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스팀(Steam) 영향력, '흥행'과 '테스트'의 장으로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1개 |



게임 테스트부터 흥행까지, 글로벌 PC 게임 시장에서 스팀(Steam)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밸브가 공개한 'Steam 연간 보고서: 2023'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으로 스팀 동시 접속자 수가 3,300만 명을 돌파했다. 밸브가 정확한 데이터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스팀 가을 할인을 통해 매출 1백만 달러(약 13억 원) 이상을 기록한 게임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아울러 밸브가 구분한 모든 매출 구간에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스팀에 등록된 게임 500개 이상이 300만 달러(약 40억 원) 이상의 총수익을 기록했다. 밸브는 "5년 전인 2018년에 같은 총수익을 기록한 게임의 수와 비교해 보면 이는 2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신규 출시 게임 중 25%는 스팀에 처음 출시하는 스튜디오의 작품이었다.

'시험대(testbed)'로서의 스팀 중요성도 지난해 높아졌다. 밸브는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점이 있다면, 2023년에는 플레이테스트(Playtest) 기능의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2023년 1,180만 명의 플레이어가 '스팀 플레이테스트'에 참여했는데, 이는 2022년에 비해 41% 증가한 수치다.

밸브는 "'스팀 플레이테스트'는 게임을 출시하기 전에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서버 부하 테스트를 진행하기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지난해 10월에는 넥슨 '더 파이널스' 플레이테스트에 수많은 플레이어가 참여해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개선해야 하기도 했다"라고 소개했다.

스팀 내에서 운영되는 여러 이벤트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2016년 작은 이벤트로 시작된 '스팀 어워드'는 2023년 4,400만 번 이상의 투표를 이끈 시상식으로 성장했다. 출시 예정 작품이 소개되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신작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장이 됐다.

밸브 측은 "항상 그러하듯 게임 개발사와 플레이어분들께서 공유해 주시는 많은 질문과 과제를 바탕으로 올 한 해 동안 이루고자 하는 저희의 우선순위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