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의 알람소리에 억지로 몸을 일으켜 출근을 합니다..
업무 시작에 앞서 인벤에 들어와.. 여러 수호 선배님들의 새로 올라온 각종 자료 및
새로운 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1% 수호님들의 동영상을 보니.. 그저 뿌듯합니다.. 사기다 뭐다 해도..
그저 맷집좋은 수호가 좋기만 합니다..
어제밤의 아쉬웠던.. 플레이와.. 날 죽인 까막님들의 스텟과 장비를 검색하며..
오늘은 좀 더 잘해보리라.. 몇번을 다짐합니다..
퇴근시간이 다가올 수록.. 들뜬 가슴을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퇴근 후 밥은 먹는둥 마는둥 컴터앞에 앉아.. 35 천족수호랑 열심히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오늘은 인테르디카.. 퀘를 좀 해볼까.."
언제 올지 모를 까막님들을 대비해 균갑과 주문서는 항시 언제든 누를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기다려도 오지 않습니다.. "오~ 오늘은 안 오시려나 보다.."
닥사합니다.. 집중합니다.. 대화창에 빨간 글씨들이 막 올라왔는데.. 집중한 탓인지 못 본것 같습니다..
갑자기 몸이 붕 뜹니다.. 화면이 검게 변하고.. 저는 균갑이고 뭐고.. 아무것도 못합니다..
절치부심(切齒腐心 : 몹시 분하여 이를 갈며 속을 썩임)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분하고 억울합니다..
왜 미쳐 보지못했을까 하는 자책감에 빠집니다..
오늘도 그렇게 몇번을 경험하고 서야.. 아쉽지만 엘테넨으로 돌아옵니다..
중개소에서.. 어떤 따끈 따끈한 판금방어구와 방패가 올라왔나 검색합니다.. 그림의 떡.. 유일..
옆에 있는 다른 유저님의 번쩍거리는 검하며, 방어구가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큰맘먹고 강화석을 삽니다.. 7.. 8.. 7.. 6.. 7.. 8.. 9... 오옷!! 9강까지 갔습니다..
어느새 2시가 넘어버릴 늦은 시간.. 자야합니다.. 하지만 선택해야 합니다..
10강의 기쁨을 만끽하고 잘 것인가.. 8강의 허탈감을 느끼며 잘 것인가..
잠시 볼일을 보며.. 생각에 빠집니다..
소심한 저로서 9강에 만족하며 자는게 심신에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대로 잠이 듭니다.. 1% 수호.. 천군 총사령관이 되어 오늘도 어비스를 날아다니는 꿈속에 빠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