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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어비스가 참 아쉽긴 함...

라이노
댓글: 8 개
조회: 350
추천: 1
2026-01-30 19:35:52
요즘 어비스를 보면 천/마족 진영 격차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하고 고통만 받는 유저들이 너무 많아졌음.
이건 pvp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pvp를 ‘선택’이 아니라 ‘강제’로 만들어버린 구조가 문제라고 봄.

어비스가 아이온의 아이덴티티고,
아이온의 핵심 콘텐츠라는 점에는 나도 전적으로 동의함.
나 역시 어비스를 좋아하고 pvp를 좋아하는 유저임.

근데 지금의 어비스 구조는
요즘 유저들이 받아들이기엔 너무
리니지식 ‘통제 pvp’에 가까워졌다고 느낌.

pvp는 어디까지나 선택의 영역이어야 하는데,
지령이나 펫작, 주흔 같은 명백한 ‘성장 요소’들을
pvp와 묶어버리다 보니
선택이 아니라 강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돼버렸음.

이 구조에선 진영이 밀리는 쪽 유저들이
어비스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손해를 감수해야 하고,
결국 “꼬우면 하지 마라”는 말로 정리돼 버림.

물론 이런 이야기를 하면 항상 나오는 반응이 있음.
“누가 어비스에서 pvp 하라고 협박함?”
“원정, 초월, 슈고 같은 pve로 성장하면 되는 거 아니냐?”
“pvp 유저들도 pve에서 통제당한다”는 말 역시
틀린 말이라고 보긴 어려움.
근데 이걸 누가 더 손해냐는 감정 싸움으로 끌고 가는 순간,
문제의 본질은 흐려진다고 봄.

중요한 건
누구나 아이온의 아이덴티티인 어비스와 pvp를
억지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인지임.

지금처럼 강요와 통제로 유지되는 pvp는
결국 참여율을 떨어뜨리고,
남는 건 양학과 통제에 익숙한 소수뿐이 됨.

개인적으로 지금 아이온2가 가고 있는 방향은
리니지가 몰락할 때 밟았던 과정과 너무 닮아 있음.

리니지가 왜 망했냐면,
좋은 아이템이 나오거나
경험치 효율이 좋은 사냥터를
특정 집단이 통제하기 시작하면서
유입이 끊기고 허리 유저들이 빠져나갔기 때문임.
그때도 똑같은 말이 나왔지.
“누가 거기서 사냥하라고 협박함?”
“라인이 통제하는데 안 가면 되잖아?”

결과는 다들 알고 있듯이,
게임을 지탱해주던 허리 유저들은 다 떠나고
남은 건 못 접는 과금러와 불법 오토뿐이었음.
그러다 보니 개발사도
그들을 대상으로 한 bm을 내세울 수밖에 없었고,
게임은 점점 산으로 가게 됐음.

지금 구조에서 이득을 보고 있는 유저들 입장에선
현상을 유지하는 게 가장 편할 거고,
그래서 구조를 문제 삼는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것도 어느 정도는 이해함.

하지만 그 끝은 결국 유저 이탈이고,
양학과 통제를 좋아하는 사람들만 남는 구조임.
그렇게 되면
지금 즐기고 있는 그 “도시락”도
언젠가는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봄.

사족이 길었지만,
내가 생각하는 올바른 방향은
“아이온1도 그랬으니까, 하지 말던가”
같은 누칼협식 접근이 아니라,

pvp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도
재미를 느끼고,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싶어지는
그런 방향으로 가는 거라고 생각함.
 

Lv50 라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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