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여름.. 원신이다!!"
뜨겁다 못해 이글이글 타오르는 것 같은 한여름, 그 더위마저 아랑곳하지 않는 열혈 여행자들이 서울 올림픽 공원에 모였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원신 2023 여름축제'를 즐기기 위해서죠.
올해 여름 축제는 원신의 4번째 지역인 수메르를 컨셉으로 진행되는데요. 쾌적한 관람을 위해 2차 창작자들의 부스가 자리한 실내 행사장인 체조경기장과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야외 행사장인 한얼광장으로 나뉘어 운영됩니다.
이 중 실내 행사장은 하루에 8천 명이 입장할 수 있으며, 미리 A부터 D까지 시간대별로 2천 장씩 입장권을 판매해 작년처럼 수 시간에 걸쳐 끝없이 늘어서는 대기 줄을 방지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체조경기장 2층을 오픈, 입장 타임과 관계없이 실내 행사장 입장권을 가진 여행자라면 언제든 편하게 입장해 쉴 수 있도록 했죠.
이번 행사의 경우, 가장 눈에 띈 건 철저한 준비였습니다. 작년 축제에서 여행자들이 지적했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절치부심한 게 느껴질 정도였달까요.
행사장을 나눠 운영한 것을 비롯해, 더위와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입장 줄에 천막을 모두 쳐 두었고 야외 행사장에는 선풍기부터 몸이 안 좋을 경우 바로 찾을 수 있는 구급 부스, 안전 요원들과 구급차, 많은 스태프들까지 배치되어 있었어요.
또한 이벤트 존의 대기 줄, 행사장 입장 줄, 체조경기장 입장 줄, 입장권 줄 등 다양한 줄들이 겹치지 않게 계속해서 현장 스태프들이 안내를 진행하는 등 많은 인원이 몰리더라도 행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기념품샵 역시 대기줄 해소를 위해 올해는 실내, 실외 등 몇 곳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특히 실내 행사장 입장권을 구매한 여행자들은 미리 온라인 기념품샵에서 굿즈를 사전 구매, 현장에서 바로 픽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하철역을 나서자마자 정말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찌는듯한 열기가 훅 들어왔지만, 현장을 찾은 여행자들은 입구부터 보이기 시작하는 여름축제의 깃발에 들뜬 얼굴로 체조경기장을 향하더군요.
평일임에도 오후 타임에는 야외 이벤트 존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많은 여행자가 여름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여들었는데요. 너무나 뜨거운 날씨다 보니 여기저기 양산과 얼음물, 휴대용 선풍기, 부채 등으로 무장해 더위를 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축제가 이어지는 주말은 비가 예보되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반드시 마실 물과 휴대용 선풍기 등은 꼭 챙기는 걸 추천합니다.
실내 행사장은 정말 쾌적함 그 자체였어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은 당연하고, 넓은 행사장에 타임 당 2천 명만 입장하다 보니 몇몇 부스에 길게 줄이 늘어서도 다른 부스나 입장객들에게 전혀 방해되지 않을 정도였죠. 한눈에 행사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2층에는 더위에 지친 여행자들이 편안하게 앉아 체력을 회복시키고 있었고요.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웠던 건 이 날씨에, 이 덥고 더운 날씨에 코스프레를 한 여행자들이 참 많았다는 겁니다.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많은 코스플레이어가 다양한 원신 코스프레를 하고 축제를 즐겼어요.
한편 호요버스코리아 황란 지사장도 이런 열정에 함께 했습니다. 황란 지사장은 축제 첫날이었던 목요일, 닐루 코스프레를 하고 여행자들과 함께 했는데요. 현장을 찾은 여행자 중 일부는 황란 지사장을 알아보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한 여름과 잘 맞는 푸르른 수메르를 테마로 한 원신 2023 여름 축제는 이번 주 일요일인 7월 23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과 한얼광장에서 진행됩니다. 다양한 이벤트 존이 위치한 야외 행사장은 현장을 찾는 누구나 즐길 수 있으니, 이번 주말 한 번 놀러 오는 건 어떨까요. 마실 물, 우산, 손수건 등은 꼭 챙기고요!
Eonn@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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