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C#16] 압도적인 속도감 속 멋진 기획! '레드아웃'

동영상 | 이현수 기자 | 댓글: 1개 |

이탈리아 개발사 '34BigThings'의 게임, 레드아웃(Redout)을 기존 레이싱 게임과 굳이 비교하자면 2000년 작 '스타워즈 레이서' 정도밖에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요즘 트렌드와는 조금 벗어난,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첨단을 달리고 있는 SF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이다.

이 게임은 가장 큰 장점은 어마어마한 속도감이다. 기존의 레이싱 게임에서 중시하는 코스, 밸런싱 등은 잠깐 뒤로 넣어놓고 감각적인 색채로 도배된 코스를 '날아다니는' 경험을 선사한다. 게임의 모든 요소는 속도에 맞춰져 있다. 기본 700~800Km를 넘나드는 속도는 기본이다. 여기에 시각적인 직관성 즉 코너에 부딪힐 때 쪼개지는 화면이라든가, 떨어지는 체력 등은 속도감을 배가시킨다.

속도감을 주기 위한 장치들이 게임 속 곳곳에 숨겨져 있는데, 그 중 가장 간단하면서도 체감이 되는 요소는 '점프'다. 단순히 속도를 내면 점프에 실패하지만, 공중에서 터보를 작동하면 약간의 가속을 얻어 점프 구간을 넘을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다. 이는 게임에 대한 집중력을 올려주는 것과 동시에 '내가 뭔가를 잘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는 게임의 연속성으로 이어진다. 단발적인 플레이로 디자인된 레이싱 게임에서 '무언가를 잘하고 있다는 착각'을 줌으로써 계속 플레이가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제목 역시 속도감을 반영한다. '레드아웃'은 전투기 조종사들이 급강하 시 겪는 원심력 때문에 피가 머리 위쪽으로 급격히 쏠려 사물이 빨갛게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이를 반영한 걸까. 게임에서도 속도가 극도로 높아지면, 화면이 붉은 감을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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