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표보다 2cm나 더큰, 75kg 배는 살짝나왔지만 이게 바로 인덕이라며 너털웃음 짓는 스물한살 소년입니다.
188cm 75kg 옷을사러가도 와~ 어딜가도 와~ 이런 감탄사속에 살고있.. 는건 아니고 그냥 허우대멀쩡한 저에게
말못할 고민이 있습니다. (말은했네요 여자친구랑 부모님;)
제가 유치원도 들어가기전인 4살때 시골에서 한 1년간 살았었죠.
동내친구들과 술래잡기를 하며 숨은곳이 출산한지 얼마안된 진돗개의 개집이었죠.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오른쪽 종아리에 모나미볼펜이 들어갈만큼 큰 상처가 생겼..ㅠㅠ
아직도 그때 상황이 스틸컷처럼 기억이 납니다. 집에가서 크리넥스 휴지 뽑아서 지혈하던 고사리같은 제손..
그때부터 시작된 '개' 공포증이 지금까지도 쭈욱 지속되고있습니다.
어느정도냐하면..
골목중간에 꼬마개 하나 있어도 그냥 뺑~ 돌아가야할정도에요. 하하;;
가끔 골목의 꼬마개가 절 발견하고 뛰어오면 거품물듯한 공포도 느껴요;
근데 얼마전부터 부모님이 집에 개를 키우기 시작하셨습니다. 개종류가 뭐였더라.. 무튼 그냥 저한텐
절 노리고있는 살인병기? 로 밖에 안보입니다.
이름도 코코랍니다; 코코.. 전 그냥 근배라고 부릅니다; 근배.. 살인병기의 이름으로 코코는 어울리지않아서..
제가 출근하고나면 엄마가 개를 쇼파에 앉혀놓나봅니다. 이놈이 티비만 보고있으면 눈치보다가 뛰어올라옵니다;
쇼파로 뛰어올라오면 전 기겁을 하고 쇼파를 뛰어넘어 도망칩니다. 우습게 들리겠지만 저에겐 목숨을 건 사투이구요.
엄마한테 제발 개좀 버리라고 해도 안된답니다. 아부지의 총애를 받는 장희빈이랍니다 ㅠㅠ
그렇게 3개월이 흘렀습니다. 개는 언제나 저를 보며 입맛을 다시고, 전 그런 개를 보며 식은땀을 흘립니다.
여자친구가 집에놀러오면 개를 꺼내서 막 대리고 노는데 어찌나 싫던지,
개좀 가두라고가두라고 노래를 부릅니다. 지칩니다. 개가 멸종을 하건 제가 죽건 둘중에 하나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여자친구앞에서 꼬마개한마리한테 쫄아서 식은땀흘리는것도 뭐하고,
그렇다고 부모님이 쉽사리 개를 버릴꺼같지도 않습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제 나이 스물한살 '개' 때문에 독립을 해야하는걸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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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개보고 강아지라고 안불러요. 그냥 개에요. 좀 작다싶으면 꼬마개.. 개는 개니깐요.
작건 크건 절보고 입맛다시는 무서운 개니깐요;
도와주세요 인벤 고민해결팀 여러분 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