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게임 기사 반응도,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어느덧 날씨도 점점 더워지기 시작하고, 5월도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주에는 지난주 4위로 새롭게 순위표에 입성한 피파온라인4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8월 중 서비스 종료를 예정한 피파온라인3가 무려 14단계를 하락하며 24위에 이름을 올리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주 10위를 기록한 피파온라인3가 열 네 단계를 내려감에 따라, 중위권 게임 대부분에서 순위 변동이 감지되었습니다. 특히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과 사이퍼즈 같은 AOS 장르에서는 좀 더 큰 폭의 순위 상승이 있었으며, 중하위권에서는 포트나이트와 엘소드, 마비노기 영웅전 등이 지난 주 대비 순위 상승을 보였습니다. 그밖에 지난 주에는 어떤 소식이 있었는지, 5월 마지막 순위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법정 공방 소식에 관심도 증가? -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5계단 상승
5월 마지막 주에는 에픽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포트나이트가 5단계 순위 상승, 36위에 안착했습니다. 지난주 공개한 e스포츠 대회 소식과 더불어,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펍지주식회사가 에픽게임즈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관심도가 높아진 결과로 보입니다.
펍지주식회사는 지난 1월,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모드'를 서비스하고 있는 에픽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이에 대해 펍지주식회사의 관계자는 "현재 소송에 대한 구체적인 배경과 진행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으며, 에픽게임즈의 관계자 또한 "소송이 진행중인 만큼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이야기를 전했죠.
포트나이트와 배틀그라운드의 저작권 분쟁의 시작은 시간을 좀 더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난해 9월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모드와 배틀그라운드의 유사성에 대한 입장을 블루홀 측에서 밝혔던 것이 그 불씨가 되었는데요, 당시 배틀그라운드 측은 포트나이트의 미니맵과 조준선 등 게임 내 UI 스타일, 체력 회복 시스템, 플레이하는 최대 인원 등이 '배틀그라운드'와 유사성을 보인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만약 이번 소송에 대해 법원에서 펍지주식회사의 손을 들어줄 경우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모드의 국내 서비스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과거 판례 상 지금까지 게임 관련 저작권법 소송에서는 표현의 범위를 좁게 인정해왔던 점과 '아이디어'와 게임 디자인 등이 저작권으로 보호받기 어려운 현실을 비추어 볼 때, 이번 소송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송과는 별개로, 포트나이트는 지난주 총상금 1억 달러 (한화 약 1,000억 원) 규모의 e스포츠를 예고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 역사상으로도 손꼽을만한 상금 규모이기 때문에 게임 팬뿐 아니라 전 세계 프로 e스포츠 선수들의 관심을 받고 있죠.
현재 가장 큰 상금 규모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도타2 e스포츠 대회, The Invitational(이하 TI) 2017의 총 상금 규모가 약 2천 5백만 달러였다는 것을 비추어 볼 때, 포트나이트 e스포츠 대회는 약 4배 이상의 규모로 치러지는 셈입니다.
에픽게임즈는 e스포츠 준비와 더불어, 선수들의 플레이를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관전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GDC 기간 중에 발표한 '리플레이' 모드 또한 이러한 일환이죠. 재생 속도는 물론 자유 시점 카메라, 조리개 기능까지 탑재된 리플레이 모드를 통해 e스포츠 대회의 보는 재미를 더욱 높인다는 것이 에픽게임즈의 입장입니다.
현재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e스포츠 대회의 총 상금 규모 외에 대회 방식, 일정 등 상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총상금 규모가 2018~2019시즌이라고 발표한 것을 볼 때 머지않아 더욱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될 전망입니다.
■ AOS 장르, 나란히 순위 상승 -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사이퍼즈 각각 13위, 15위 기록
포트나이트의 순위 상승 외에도, 이번 주에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 사이퍼즈 등 AOS 장르의 게임들이 순위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15위에 머물렀던 히어로즈는 2계단 상승한 13위를 기록했고, 사이퍼즈의 경우 4계단을 상승해 15위에 안착했습니다.
먼저, 히어로즈는 지난 23일 33.0패치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PTR 서버를 통해 미리 만날 수 있었던 루나라와 디아블로의 리워크가 본 서버에 적용된 것은 물론, 레슬링 경기 콘셉트의 '시공매니아!' 이벤트 또한 시작했죠.
새롭게 시작된 '시공매니아!'는 시공의 폭풍에서 챔피언을 가리는 이벤트로, 이벤트 기간 동안 게임에 접속하면 '라 파르카 루나라' 또는 '라 판테라 소냐'의 팀원으로 합류하여 총 4개의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선택한 팀에 따라 이벤트로 얻는 보상이 달라지며, 초상화와 스프레이 같은 치장용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밖에 레슬링 선수 콘셉트의 신규 스킨이 추가된 것도 특징입니다.
4계단 상승을 기록한 '사이퍼즈'는 지난 5월 24일 업데이트 이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업데이트 기념 이벤트인 '5번째 카드를 뒤집어라'를 통해서는 SM 유니크 부스터 및 소모품 레어부스터 II를 획득할 수 있으며, 24개의 발판으로 이뤄진 보드를 완주하는 '마블러쉬' 이벤트를 통해서도 완주 횟수에 따라 다양한 아이템이 제공됩니다. 그밖에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기간 한정 PC방 프리미엄 이벤트 등이 오는 6월 7일까지 진행되죠.
또한, 지난 5월 17일부터는 새롭게 사이퍼즈를 시작하는 유저와 복귀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이벤트 기간 동안 공성전을 1회 플레이할 경우, 신규 유저들은 코스튬, 장비 아이템, 경험치 등이 지급되며, 복귀 유저에게는 도안과 새로운 유니크 아이템이 지급됩니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6월 20일까지 진행됩니다.
다양한 이벤트 외에도, 사이퍼즈는 오늘(28일)부터 사이퍼즈 액션토너먼트 2018 여름 마스터즈를 시작합니다. 지난해까지 액션 토너먼트는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가 함께 진행했지만, 올해부터 던전앤파이터가 DPL이라는 이름으로 분리되면서 액션 토너먼트의 이름은 사이퍼즈가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사이퍼즈 액션 토너먼트 2018 여름 마스터즈 개막전은 금일 오후 9시, 유튜브 및 아프리카 TV를 통해 송출됩니다.
■ 기대작 다운 관심 입증! - 일주일 남은 '로스트아크' 파이널 테스트
한편, 지난주에는 스마일게이트가 준비하고 있는 기대작 MMORPG, '로스트아크'의 마지막 CBT가 시작되었습니다. 로스트아크의 파이널 테스트는 이번 주 주말까지 계속됩니다.
아직 정식 서비스 전인 게임으로 순위표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많은 유저들이 오랜만에 등장하는 MMORPG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은 여러 지표를 통해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로스트아크 파이널 테스트 당첨자가 발표된 5월 18일에는 오후 내내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했으며, 본격적인 테스트가 진행된 23일에도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뿐 아니라, 로스트아크는 네이버 PC게임 검색어 순위에서도 8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공개 테스트가 진행되는 게임임에도 여타 게임들보다 많은 검색량을 나타내는 등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증명한 셈입니다.
현재 로스트아크의 파이널 테스트는 오늘부터 이번 주 일요일까지, 약 6일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특히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간은 기존과 다르게 24시간 동안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어느 정도의 테스트 유저 잔존율을 기록할 것인지 기대됩니다.
아직까지 파이널 테스트 이후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이 마지막 비공개 테스트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안에 정식 서비스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번 테스트를 확보한 피드백을 통해, 보다 많은 유저들을 만족할 수 있는 정식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해 보겠습니다.
로스트 아크의 파이널 테스트와 관련된 더 많은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및 로스트아크 인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온라인 순위 투표
Frann@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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