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화 공략하는 넥슨, 강대현의 '게임일기'로 감성 자극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6개 |



페이스북은 이용자에게 과거 어떤 게시물을 올렸는지 보여주는 '과거의 오늘' 기능을 지난 2015년 도입했다. '과거의 오늘'은 페이스북 내 기록으로 이용자의 추억을 자극하는 게 특징이다. 이용자가 계속 페이스북을 이용하도록 이끌 수 있다.

넥슨코리아 강대현 공동대표 내정자가 유저의 기록을 가공해 제공하는 '게임일기'를 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대현 내정자는 유저에게 아이템을 강화하는 흥미를 제공하는 것은 과거의 방식이라고 진단했다. 강 내정자는 새로운 흥미 제공 방법으로 '유저의 개인화'에 주목했다.

'게임일기'의 키워드는 감성 자극, 애정 고취다. 이를 통해 게임을 다시 생각하게 하고, 재접속을 유도하고, 떠난 유저를 복귀시키는 게 목적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넥슨은 우선 유저의 게임 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한다. 캐릭터 레벨과 승패, 처음 맵을 확장한 때나 아이템을 먹은 시점 등이다. 또한, 플레이 유저를 중심으로 다른 유저와의 정보도 취합한다. 어느 유저와 파티 플레이로 레이드를 했는지 등이다.

기초적인 정보로는 유저가 오랫동안 접속하지 않았을 때, 재접속을 유도하는 알림을 제공할 수 있다. 예로 "오늘 게임에 접속하지 않았더니 나의 펫 ㅇㅇ가 ㅇㅇ던전에 가고 싶어서 울고 있다"와 같은 식이다.



▲ '게임일기'의 흐름도

강 내정자는 유저의 기록에서 △특이정보와 △감성정보를 추출해 합하는 기술도 내세웠다. 대표적인 특이정보로는 드랍률이 낮은 아이템 획득이 있다. 감성정보는 유저의 기쁨, 신남, 즐거움 등의 표현이 있다. "ㅋㅋㅋㅋ"와 같은 채팅이 감성정보의 예다.

넥슨이 특이정보와 감성정보를 합하면 게임일기를 통해 "[대박 터진 날] 우와!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엑스칼리버를 뽑은 날이다. 야호! 드디어 혼테일을 잡을 수 있겠구나ㅋㅋㅋㅋㅋㅋ"와 같은 기록을 제공할 수 있다.



▲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내정자 강대현 COO

강대현 내정자는 '게임일기' 개발 효과에 대해 "유저에게 일기 형태의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유저의 감성에 어필하고, 게임에 대한 열의, 충성도, 게임 속 캐릭터에 대한 친근감과 애정을 고취시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저에 게임일기를 제공함으로써 게임에 관해 상기시키고 게임 접속을 유도할 수 있다. 나아가 이탈한 유저가 게임에 복귀하도록 독려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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