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어떤 밸런스를 위한, 어떤 직업을 위한 생태계를 만들고 싶은 겁니까?
도대체 어떤 밸런스를 만들고 싶어서 이런 문제가 계속 반복되는지 묻고 싶습니다.
수호성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왜 매번 불공평한 조약이라도 맺은 것처럼 답답함과 박탈감을 감수해야 합니까?
단순히 “수호성이 약하다”, “딜을 올려달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수호성이라는 직업을 왜 선택해야 하는지, 퓨어탱커라는 역할에 걸맞은 가치가 제대로 존재하는지를 묻는 겁니다.
수호성은 퓨어탱커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직업보다 딜이 낮은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대신 그만큼 수호성만의 방어력, 생존력, 피해 감소, CC, 파티 보호 능력이 확실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수호성을 플레이하면 오히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수호성은 도대체 뭐가 강한 직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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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킬이 답답한 게 직업의 개성은 아닙니다.
수호성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스킬 구조와 조작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근접 탱커는 보스 바로 앞에서 싸우기 때문에 스킬 하나의 모션과 후딜레이가 전투 전체에 영향을 줍니다.
그런데 수호성은 스킬을 누르고도 캐릭터가 바로 반응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구간이 많습니다.
탱커가 묵직한 것과 스킬이 답답한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묵직함은 직업의 개성이지만, 불필요한 후딜레이와 긴 모션 때문에 다음 스킬이 늦어지는 것은 조작감의 문제입니다.
실제로 최근 방패 강타는 기본 이동 가능 스킬로 변경되고 모션도 개선됐습니다. 그런데 그만큼 중요한 건 왜 이런 개선이 계속 부분적으로만 이루어져야 하느냐는 겁니다. (인벤)
현재 수호성 딜사이클은 심판을 중심으로 방패 강타, 비호, 파멸의 방패 등을 연결하는 구조이고, 실제 유저 분석에서도 방패 강타를 사용하지 않으면 심판 타수가 감소하기 때문에 모션 손해가 있어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인벤)
이게 정상적인 전투 구조라고 생각하십니까?
주력 딜을 넣기 위해 불편한 스킬을 반드시 거쳐야 하고, 그 스킬의 모션 때문에 다시 주력 딜의 효율이 떨어지는 구조.
이런 부분부터 손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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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심판은 약화할 게 아니라 제대로 살려야 합니다.
이 부분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심판은 수호성의 주력 딜 스킬입니다.
그렇다면 심판을 약화하거나 사용 빈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안 됩니다.
오히려 더 강해져야 하고, 더 자주 사용해야 하고, 더 자연스럽게 연계되어야 합니다.
최근 패치에서도 심판의 PvE 피해량은 5% 증가했지만 PvP 피해량은 7% 감소했습니다. (인벤)
PvE와 PvP를 분리해서 조정하는 것 자체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호성의 딜 구조에서 심판이 핵심이라면 질문은 남습니다.
“주력 스킬인데 PvP에서는 딜을 낮췄다면, 그만큼 수호성에게 무엇을 보상해줬습니까?”
PvP에서 폭발적인 딜을 달라는 게 아닙니다.
딜이 낮다면 그 대신 확실한 생존력이나 CC, 피해 감소, 상대 제어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딜도 제한되고, CC 적중 안정성도 부족하고, 생존 패시브도 애매하다면 결국 수호성은 PvP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 직업인지가 모호해집니다.
심판은 수호성의 딜 구조에서 더 확실한 핵심축이 되어야 합니다.
사용 빈도를 높이고, 피해 효율을 높이고, 불필요한 모션과 연계 문제를 줄여서 “수호성은 심판을 중심으로 싸우는 직업”이라는 정체성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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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PvP에서 탱커다운 보상이 부족합니다.
수호성이 딜러보다 딜이 낮은 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PvP까지 딜을 제한한다면 그만큼 탱커로서 확실한 무기가 있어야 합니다.
CC를 안정적으로 넣을 수 있는가?
상대의 공격을 버틸 수 있는가?
피해 감소가 확실하게 체감되는가?
상대를 묶고 아군을 보호할 수 있는가?
이런 부분에서 수호성만의 강점이 보여야 합니다.
그런데 현재는 수호성 유저들 사이에서도 PvP 딜과 유지력, CC, 생존 패시브에 대한 불만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패치 이후 심판과 연속 난타의 PvP 피해량 및 캔슬 구조 때문에 딜과 유지력이 동시에 떨어졌다는 유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공식 수치와 별개로 실제 플레이에서 체감되는 문제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벤)
탱커라서 딜이 낮다면, 탱커라서 강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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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건 방어력입니다.
수호성에게 방어력은 단순한 옵션이 아니라 직업의 핵심 스탯입니다.
그런데 방어력을 올렸을 때 실제 전투에서 그만큼 강해졌다는 체감이 부족하면 당연히 이런 질문이 나옵니다.
“그럼 수호성은 무엇을 위해 방어력을 올립니까?”
방어력이 캐릭터창에 숫자로만 존재해서는 안 됩니다.
방어력을 올리면 실제로 받는 피해가 줄고, 막기와 생존 스킬의 가치가 올라가고, 결과적으로 탱킹 능력이 강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캐릭터가 성장하면 생존 능력도 같이 성장해야 합니다.
HP가 올라가는데 회복량은 그대로, 방어력이 올라가는데 실제 체감은 미미하다면 성장할수록 방어 투자의 가치가 떨어집니다.
탱커의 성장 = 더 오래 버티는 것
이게 기본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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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패시브와 생존 구조도 다시 봐야 합니다.
수호성의 패시브와 생존 스킬이 단순히 방어력이나 HP를 조금 올려주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방어력, 막기, 피해 감소, HP, 회복, 상태 이상 저항이 서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방어에 투자할수록 생존력이 확실히 올라가고, 막기에 성공하면 추가적인 생존 효과를 얻고, 위기 상황에서 버틸 수 있는 수호성만의 구조가 있어야 합니다.
특히 PvP에서는 CC를 안정적으로 넣을 수 있는 능력과 CC를 버텨낼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탱커인데 상대에게 제어를 제대로 걸기도 어렵고, 반대로 제어를 당했을 때 버틸 수 있는 구조도 부족하다면 탱커라는 이름만 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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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검성과 수호성을 서로 경쟁시키는 방식도 답이 아닙니다.
검성을 너프해달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검성은 검성만의 강점이 있고, 수호성은 수호성만의 강점이 있어야 합니다.
수호성을 살리기 위해 다른 직업을 죽이는 방식도 원하지 않습니다.
각 직업이 서로 대체할 수 없는 이유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게 건강한 생태계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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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밸런스 패치는 숫자보다 방향이 중요합니다.
너프도 필요하고 버프도 필요합니다.
모든 직업을 항상 똑같이 강하게 만들라는 것도 아닙니다.
문제는 계속해서 스킬을 바꾸고 수치를 조정하는데도 왜 바꾸는지, 최종적으로 어떤 직업을 만들려는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수호성은 최근에도 스킬 구조와 딜사이클이 계속 변경됐습니다. 8월 패치에서는 심판 발동 조건이 방패 공격 스킬 사용으로 변경됐고, 9월에는 다시 방패 강타 모션과 여러 스킬의 피해량 및 특성이 조정됐습니다. (인벤)
유저 입장에서는 계속 적응해야 합니다.
오늘 맞춘 세팅이 다음 패치에서 달라지고, 다시 스킬을 공부하고, 다시 세팅하고, 다시 적응합니다.
캐릭터를 키우는 건지 패치노트를 키우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밸런스는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움직임에는 방향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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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수호성에게 필요한 건 단순한 딜 상향이 아닙니다.
첫째. 방어력의 실질적인 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방어력을 올린 만큼 실제 피해 감소와 생존력이 체감되어야 합니다.
둘째. 탱커 전용 생존 구조가 필요합니다.
HP와 방어력에 투자할수록 생존 스킬과 회복 효과도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
셋째. 패시브와 CC를 강화해야 합니다.
수호성만의 생존 메커니즘과 안정적인 제어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넷째. 스킬 모션과 후딜레이를 전반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묵직함은 남겨도 됩니다. 답답함은 없애야 합니다.
다섯째. 심판을 주력 딜 스킬답게 만들어야 합니다.
더 강하고, 더 자주 쓰고, 더 자연스럽게 연계되고, 사용할수록 확실한 보상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여섯째. PvP에서는 딜을 낮춘 만큼 확실한 탱커 역할을 줘야 합니다.
CC, 피해 감소, 생존력, 상대 제어 능력 중 적어도 수호성만의 확실한 강점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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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정말 묻고 싶습니다.
수호성 유저들이 원하는 게 그렇게 과한 겁니까?
딜러보다 딜을 높여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모든 직업보다 강하게 만들어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다른 직업을 너프해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우리가 선택한 퓨어탱커라는 역할에 걸맞은 가치와 존재 이유를 만들어달라는 겁니다.
수호성이 딜이 낮다면 탱킹이 강해야 하고,
탱킹이 핵심이라면 방어력의 가치가 느껴져야 하고,
PvP에서 딜이 제한된다면 CC와 생존이 강해야 하고,
심판이 주력 딜이라면 더 강하고 자주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게 그렇게 어려운 요구입니까?
밸런스는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직업의 가치와 유저의 신뢰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를 살려달라는 말이 아닙니다.
캐릭터를 죽이지 말아달라는 말입니다.
수호성을 살리기 위해 다른 직업을 죽이지도 마십시오.
각 직업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이유가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주십시오.
그리고 수호성을 선택한 유저들이 더 이상
“내가 왜 이 직업을 선택했지?”
라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수호성이 왜 필요한 직업인지,
왜 계속 플레이할 가치가 있는 직업인지,
그 답을 밸런스 패치로 보여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