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앤다커 빠진 사이에...텐센트, 던전크롤러 장르 차지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26개 |



주요 게임 플랫폼인 스팀(steam)에서 '다크앤다커'가 던전크롤러 장르에서 빠진 사이에, 중국 텐센트가 해당 시장을 차지하는 모양새다. 국내에선 하이브IM이 최근 계약한 '던전스토커즈'로 던전크롤러 시장을 노리고 있다.

8일 진행 중인 스팀 넥스트 페스트(steam next fest)에 '떠오르는 출시 예정 게임'과 '일일 활성 체험판 플레이어 수' 항목에서 미스릴 인터렉티브의 '던전본(DUNGEONBORNE)'이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출시 예정 작품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행사다.

‘던전본’은 PC 플랫폼 기반 1인칭 PvPvE 던전크롤러 장르의 게임이다. 1인 또는 최대 3인까지 파티를 구성해 광활한 던전을 탐험하며 몬스터와 다른 모험가들을 물리치고, 고대 보물을 쟁취해 던전 깊숙한 곳에서 탈출해야 한다. 중세 판타지 콘셉트의 어둡고 음산한 던전 디자인과 다양한 무기, 마법을 이용한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특징이다.

던전크롤러 장르에서 먼저 치고 나갔던 게임은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였다. 넥슨이 아이언메이스에 내부 프로젝트 무단 반출 의혹을 제기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지난해 3월 넥슨이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에 DMCA(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 위반에 따른 '다크앤다커' 삭제를 요청했고 받아들여졌다.

현재 넥슨과 아이언메이스 소송이 국내에선 둘 다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고 본안 소송을 준비하는 단계다. 밸브는 본안 소송 결과까지 지켜보고 '다크앤다커' 재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좋은 성과를 보인 '던전본'은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게임이다. 이용약관 등에서 텐센트의 해외 서비스 전문 자회사 '프록시마 베타'와 관련 전문 브랜드 '레벨 인피니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던전본' 상표권을 텐센트가 출원했다.

과거 '다크앤다커' 이슈 초기에 아이언메이스 뒤에 텐센트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이어 텐센트가 넥슨과의 사이가 좋기에 중재에 나설 거란 시각도 있었다. 다만, 텐센트가 직접 던전크롤러 장르 '던전본'을 선보인만큼 아이언메이스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선 하이브IM(대표 정우용)이 던전크롤러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이브IM은 지난 7일 액션스퀘어의 던전크롤러 장르 신작 '던전스토커즈'의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동시에 액션스퀘어에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던전스토커즈'는 액션스퀘어의 스튜디오HG에서 개발 중인 던전크롤러 장르의 게임이다.

'던전스토커즈'는 지난해 12월에 개최한 자체 '스팀 플레이 테스트'를 통해 3만 명 이상의 플레이어들이 참여해 호평을 받았다. 하이브IM은 '던전스토커즈' 퍼블리싱을 통해 던전 크롤러 장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동시에 던전 크롤러 장르를 주도하는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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