를 비롯한 캐주얼 게임들이 높은 매출 순위를 기록한 반면, 구글 매출 상위에 포진하고 있던 모바일 MMORPG 장르는 여전히 높은 순위기를 보이고는 있지만 몇 계단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사이에는 비교적 저연령 게이머층에게 높은 인기를 가지고 있는 '브롤스타즈' 등의 게임이 매출 순위권에 포함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MMORPG 장르는 '원신', '붕괴 스타레일'등 업데이트 직후 매출 상승을 보이는 서브컬쳐 게임에도 잠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 유료 게임 '포션 퍼밋', 양대 마켓 매출 2위 기록
- 좀처럼 순위 변동을 보이지 않는 유료 모바일게임 지표에서는 최근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된 인디 게임 '포션 퍼밋'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원작은 2022년 9월 스팀을 통해 출시된 RPG로, 지난 2월 6일 모바일 버전이 출시된 바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약사에게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 변방의 마을 '문버리'에 발령된 약사가 되어, 마을 사람들을 치료하며 일상을 보내게 됩니다. 앱스토어 기준 6천 원 대에 구매할 수 있는 게임으로, '스타듀 밸리'나 '얼음과 불의 노래' 등 쟁쟁한 유료 게임들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물론, 1위는 언제나 '마인크래프트'고요.



▲ 2월 11일 기준 모바일게임 인기 순위(자료 출처: 모바일인덱스)


인벤 인기 게임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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