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과 서포팅을 좋아해서 치유성 했는데?"
지금 치유의 서포팅과 힐 능력이 안 좋나요?
치유의 케어 능력은 아이온2에서
독보적이고 대체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PVE 기준으로 성역을 제외한 콘텐츠에서는
그 영향력이 체감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PVP, 그리고 성역에서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것이
지금의 치유성입니다.
그리고 이 게임뿐 아니라 대부분의 RPG에서
힐러는 힐만 하는 직업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힐러가 힐만 해야 할 정도로
지속적인 피해가 들어오는 구조의 게임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정말로 "나는 힐과 케어만 하고 싶다"는
구조로 게임이 설계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힘들고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힐과 케어만 해야 할 수준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들어온다는 건
힐이 잠깐이라도 끊기는 순간
전멸로 이어지는 난이도라는 의미니까요.
결국 어떤 RPG든 힐러라는 직업의 구조는 비슷합니다.
케어 능력으로 파티의 생존을 올려주고,
그 사이에서 남는 시간에 딜을 넣어
고점을 높이는 역할입니다.
"아툴 때문에 추방당했다"
"힐러가 왜 공명치를 올리냐"
이 문제도 결국 같은 이야기입니다.
악몽이나 닥사 같은 솔플 콘텐츠를
제외하더라도 스펙이 높으면
그만큼 성능이 올라가는 건
당연한 구조입니다.
실제로 제 주변만 봐도
17만, 20만 치유분들이
딜러에 가까운 딜을 뽑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 그분들은 케어 능력이 떨어질까요?
아닙니다.
이 게임에서 치유의 케어 능력은
스펙과 크게 비례하지 않습니다.
(스티그마를 제외하면)
즉,
누구나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케어 능력 +
스펙에서 나오는 추가 딜
이 두 가지가 합쳐졌을 때
게임이 의도한 치유의
완성형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초고과금 치유분들 입장에서는
같은 포지션의 호법의 딜이 부러울 수도 있고,
치유를 키운 것에 회의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이 의도한 방향은
치유가 딜러 뒤치닥거리만 하는
잔바리 직업이 아니라,
대체 불가능한 유틸과 독보적인 포지션을
가진 직업이라는 점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치유는 같은 성장 수준이라면
가치를 더 높게 만들 수 있고,
고점으로 올라갈수록 더 귀해지고
대우 받는 직업입니다.
무튼 제가 생각하는 지금의 치유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아이온2 기준으로
가장 완벽에 근접한 직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방치유"로 자게에
계속 같은 글을 올리시는 분이 계셔서
추가로 제 생각을 남기자면
"나는 치유니까 생존을 올리고
힐만 하고 싶어서 아툴이 낮다."
"근데 아툴이 낮아서 추방당한다."
이런 이야기는 사실 다른 직업들도
동일하게 겪는 문제라고 봅니다.
17~20만 딜러들이 생존 관련된 조율에
투자를 하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이 게임 구조상 즉사는 결국 즉사이고,
아무리 조율작을 생존 위주로 맞춰도
효율이 그렇게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공명치, 강타를 포함한 필수 옵션들은
패턴을 2~3번 볼 것을 1번만 보게 만들고,
그 가치가 "방치유" 조율 옵션보다 훨씬 높습니다.
즉 생존을 위해서라면 조율로
재생, 철벽 같은 옵션을 챙기는 것보다
방어구 돌파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선택이라고 봅니다.
물론 체력, 철벽 같은 옵션이 PVP에서는
유의미한 지분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PVE 기준으로 본다면 방어구도
돌파 > 필수 옵션 > 재생, 철벽 등의 생존 옵션
이 순서의 가치가 맞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