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하며 버틴 넥슨, 비트코인 투자 수익권으로 복귀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13개 |



넥슨이 과거 1억 달러 규모로 매수했던 비트코인이 오랜 기다림 끝에 국내 기준으로 9.6% 수익을 보고 있다.

지난 2021년 4월 28일 넥슨 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는 비트코인을 개당 58,226달러(약 6,580만 원)에 샀다. 당시 넥슨 전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2% 미만 규모다. 현재 17일 오전 기준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7,212만 원에 거래 중이다.

투자 때 오웬 마호니 대표는 "비트코인 매수는 주주가치 제고 및 현금성 자산의 가치 유지를 위한 전략"이라며 "현재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유동성을 이어가고, 미래 투자를 위한 자사의 현금 가치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이른바 '크립토 윈터'를 겪었다. 최근 1년을 보면 비트코인은 2023년 2월에 개당 2,665만 원까지 하락했다. 이때 기준으로 넥슨은 59.4% 손해였다.



▲ 비트코인 5년 시세(인베스팅닷컴)

현재 넥슨의 비트코인 투자는 국내 기준으로 원금 회복과 함께 수익권으로 들어섰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입세에 따라 강세를 보인다고 분석한다.

해외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17일 오전 기준 52,111달러에 거래 중이다. 달러 기준으로 넥슨은 아직 10.5% 손해다. 다만,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에선 상황이 다소 다르다.

환율이 오른 것과 이른바 '김프(한국 프리미엄)'도 넥슨 비트코인 투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김프' 3%가 더해져 거래 중이다. 또한, 넥슨이 비트코인에 투자했을 당시 기준 1달러당 환율은 1,107.4원이다. 현재 환율이 1,335.5원으로 오르면서 넥슨이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기준으로 수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

과거 오웬 마호니 대표는 "자산을 중앙 정부가 통제하지 않는 비물리적 방식으로 저장하는 것(금을 가상 플랫폼에 저장하는 것과 같이)은 비주류적 방식으로 생각되곤 합니다. 합리적인 이들은 이것이 과연 안전한 방법일지 물을 것이다"라며 "넥슨은 이 또한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주류 아이디어가 될 가능성이 크며, 더 많은 사람들, 그리고 기업들이 과연 그들이 기존의 통화 체계에만 의존할 수 있는지, 새로운 방식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자문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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