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챈가룽서버에서 50레벨 살성을 키우고있는 "인희" 입니다.
작년말 오픈베타첫날부터 줄곧 살성 딱 하나만 키워왔습니다.
알트가르트에 사람들이 넘쳐나던 시절부터 25렙 파템단도 하나 차볼려고
키나주는 퀘라는 퀘는 전부 다했었고
모르헤임 건너와서는 그저 은장도 하나 먹어보겠다고 41렙까지 불신만 돈 살성입니다.
결국 못먹었지만요.
그러다가 무기달인이 등장했고 공속무기라는걸 팔더군요.
흑룡왕의 단검.. 당시 엄청난 가격이었습니다. 파템 자루당 2500만.. 유일 8천만..
당시 키나시세는 지금과는 비교도 못할정도로 비쌌던 시절이었죠.
직장인이었기에 솔직히 키나 사는건 일도 아니었지만.. 왠지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제이름이 박힌 유일검을 쓰고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날부터 바로 심층에서 제련석 노가다를 했죠..
5번을 실패하고, 6번째에 무기달인이 되었네요. 2억 8천 들었습니다.
특무 100만, 장특무 350만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달인오리단검도안 2천만 하더군요. 어찌어찌 부탁해서 1500에 샀습니다.
숙련치 올리는데도 재료가 없어서 경매장에 있던거 겨우겨우 다긁어 숙련치도 채웠네요.
무기제작 399찍고나서 달인퀘를 완료하기까지 딱 한달 걸렸습니다.
여기까지는 차라리 좋았죠.
그리고 단검제작..
장빛 띄워서 지르면 파템.. 그럼 적자보면서 판매
또 장빛 띄워서 지르면 파템.. 그럼 적자보면서 판매
어떤날은 45자루를 돌려도 장빛이 안떠서 몇천만씩 손해..
항상 이런식이더군요.
물론 중간에 암룡유일장검도 띄웠고, 공속장검유일도 몇자루 만들었지만
당시엔 렙제가 풀리기 전이라 암룡유일도 가격이 싼편이었고
공속장검 판돈도 다 고스란히 단검재료값으로 들어갔죠.
45유일단검 두자루 만드는데 3주 걸렸습니다.
신석값 모은다고 솔플사냥하며 잡마석, 가죽까지 싹다 모아다가 팔았습니다.
그렇게 결국엔 45유일단검 두자루에 침묵, 실명 신석을 박을 수 있었고.
그후로도 버는족족 몇천만 투자해서 무기 10강을 했죠.
강할수록 더욱 강해질 수 있는 시스템이었으니까요.
그후 시공타면서 어포모으고, 어비스가서 어포모으고..
백부장방어구 풀셋을 맞추고, 천부장 악세를 맞추는 중이었습니다.
누구보다 제 케릭에 애착이 많았고
한달에 두번씩 결제할정도로 강해지고 싶었고
술마실거 안마시고, 놀러갈거 참으면서, 자는시간 줄여가며 누구보다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이게 뭔가요.
4달도 넘는 기간동안 죽어라 한케릭에 투자하고 노력해서 이제 겨우 칼두자루차고
상위 1퍼센트가 되나 싶은 마음에 기대하고 있었지만..
그렇게 노력해서 맞춘 칼은..
제 의지와는 전혀 무관하게.. 신석도.. 마석도.. 강화도 유지된채로 영혼각인이 해제되었네요.
착용하자니 공속이 적용이 안되네요.
팔아보려하니.. 매물이 넘쳐납니다.
신석값도, 강화석값도, 마석값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한자루만 차고 사냥가봅니다..
25초면 잡던몹 지금 40초 걸립니다.
너프? 좋습니다. 언젠간 될거라 예상은 했습니다.
하지만 꼭 이런 방법이어야 했습니까?
신속의계약이라도 써볼까 해서 경매장갔더니
아는동생 살성키운데서 줘버린 신속의계약이 몇백만으로 올랐네요.
주화단도가 그나마 좋데서 주화 사보려하니 매물이 없네요.
그나마 매물있는거 3만원이네요.
2천개 사고 신석사고 강화하려면 1억은 우습네요.
이제 어떻게 하라는말이죠?
다시 또 1억키나 모아야합니까?
50렙에 경험치도 더이상 안오르는데
주화 2000개 모으겠다고 또 의미없는 사냥 해야합니까?
그때까지 술안먹고 잠안자고 한달에 두번 결제해달라는 소리입니까?
공속이 좋았던건 사실입니다. 다른 어느케릭보다 빨랐죠.
하지만 그 공속을 준건 NC소프트 당신들입니다.
아무리 중국서비스 오픈이 오늘이라지만.. 이런식으로 억지로 밸런스 맞춰서
몇달간 이어온 수많은 살성 검성들의 상위 1퍼센트가 되고자 하는 노력을
하루아침에 물거품으로 만들어야했습니까?
쌍수공속 반반만 적용되게 해줬으면.. 혹은 차라리 공속제한을 40이든 30이든으로 낮추는 패치였다면
굳이 아이템에 손을 대지 않더라도, 공속 자체를 너프시킬 방법은 다양했습니다.
그렇게 됐다면.. 이렇게 애써 마련한 칼 헐값에 넘기고 있지 않겠지요.
신석제거 가능하게 해줬으면.. 파템쓰시던분들 그나마 신석값이라도 건졌겠지요.
많은 검성/살성분들 아이온을 떠나지 않았을겁니다.
저또한 이렇게 멍하니 게시판만 보고있진 않겠죠.
우리가 버그를 이용했습니까?
공속검들 기획한사람은 NC소프트 직원 아닙니까?
우리는 그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무기중에 가장 최선책을 골랐을뿐입니다.
그걸 기획하고 만들어준것은 NC소프트 당신들입니다.
처음부터 똑바로 만들었다면..
처음부터 한쪽만 적용이었다면..
수많은 살성들 검성들.. 오늘처럼 좌절하지 않았을겁니다.
애초에 공속검 두자루.. 마련하지도 않았겠죠.
애초에 베토니, 크세노폰.. 쪼개지도 않았겠죠.
애초에 신속의계약.. 팔거나 버리지도 않았겠죠.
진작에 다른칼 만들고 거기에 신석박고 거기에 강화해서
원래 공속이 이런거구나 하고 생각했을겁니다.
실수는 당신들이 했는데
그 책임은 우리가 지는군요.
더럽네요.
정말.
그리고 한가지..
한국게임회사가.. 정작 한국 서버는 테스트서버쯤으로 활용하고
외국에서는 서비스 똑바로 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중국서비스 오픈 준비에 모든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하겠지요.
중국서비스 대박이 예상되는 현재 NC소프트 주식은 날마다 상한가를 치고있으니까요.
그러니 한국서비스는 뒷전으로 밀어둔 상태겠지요.
하지만!
너프할건 너프하되..
중국서비스 오픈을 미뤄서라도..
한국 유저의 피해와 불만을 최소한으로 감소시킬 그 어떤 대응책이라도 마련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것이 한국에서 생겨나 한국유저들덕분에 이만큼 성장한 NC소프트가 해야할 방법 아니었습니까?
각인되지 않은 아이템에 한해서라도 신석이 분리가 가능했더라면
창과 대검이 진작에 상향이 됐더라면
리니지2처럼 동급무기로 교환이 가능했더라면
어비스포인트로 산 무기도 어비스포인트로 환불이 가능했더라면
아예 애초부터 공속이 반절뿐이었다면
지금의 살성/검성의 불만은 절반이하로 줄었으리라 봅니다.
왜 이딴글을 쓰고 있어야 하는건지..
휴..
챈가룽 서버 인희님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