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난 손혜원 의원, 문체위 간사직 공석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150개 |


▲ 손혜원 의원

확률형 아이템에 비판적이었던 손혜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함과 동시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직을 내려놓았다.

'목포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의원은 금일(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을 의미 없는 소모전 속으로 몰아갈 수 없다"며 "당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당적을 내려놓겠다는 생각은 그리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당에 더 이상 부담 주지 않고, 제 인생과 관련한 문제라서 제가 해결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게임 업계에도 손 의원의 행보는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손혜원 의원은 문체위 간사직에서도 물러났다. 지금까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로 활동한 손혜원 의원은 '확률형 아이템'에 비판적이었다. 지난 2017년 국정감사에서 손 의원은 확률형 아이템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게임업계의 실태에 대해 강도 높게 지적한 바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지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불러온 이도 손혜원 의원이다. 당시 손 의원은 김택진 대표에게 "게임 산업이 확률형에서 오는 폐해 때문에 많은 원성을 듣고 있다는 점은 알고 있나?"라고 질책하기도 했다. 다만, 당시 국정감사는 개평이나 슬롯머신 등 자극적인 단어만 남고 확률형 아이템에 실질적인 논의는 부족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손혜원 의원은 끊임없이 논란이 제기되어온 확률형 아이템 문제를 국정감사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다뤘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손혜원 의원이 간사로 있던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게임물관리위원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소관 기관이다. 게임 업계에 큰 영향이 미칠 수 있는 만큼 손 의원의 공석은 하루빨리 채워져야 한다. 아직 신임 문체위 위원과 간사는 논의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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