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ㄹㄴ 19 때문에 집안에 갇혀 몇달째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며 롤, 배그를 질리도록 하다보니 재미도 없어지고
유튜브는 가끔 올라오는 흥미로운 영상 말고는 그닥 볼거리도 없는 것 같고..
무엇보다 손을 움직이지 않으니 근질거렸다.
무언가에 열심히 몰두하며 열정을 태우고 싶은 마음이 벅차올라 미칠지경이였다.
고 3이니 공부나 해야 되는것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본인이 다니는 학교는 특성화 고등학교라서 자격증 몇개 대충따고 취업준비만 해서 괜찮은대 대충 취업하면 그만이기에
ㄹㄴ 19 때문에 집안에 갇혀 몇달째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며 롤, 배그를 질리도록 하다보니 재미도 없어지고
유튜브는 가끔 올라오는 흥미로운 영상 말고는 그닥 볼거리도 없는 것 같고..
무엇보다 손을 움직이지 않으니 근질거렸다.
무언가에 열심히 몰두하며 열정을 태우고 싶은 마음이 벅차올라 미칠지경이였다.
고 3이니 공부나 해야 되는것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본인이 다니는 학교는 특성화 고등학교라서 자격증 몇개 대충따고 취업준비만 해서 괜찮은대 대충 취업하면 그만이기에
인문계 다니는 애들에 비해 상당히 여유로운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다.
어쨋든 자격증 필기는 붙었고 실기 준비는 학교를 나가서 해야하는데 지금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방구석 ㅋㄹㄴ 19 때문에 집안에 갇혀 몇달째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며 롤, 배그를 질리도록 하다보니 재미도 없어지고
유튜브는 가끔 올라오는 흥미로운 영상 말고는 그닥 볼거리도 없는 것 같고..
무엇보다 손을 움직이지 않으니 근질거렸다.
무언가에 열심히 몰두하며 열정을 태우고 싶은 마음이 벅차올라 미칠지경이였다.
고 3이니 공부나 해야 되는것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본인이 다니는 학교는 특성화 고등학교라서 자격증 몇개 대충따고 취업준비만 해서 괜찮은대 대충 취업하면 그만이기에
입문계 다니는 애들에 비해 상당히 여유로운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다.
어쨋든 자격증 필기는 붙었고 실기 준비는 학교를 나가서 해야하는데 지금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방구석 폐인이 되어버렸다.
아무튼 그렇게 새롭고 나의 근질거리는 손을 달래주기 위한 게임을 찾아나섰는대
은연중 유튜브 게임추천영상에 에이펙스가 떠올랐고
1년 전인가 한참 떠오를 때 들어본 게임이였으나
힘들고 바빳던 시기이기도 했고 그닥 관심을 안가졌는대
상황이 이렇고 FPS를 상당히 좋아하는 나로서는 안해볼 수 가 없었다.
바로 설치하고 튜토리얼을 돌렸다.
블러드 하운드를 따라 슬라이딩을 하며 언덕을 내려가는 대
느리고 굼뜬 배그와는 다르게 캐릭터가 빠릿빠릿한 맛이 있었다.
어찌저찌 튜토리얼을 끝내고 바로 게임을 돌려보기 위해 배치 버튼을 눌렀는대 왠걸
유튜브 보면서 기다리는대 몇분이 지나도 매칭이 잡히질 않았다.
알아보니 한국섭은 사람이 모두 떠나버려 사장되어 버렸단다.
서버를 일본으로 바꾸고 돌리니 배칭이 몇초 지나지도 않아 바로잡혔다.
처음 해보는 지라 무슨 총이 좋은지 조차 알지 못하기에
대충 아무거나 들고 써보며 마음에 드는 총을 골라서 그것만 쓰고다녔다.
레전드도 사격장에서 이것 저것 바꿔써보고 스킬도 알아가면서 마음에 드는 레전드를 골라썻다.
레전드 설명란에는 안적혀있었지만 레전드마다 움직이는 느낌이 다르고 키가 차이가나는지
시야의 높낮이도 달랐기에 새롭기 신기하기도 하고
키가 크면 뭔가 총에 잘맞을 것같은 느낌이기에 작은 레전드 2개중 하나를 고르기로 마음먹었다.
(무엇보다 작은 애들이 큰애들에 비해 더 빠릿빠릿한 느낌이더라)
레이스는 뭔가 상황에 따라 절묘하게 맞춰서 사용해야 할것같아 어려워보였고
라이프라인이 힐 드론에 파밍할 수 있는 궁극기가 뭔가 매력적이라
라이프라인을 자주 사용했다.
게임을 처음 접한 초반부에 뉴비들끼리 매칭 되면서 에린이들 사이에서 그나마 실력이 더 뛰어난건지
나름 킬도 자주하고 챔피언도 많이 먹으면서
에펙의 재미를 느꼈는대
특히 어리버리까는 뉴비 스쿼드들을 혼자서 쓸어버리는 그 짜릿함은 쉽사리 잊히지 않는다.
게임 특성이 빠르고 스피드감 있는 게임인데다가 샷건이나 스나이퍼 계열이 아닌이상 한발한발의 대미지는
그렇게 아프지않는 탓에 에이밍이 상당히 중요한대 일본 뉴비들에 비해 내가 더 에임이 좋은건지
게임에 적응한 후부터는 에린이들 사이에서 마구 휘젓고 다니며 에펙을 즐겼다.
처음 게임을 깔고 킨 그날 쉬지도 않고 8시간을 가까이 연달아 열심히 달렸다.
피곤한 나머지 어쩔 수 없이 누워서 잠이든 그 날 밤에는 꿈에서도 에펙을 할 정도였다.
그렇게 다음날 비몽사몽 일어나서 에펙을 다시 즐기다 보니 어느순간 부터인가
배칭 시작부에 전판에 우승한 챔피언들 보여주는 화면이 삐까뻔쩍해지기 시작했다.
100랩은 기본이요 150에서 200도 보이고
심지어는 1200처치 라는 트래커가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서부터 무언가 잘못 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아직 30랩 조금 넘은 레벨에 100처치 라는 트래커를 겨우 가졌는대
1200이라니 심지어 배너화면도 스킨을 발랐는지
허접하고 밋밋한 나의 배너에 비해 고인물들의 배너는 휘황찬란했다.
뉴비들 사이에서 너무 죽이고 다녔는지 레이팅같은 개념의 매칭수준이 높아져버린것 같았다.
1킬은 불사하고 딜량을 200도 못넣고 죽는 경우가 허다해져버렸다.
분명 깡통로봇 처럼 기어다니던 패스파인더는 갑자기 날개라도 달린것처럼 여기저기 미친듯이 날아다니기 시작했고
페이징이라는 무적스킬 말고는 별것없어 보이던 적팀 레이스가 나를 죽여서 기절시키고는 갑자기 내 앞에 포탈을 깔더니
근접 공격으로 밀쳐서 포탈에 태워서 납치를 해버리기도 했다.
스나이퍼류 무기들은 별로인것 같아 쓰지를 않았는대
여기저기 번쩍거리는 차징 라이플이 그렇게 무섭기는 처음이였다.
그렇게 허무하고 처참하게 짓밟히기를 수차례
아무래도 무언가 조치가 필요해보였다.
매칭이 아닌, 내가
본격적으로 유튜브나 구글에 여기저기 찾아보면서 고인물 무빙이나
꿀팁같은 것을 찾아보며 에이펙스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공부하며 알아보고나니 레이스랑 패파가 잘쓰면 그렇게 좋은지 처음 알았다.)
그것들이 나름 도움이 되었는지 평균적으로 오래 살아남았다.
적어도 3라운드에서 4라운드 까지도 갈 수는 있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를 않았다.
여전히 킬과 딜량은 거기서 거기였다.
무엇이 문제인가 고민하던 찰나 약간의 고민끝에 답은 쉽사리 도출할 수 있었다.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것
초반부 뉴비들 사이에서 휘젓고 다닐 수 있었던 이유
"에임"이였다.
특이하게 배그, 레식 같은 경우는 반동제어, 에임서칭이 중요하게 작용했다면
에이펙스는 에임트레킹이 중요하게 느껴졌다.
묵직하고 느릿하며 반동이 심한 배그, 레식과는 달리
에이펙스는 빠르고 스피드하며 반동이 비교적 적은 게임이였기에
전자의 게임을 하다 넘어온 사람에겐
에이펙스는 다소 적응이 어려울 수 있었다.
그렇게 게임간의 차이가 있는 에임특성을 깨달았고
에이펙스에 맞춰 에임을 훈련한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의도치 않은 수련(?)을 시작했다.
에이펙스의 사격장에는 많은 목표물이 있었지만
대부분이 가만히 있거나 좌우로 느릿하고 여유롭게 움직이는 것들 뿐이였다.
빠르게 움직이는 적을 에임으로 쫒으면서 쏘는 것을 연습하기에는 부적합했고
다른 방안을 찾다보니 스팀게임의 에임히어로 라는 에임트레이닝 게임을 찾아냈다.
여러 훈련모드중 스트레핑이라는 조그만 과녁을 쫒아서 사격하는 훈련모드를 자주사용했고
각종 설정을 에이펙스와 동일 하도록 fov 값을 맞추고 에임히어로의 감도 모드중 에이펙스 감도 모드가 없었기에
감도 변환사이트에서 오버워치와 에이펙스 감도를 동일하게 설정한 감도값을
에임 히어로의 감도를 오버워치로 설정해서 감도값을 입력하여
에임히어로와 에이펙스 마우스 감도가 동일하도록 맞췄다.
스트레핑모드에서 프리셋 난이도 값을 노말로 맞추면 무려 3분동안 과녁을 쫒아야 되는데
그게 은근히 힘들고 고역스러우며 끝부분에 가서는 집중이 아예안되서 생각해보니
인 게임에서 적에게 에임을 맞추고 3분동안 쏠일이 없기때문에
난이도를 커스텀으로 바꿔서 과녁의 움직이는 속도를 조금 높이고
제한시간을 30초로 줄여서 짧은 시간에 높은 집중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훈련을 진행했다.
이상하게 권총이 버그가 있는지 왼쪽버튼을 꾹누르면 미친듯이 연사가 되는데
트레킹연습하기에는 이게 왠지모르게 딱좋을 것같아서
왼쪽버튼을 꾹눌러 계속 연사가 되는체로 과녁을 트레킹하며 연습했다.
처음에는 6만에서 7만점 잘해야 10만점을 겨우 넘겼는대
하루에 30분에서 한두시간씩 연습을 하니
3일만에 최소 10만점에서 기본15~16만점까지
최대로 찍은 점수는 19만점까지 되었다.
내가 보아도 트레킹 수준이 확연하게 올라간게 느껴져서
30분정도 에임히어로로 손을 풀고 에이펙스를 키고 게임을하니
(시간대가 조금 늦어서 그런건지 못하는 얘들이 많이잡힌건지 모르겠지만)
트리오에서 한명없이 진행, 나랑 팀원1명이서 게임하고
첫판임에도 불구하고 11킬에 대략 2000딜량을 넣으며 게임을 이겼다.
레이스 픽하고 무기 조합은 윙맨에 R99였는대 평소 맞추기가 어려워 자주 들지않던 윙맨을 어쩌다 들게되었는데
쏘는 족족 다맞추니까 그게 그렇게 쌜수가 없더라
윙맨으로 몇발맞춰서 갑바깨고 R99로 쏴재끼니 적이 정신도 못차리고 픽픽쓰러졌다.
R99를 쏠때 따라가는 에임의 느낌이 이전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다른 느낌이였다.
그거 몇일 연습좀 했다고 이렇게 게임이 잘풀리나? 싶었지만 평균적인 게임실력이 상당히 상승한것은
사실이였다.
연습 이전에는 못하는 팀원과 매칭이 잡히면 같이 건물안에 숨어서 기어다니며 벌벌 떨거나
고인물 같이 잘하는 팀원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고기방패나 했다면
이제는 좀 못한다 싶은 팀원이 있으면 답답하게 느껴졌다.
가끔씩 링도 좋고 잘하는 팀원만나면 같이 챔피언도 먹고
어쩔때는 팀원이 다 죽어서 나가버리고 혼자서 존버하면서 게임하다
마지막에 한분대 남기고 2:1, 3:1했는대 어찌저찌 운좋게 이겨서 챔피언 먹기도 하면서
현재는 재미있게 에펙을 즐기고 있다.
이때까지 63시간 정도했는대 여전히 쌉고인물들을 만나면 맥을 못추리는 에린이기는 하지만
열심히 파서 언잰가 고인물이 될 심산으로 에펙을 빨고있다.
이때까지 게임하면서 핵의심이 되는 놈은 보긴했지만 대놓고 핵을 쓰는놈을 본적이 없다.
게임이 그닥 인기가 없어서 인지 핵유저 마저도 떠나서 그런 것 같지만
분명 쓰는놈들이 여럿있겠지,
하지만 지금까지 해보면서 핵때문에 게임하기 싫다 수준은 아닌 것 같다.
어쨋든 ㅋㄹㄴ가 잠잠해지기 전까지 열심히 에펙하다가
등교시작하면 열심히 공부나 해야할 것 같다.
흔한 에린이의 이런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이런 에펙 인벤까지 들어와서
이걸 읽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나 처럼 에펙에 빠져있는 사람이겠지?
같이 열심히 빨아봅시다 그럼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