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10시쯤 있었던 작은 일입니다..ㅎㅎ
어찌보면 그냥 지나치고 갈수 있는 일이지만, 도리켜 눈에 거슬리는 말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쪼렙 37검성입니다. 크메창따위 구경하지도 못한 서러운 검성입니다.
장비도 그닥 좋은것도 아니구요.
37쯤되면 다들 본진 가시기에 저도 본진 자리를 구했습니다.
근데 쪼렙이라 그런지 다들 잘 팟도 안해주시고, 왠만한 팟들은 죄다 풀팟이더라구요.
한 1시간정도 빈둥 거리다 다시 팟 자리 구한다고 했을때 팟 제안이 왔습니다.
기분 좋은 맘으로 후다닥 달려가 다들 인사드리고 초짜니 잘 봐주시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사냥을 시작햇습니다.
근데 대부분 검성분들은 불신에서 한번쯤은 운전경험들이 있으시기에 저도 그것을 바탕으로 삼아 조심히 조심히 사냥을 해나갔습니다.(아참 팟에 수호분이 없어서 제가 운전을 하게됫습니다.)
제가 피가 많이빠지다보니 치유님 눈치도 보였구요. 일단 팟 들어온이상은 열씸히 사냥하자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몹을 잡고나서 화면상에 간혹 뒷부분이나 언덕에 몹이 안보일때가 있습니다.
저는 제앞에 몹이 보이길래 그걸 쳣는데 살성마스터 이분이 "저사람은 챗 안보시나보다" 이러시더라구욥.
그제서야 챗창을 올려 보니 언덕에 있는 몹 잡자구 했는데 제가 마치 그말을 무시한냥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욥.
뭐 일단 제 시야가 좁았음으로 사과는 드렷구요 ㅎㅎ 기분좋게 사냥해야지 하곤 계속 열중했습니다. 그렇게 20분째 사냥이 접어들즘에..
살성마스터 이분이 사냥 속도가 느린게 맘에 안드셨는지 "빨리빨리 진행합시다^^" 라고 하시곤 자기가 앞장서서 여기 젠젠 탱탱 거리면서 계속 주도 하시더라구요.
뭐 저도 빨리빨리 하면서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기쁨에 그닥 나쁜점은 없었습니다.
근데 사건의 발달은(앞에 서론 너무 길엇네요..ㅎㄷㄷ) 30분째 접어들무렵에 이분들은 저랑 팟하기전부터 사냥하기 계셨기에 많이들 피곤하셧나봅니다 ㅎㅎ
다들 담배한대하시구 오시고 장실 갔따오신다길래 저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만..
얼마안되 살성마스터 이분이 "젠", "ㄱㄱ" 이러시길래 저는 "고할꼐요" 라는 한마디와 함께 몹을 쳣습니다.
근데 힐이 안들어오더라구욥. 아 치유님이 장실갓다 아직 오시지 않으셧더라구욥.. 하아 ㅠㅠ
죄송한 맘도 들었지만 그 살성님 상당히 괘씸했습니다..
제가 죽자 "ㅌㅌ, 아 몹이 이렇게 애드가 나네" 하시면서 쭉 도망가시더라구요.
그러다가 치유님이 다시오셔서 이게 무슨 일이냐며 저희를 살려주시기 급급햇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글이 저절로 치유님께 옴겨붙었구요 ㅠㅠ
저는 그거 때내느라 도발에 칼날에 스킬 막 썼는데.. 마침 옆에 젠이 되더라구요..ㅡ,.ㅜ
애드와 함께 사망했습니다. 차마 말도 못꺼내겠고.. 이건 머 초토화가 되어버렸죠..
죄송하다는 말과함께 다른 분들은 오래했으니 파쫑 하자고 하셔서 저도 수고하셧어요 와 함께 파탈 하려는데..
살성 이분께서 "렙이 낮아" "렙때문에 못햐 ㅠㅠ" 이러시고는 바로 파탈 하시더군요.("렙이낮아"<- 이말은 그전에 했는데 제가 당황스러워서 밑에 부분만 찍고 바로 종료하느라 스샷을 냄기지 못햇습니다.)
저는 순간 어안이 벙벙 했습니다. 화나는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거슬리는 말이였습니다.
저한테 그러신거냐고라고 묻기도 전에 파탈 하시고 가시더라구요...
이분깨서 그렇게 급하게 다그치지만 않았어도 팟 전멸할일없었고 기분좋게 사냥하다 갈수있었다고 생각되어지는데 다른유저분들께서는 이런 사소한 문제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솔직히 막 먹자당하고 스틸당하고 욕먹는 그런 문제는 아니지만.. 이거 상당히 무시하는 기분이 들어서 한편으론 맘이 상하더군요.
그렇다고 저분이 크게 잘못했다고는 생각되어지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그말만 냄기시고 바로 파탈하고 가시니 뭐 저는 물어볼 경향도 없이 당황스러움만 남아버렸네요..
쪼렙이라 뭐 이제 본진가기도 두렵네요.. 쪼렙검성이 탱한다가 욕먹는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