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직업군이 dps 효율에만 주목하고있다.
게임을 하는건지 노동을 하는 건지 혼란이 오는 요즘이다.
도대체 아이온2는 어떤게임일까?
게임의 재미 요소를 살펴보기로 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경쟁과 협동이다.
Pve에서는 경쟁과 협동의 균형감이 필요하다
여기서 균형감이란 반드시 5대5의 비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플레이어들의 성향, 피로감, 성취감 등을 고려해서
그때그때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밸런스를 의미한다.
그러나 현재 아이온2는 대부분 경쟁적인 요소만이 남아있다.
예를들면 최근 원정 초월 시련컨텐츠가 그렇다.
협동성 기믹은 점점 사라지고 대부분 플레이어 개인의 피지컬만이 요구되며 기믹이라 할 것은 대부분 바닥 장판 피하기다.
여기서 협동심이라 볼 수 있는 것은
단지 타 플레이어의 딜 기대치가 전부이다.
얼마나 많은 딜을 넣을 수 있는지.
그게 던전 내에서의 협동심 전부가 되어 버렸다.
여기서 사람들이 말하는 유격이라는 것과 맞물리는 문제가 발생한다.
유격이란 보통 다른 플레이어의 실수로 인해 파티 전체가 손해를 입는 것을 말하는 일종의 은어인데
이 유격 시스템 때문에 게임 자체의 쾌적함에 관해
이미 많은 논란이 되었었다.
한 두명의 실수로 인해 파티구성원 전부가 던전에서 시간을 지체시키거나 클리어를 하지 못하는 손해를 봐야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유격을 없애라는 여론이 지배적이었고
이에 엔씨는 라이브 방송에서 유격의 비중을 줄이겠다 언급했었다.
그럼 유격과 협동심.
유격은 줄이면서 협동성을 살릴 수 있을까?
엔씨는 결과적으로 딜 의존도를 높이는 방식을 택했다.
바로 협동성 기믹을 줄이고 게임의 딜 기여도에 따라
클리어 여부를 가리게 만드는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6티어 원정인 데우스 연구기지와 타락한 데바의성이다.
5티어 던전인 푸른 숨의 섬과 환영의 회랑에 비해
난이도가 낮아졌고 딜로써 몬스터를 제압하는 이른바 딜찍누가 가능해진 부분이다.
또한 초월 노이란의 숨겨진 유산과 심연의 뿔 암굴도
그 전 티어 던전인 붉은 연심의 거울보다도 협동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이것을 상위티어, 더 나은 즐거움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까?
물론 오드 에너지를 빠른 시간안에 소비한다는 관점에서만 본다면
이전보다 분명 수월해진 것은 맞지만 말이다.
이와는 별개로 사람들은 아직도 최종 컨텐츠인 무스펠에 열광한다.
무스펠은 유격으로 말이 많아진 대표적인 컨텐츠이다.
다만 무스펠의 모든 단체 기믹에서 불만이 나온 것이 아니다
신호등 패턴 때 들어오는 구체에 따른 데미지가 너무 커서 그것이 주는 피로감이 유격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었다.
따라서 보통 난이도처럼 구체 데미지 감소면 충분했다.
신규던전처럼 굳이 협동성 전반을 줄일 필요는 없었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단체 기믹을 확 줄이고 딜 의존도를 상당 부분 높인 이번 던전들은
균형감을 잘 지켜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결국 이것이 현재 아이온2의 문제점이 되었다.
현재 던전에서의 협동성은 곧 딜 기여도라는
공식이 성립된다. 그리고 그것이 전부가 되었다.
이에 따라 이제는 경쟁이라는 단어까지 묶을 수 있게 되었다.
쉽게 말하면
현재 아이온2에서 딜기여=협동=경쟁
모든 것이 통합되어 버렸다.
성취감을 얻는 방식이 지나치게 단일화 되었다는 것이다.
던전을 클리어하기 위해 유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파티에 기여할 수 있어야한다. 직업군을 예로들면 탱커는 좀 더 탱커답게 딜러는 딜러답게
서포터는 서포터 답게.
직업적 특성을 무시하고 딜 기여도가 클리어 중요도의 큰 비중을 차지해서는 결국 높은 딜을 기록한 플레이어만이 파티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또한 높은 성취감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지금은 딜기여도의 중요성을 줄이고 협동성을 조금 높일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유격에 따른 즉사패턴을 줄이고
협동기믹에 따른 파티 전체에 클리어시간 단축 패턴 등
이득을 주는 기믹들을 많이 채용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단체가 어떤 특정 행위나 기믹을 성공시킴으로써
파티 전체가 공격력 버프를 받는다던가 방어력 버프를 얻는 다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물론 실패시에도 전멸기처럼 다시 게임을 초기화 시키는 정도의 것이 아니라면 유저들도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을거라 본다.
상위 pve에서 캐릭터 성장의 가치가
결국 얼마나 높은 딜을 낼 수 있는가로 수렴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앞으로도 이러한 경향이 계속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