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게임이든 실제로 PK에 환장한 유저층보다는 오히려 PK에는 별 관심없고, 레벨올리면서 사냥하다가 PVP나 한판 뛰고 대규모 쟁이나 한번 터지면 재미삼아 참가하는 그런 유저층이 더 두텁다.
그래서 무한 PK나 종족간 쟁을 강조하는 게임들도 일부서버는 논PK서버로 지정하고 무차별 PK를 막아 그런 조용한 성향의 유저들이 게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그런데 아이온은 쟁섭과 평섭의 구분이 없다. 애초에 마족 대 천족의 대규모 쟁을 전면에 내세워서 광고를 때렸으니 그게 빠지면 앙꼬없는 찐빵이라고 생각했을수도 있다. 거기에 대해선 별 불만없다.
애초에 종족이나 국가별로 경쟁하는건 요즘 일종의 트렌드라고까지 볼 수 있으니까.
다만 문제는 도저히 경쟁할수가 없는 저렙의 유저나 PK에 참여하고싶지 않은 유저들까지 전부 억지로 PK에 참여시키는 현재의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어비스라는 전장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은 시공의 틈새라는 이해할수 없는 이상한 컨텐츠를 적용함으로서 초보존을 벗어난 유저들 전원을 강제로 pk꾼들의 사냥감으로 내몰고 있다.
애초에 난 이 게임 그리 오래하려고 생각도 안하고 있고, 솔직히 이제는 정도 거의 떨어져서 이번달 결재가 끝나면 연장할 계획이 없다. 내가 하고싶은 게임은 렉 없고, 사냥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지... 고렙들 꼬장질에 도망쳐다니면서 'ㅅㅂ 나도 빨리 레벨올려서 ㅈ같은 마족쉑들 저렙존에서 꼬장한번 제대로 피워보자'같은 인격파탄자같은 생각이나 하게 만드는 게임이 아니니까.
솔직히 NC의 게임에서 저렙의 라이트 유저를 배려하는 정책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NC의 정책은 언제나 고렙위주의 정책. 하루 24시간 풀로 돌리며 렙업하고 PK를 하고 성을 따먹고, 다른 유저를 괴롭히는 자들을 위한 정책이었으니까. 저렙에겐 언제나 '꼬우면 너도 빨리 렙업해서 저놈처럼 되라.'라는 식일뿐.
그저 저녁시간에 4시간가까이 사냥터에서 사냥은 못하고 마족들 사냥감이되어 쫓겨다니기만한 이제 계정 20일 남은 라이트유저의 푸념일뿐이다.
도대체 전쟁 지역 어비스는 왜 만들어놨는지, 그 잘난 대규모전투는 왜 어비스에선 안일어나고 유일퀘 지역에서만 맨날 벌어지는지, 어비스는 처다도 안보고 자기 지역에서만 사냥하다가 고렙들 PK꼬장질에 죽는 AP 10점짜리 쪼렙들은 도대체 어디서 사냥해서 렙업해야되고 게임을 즐겨야되는지.
그런게 몹시 궁금하긴하지만 말해줄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게임 만든 놈도 모르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