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제2의 중동붐' 위한 게임 보고서 발간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3개 |



윤석열 정부가 '제2의 중동붐' 첫걸음으로 게임을 낙점한 가운데, 관련 법제도 연구 보고서가 발간됐다. 보고서는 중동 9개국(▲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이라크 ▲이집트 ▲카타르 ▲쿠웨이트 ▲파키스탄)과 동남아시아 2개국(▲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으로 총 11개 국가로 구성하였으며, 국가별로 게임 관련 규제 및 법령 등을 다루고 있다.

2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 한국게임산업협회(협회장 강신철)과 협업해 '글로벌 게임 정책·법제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윤 대통령 UAE 국빈 방문 이후 중동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가고 있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 게임은 중동에서 오랜 이용 시간과 높은 수출을 기록했다. 중동 인구 약 52.9%가 콘텐츠 적극 소비 계층인 30세 이하다. 중동 콘텐츠시장은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사우디 7.62%, UAE 7.47%로 전망된다.

수출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동은 같은 권역 내에도 국가별로 게임 관련 규제 및 법령이 상이하며, 메타버스 NFT 등 신기술 관련 법적 규제도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각국의 규제·법률·정책에 대한 검토가 충분히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성년에 대한 기준을 살펴보면 카타르, 이라크,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은 18세이며, 쿠웨이트, 이집트,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21세이다. 조사된 모든 국가가 미성년자일 경우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아 계약을 체결해야 하지만 말레이시아의 경우 미성년자와 체결한 모든 계약은 무효하며, 부모로부터 동의를 받는 절차도 없다.

중동 게이머의 한국 게임 이용 시간은 주중 159분, 주말 218분으로 타지역 주중 146분, 주말 192분에 비해 길었다. 소비지출액도 카타르 76.2달러, UAE 69달러로 평균 38.5달러보다 높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중동에 적합한 게임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중동시장 공략은 종교와 문화를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 예로 게임 내 돼지가 등장하면 곤란하다. 문체부는 아랍 배경을 활용한 콘텐츠 재제작과 현지 맞춤형 콘텐츠 제공 및 컨설팅을 지원한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23일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작년에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라며 "올해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이유로 4.5% 수출 감소를 전망하고 있지만, 작년보다 목표를 높이는 동시에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를 돌파하는 길은 오로지 수출과 스타트업 활성화라고 강조하면서 외교의 중심 역시 경제와 수출에 놓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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