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판교에 e스포츠 경기장 설립 추진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22개 |


▲ 성남시가 e스포츠 경기장 설립을 준비 중인 삼평동 지역

성남시가 e스포츠 경기장 설립 지역을 확정하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남시는 판교 삼평동 일대를 e스포츠 경기장 설립 지역으로 확정하고 기본계획 수립 준비에 들어갔다. 해당 지역은 시가 소유한 땅이다. 현재 시는 기초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시에 따르면, 부지면적 2,100여 평에 400석 내외의 경기장을 계획하고 있다. 새로운 경기장에는 400석 규모의 주 경기장, 보조경기장, 스튜디오, 편집실, 방송조정실, 옵저버실, 프레스룸, PC방, 기타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성남시는 정자-판교 권역을 '게임 및 문화콘텐츠 산업 거점'으로 특화 육성하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시는 넥슨 코리아, 엔씨소프트가 위치하고 전국 게임 기업의 43%인 392개 기업이 밀집됐다는 특징을 살려 e스포츠 경기장을 준비했다. 전국 게임산업 매출의 56%인 6조 2,469억 원이 성남시에서 나오고 있다.

단, 이번 성남시의 e스포츠 경기장 계획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경기도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e스포츠 전용경기장 부지 선정을 진행 중이다. 도는 1개 지자체를 선정해 2020년까지 전체 사업비의 50%, 최대 100억 원을 지원한다.

현재 성남시는 경기도로부터 100억 원의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는 지난해부터 e스포츠 경기장의 필요성에 대해 강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23일 장병화 성남산업진흥원장은 "성남을 게임 메카로 브랜딩하기 위해서는 랜드 마크가 필요하다"며 "이에 전국 최대 규모인 1천 석 규모의 e스포츠 경기장을 최우선으로 준비하고 있다"라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이 밖에도 준비하고 있는 방안들이 있다"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반드시 성남시에 e스포츠 경기장을 유치할 것"이라 다짐했다.

한편, 삼평동 e스포츠 경기장 계획에 아쉬운 점은 교통편이다. 해당 지역과 가장 가까운 역은 판교역으로, 도보로 약 22분 거리다. 광역버스 역시 마땅치 않다. 특히 판교 일대는 게임사, IT기업들이 많은 '워킹타운'이다. 여가 생활인 e스포츠 경기장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에 성남시 관계자는 교통 편의 이슈에 대해 "경기장 운영 이후 버스 증편, 판교역과 경기장 사이까지 셔틀버스 운행, 제로셔틀(판교에서 운행 중인 무인주행 전기차) 등을 편재할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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