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파국 이후 이스할겐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모험을 동경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무닌이라는 학자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피르미쿠스 학파의 무닌이라는 학자는 13번째 주신이 있다고해서 공표한 뒤 유배를 당했다.
덕분에 나는 유배지에서의 무닌에게서 데바와 아스트레리아 대륙의 역사를 들을 수 있었고 어린 시절 나뿐 아니라 영원의 삶을 가진 데바는 모두의 선망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데바 각성에 대해 빠져있던 나는 결국 판데모니움으로 향했다.
그리고 끝내 데바로 각성할 수 있었다.
데바가 된 이후 템페르 훈련소에 입단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템페르 출신 침묵의 성소 집행관 크로메데의 이야기를 처음 듣게되었다.
당시의 나는 크로메데를 동경했고,
언젠가 나 역시 이름 남는 데바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나의 첫 임무는 모르헤임 지역의 경비로 파견되었다.
모르헤임 지역은 남쪽으로는 무스펠 화산과 북쪽으로는 눈이 가득한 지역
그리고 북서쪽으로는 서늘한 모래사막만이 가득했다.
다행히 나는 모르헤임 마을 거점의 경비로 발탁되어 훗날 아에기스 군단장님 처럼 높은 직책에 올라 판데모니움에 입성하리란 꿈을 갖게되었다.
가끔 나타나는 레파르 혁명단을 제외하곤 따분한 나날이었다.
그렇게 수백년....
크로메데가 부정과 부패를 일삼고 권력을 이용해 자기이익을 꾀하는 데바의 배신자라는 것을 듣게되었다. 나는 배신감에 크로메데를 증오했다.
그녀는 무스펠 화산에 스스로를 봉인했고 무스펠 화산 불의신전을 지나치는 데바들이 그의 욕망의 사념체에 의해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지금의 나는 보잘것 없는 경비지만 언젠간 그녀를 동경했던 내 마음에 대한 복수를 하리라...
시일이 지나 어느 한 소문을 들었다.
나와 같은 이스할겐의 출신 데바중에 빠른 성장을 하며 여러 의뢰를 해결하는 해결사가 나타났다고.
나는 여느때와 같이 모르헤임 경비를 서고있었고 소문의 데바는 어비스로 진출하기위한 비행 시험을 치루는 것을 봤다.
나보다 한참 후배면서 벌써 어비스를 진출 하다니. 분했다.
시일이 흘러 소문의 데바는 무스펠 화산에 스스로를 봉신한 크로메데를 처단하러 갔다고 한다.
아직 미약한 나는 그저 바라볼 뿐이었다.
이후 크로메데의 사념을 처치하는데 성공한 데바의 이야기를 들었다.
거울 속 봉인을 깨지못해. 사념은 처치했으나 훗날 그녀의 사념이 다시 무스펠 화산을 지나치는 순례자를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아직 기회는 있었다. 어린시절 동경의 대상이었지만 배신자인 그녀를 처단할 기회가....
하지만 다시 소문의 데바가 꾼 꿈의 이야기를 들고 나는 무너졌다.
크로메데의 빙의했던 그는 크로메데는 사실 정의로웠으며, 연인인 롭스틴에 의해 이용을 당하다 연인의 죽음에 스스로를 봉인했다는...
나도 모르게 내 눈에 물기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이렇게 바보같을수가!
반성했고 동경의 대상이 음모로인해 스스로 파멸의 길을 걷게된 그녀를 생각하니 너무 안타까웠다.
다시 같은 날이 반복되며 내 안의 영웅심은 점차 사그러들무렵.
5용제 브리트라의 수하인 타하바타가 이끄는 용족 군단에 의해 포에타가 파괴되었다고 한다.
고위 데바들은 서리눈썹 라이칸 부족과 결탁해 천족과 함께 6명의 데바를 시공차원을 넘어 포에타를 구한다고 한다.
두근. 다시금 영웅심의 불꽃을 피웠지만 나에겐 능력이없었고 떠오르는 이스할겐의 출신 데바가 떠올랐다.
그라면 할 수 있을까?
- 어느 깔개 데바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