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이슈몰이를 하고 있는 집기 논란과는 별개로..
마적 마석의 상향이 필요합니다. +17이 되든 +27이 되든간에..
Genesis 영감님의 댓글 중 유일하게 인정하는 부분이있는데요.
마저셋와 마적셋의 관계가 보와 가위의 관계가 아니라며,
무승부라고 얘길하셨는데, 사실 무승부라는 얘기가 맞습니다.
처음 가위바위보 논리를 차용했을때는 '개념적' 인 얘기였지요.
정말로 마저셋과 마적셋의 메커니즘이 가위바위보 논리가 되려면
마적셋을 하면 마저셋을 상대로 높은 승률이 보장되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그런가요? 상대의 마저를 뚫는다는 뿐이지..
저항을 적중으로 바꿀 뿐이지 결국 컨트롤 싸움으로 넘어갑니다.
Genesis 영감 말처럼 마적셋과 마저셋의 관계는 무승부가 되죠..
선 즉변을 적중시키는 정령성이나 선 침묵을 적중시키는 궁성만,
(혹은 좀 변태같은 얘기지만 선 빛문을 넣는 천족 마적 살성...)
마저셋 입고있는 상대를 상대로 조금이라도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적작을 하는 변태 궁성은 도무지 본 적이 없으니까 패스하고
정령성.. 인구는 다들 아실테니까 무의미해지는 얘긴 안 할게요.
결국 스킬의 힘을 비는 경우가 아니면 마적셋은 전혀 메리트가 없습니다.
토게에 계신 모 궁성님이 '내가 마적을 박아서 침묵을 적중시켜 마도를 잡겠다'
가 아닌 '집기를 너프시켜 결국 마도의 마저를 낮춰 내 침묵을 적중시키겠다'
(혹은 끝까지 마저를 포기하지 않은 마도성에게는 적중당하지 않고 요리하겠다)
라는 의도를 가지고 계신 것만 봐도 답이 뻔히 보이는 얘기예요..ㅋㅋ
사실 궁성이 치명작 외에 나머지 마저작으로 마저 1900 을 확보하거나..
치명작 외에 나머지 마적작으로 마적을 확보하거나.. 비슷한 얘기거든요.
중대한 차이점은 하나 있죠. 전자는 궁성의 생존률이 꽤 좋아지고..
후자는 자기 자신의 생존은 포기하는거죠.. 딜이야 둘 다 낮아지고요.
물론.. 궁성의 기본 마적이 낮아서 마적 1900 을 못 만드는것도 있지만요.
결국 마적작이 마저작의 확실한 상성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이 뭘까요?
생각보다 답은 간단합니다. 마적 마석을 상향시켜버리는게 가장 확실해요.
상대의 마저 마석 보다 '적은' '마적 마석' 을 투자해서 적중률을 보장받고..
잉여 마석으로 공/치명이나 마증 마석을 넣으면, 저항/적중 관계는 제로베이스에
생존 세팅을 한 상대방보다 '공격력' 에서 앞서게되니 유리한 싸움을 할 수 있겠죠?
이게 집기 논란과는 별개로 마적 마석이 지금보다 상향되어야 하는 이유 입니다.
다수에게 보호받을 수 있는 자신의 생존을 포기했으면, 적어도 생존 세팅을 상대로
확실한 7,80% 의 승률을 거둘 수 있어야 제대로 된 가위,바위,보 밸런스가 아닐까요?
이렇게 바뀌어도 여전히 마적작에 대한 선호가 높기는 힘든 게임이 아이온이지만..
그 얘기는 조만간에 다시 하도록 할게요.. 사실 집기 문제의 근원은 마저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