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2일 .
새해출발을 알림과 동시에 5차CBT를 마치고 오픈베타에 돌입한 아키에이지 ~!
여러 점검 크리티컬과 최적화 문제로 원성도 많이 받았지만
상용화 이후 유저이탈현상 최소화와 안정적인 서버운영으로
점점 상승세를 이어가고있다.
개인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아키에이지 와 앞으로의 국내산 온라인 MMORPG 시장의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지 내 생각대로 그냥 싸질러볼까 한다.
제 1세대 MMORPG
리니지
모르는 사람이 없는게 이상한 리니지다 .
1999년 한참 인터넷이 보급될때 엔씨소프트 는 리니지를 내놓았고 현재까지 장수중 이다.
물론 그 시대에는 리니지를 비롯 어둠의 전설 . 바람의 나라 . 등등 여러가지 2D RPG를 많이 쏟아내던 시절이였는데
듣보잡 게임들도 많이 나왔다가 사라졌으며 , " 울티마 온라인 " 의 스킬시스템과 기타등등을 벤치마킹한
메틴1 같은 매니아틱한 게임들도 나왔다 . 물론 지금까지 살아 남은건 리니지.
리니지에서 기본적인 온라인RPG에 툴이 정해졌는, 이 툴은 와우가 나오기전 근 5년동안 변함이 없었다.
사냥한다->장비를맞춘다->사냥한다->장비를맞춘다.
제 2세대 MMORPG
월드 오브 워크레프트
이건 굳이 설명안해도 무슨 대학논문 수준으로 글 써놓은사람들도 있을테고 최대한 압축해서 생각을 올린다.
이 게임은 기존의 틀을 많이 변화시켰다.
무작정 닥사형 사냥이 아닌,
전반적인 퀘스트로 게임의 흐름을 정해주었고 ,
( 물론 이전 게임들에도 퀘스트가 있었지만. 그 비중은 0 % 에 불과했다.)
퀘스트를 깨다보면 어느새 만렙. 고렙이 되있었으며. 제작,채집,낚시,채광 기타등등의 부수적인
재미거리를 내놓으며, ( 원조는 아니다. )
3D 온라인RPG는 와우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시장을 뒤흔들어 놓았다 .
와우가 등장한 이후 , 국내 온라인RPG는 너도나도 만들어놓은 게임에 와우식 퀘스트를 짜집기 해서 부랴부랴
만들어냈다 ( 물론 퀘스트 레벨스토리 등등은 X망 )
이후 나오는 게임들도 퀘스트에 비중이 높아진것은 물론. 없으면 안되는 !
당연하다는 듯이 정착이 되었다.
요약하자면.
와우가 나온이후. 국내산 2세대 온라인 RPG 게임의 변화점은 대충 이렇다.
1. 퀘스트가 많아졌다. ( 쓸데없는거 죄다포함 )
2. 스킬의 한글화.
( 와우식 한글화에 성공으로 어느정도 연령이 높은 30~40대 게이머들도 쉽게 접근하게 되었으며
대부분의 국내온라인RPG 게임도 한글화가 되어 나오기 시작한다. )
3. 방대한 맵 .
( 이제는 마을은 거대하게 , 도시는 방대하게 , 필드는 드넓게 나오는게 기본이 되었다. )
4. 인던 + 레이드 활성화 .
( 너도 나도 나오는 듣보잡 3D RPG들도 부랴부랴 소리치는 것은
우리 인던 + 레이드 시스템은 다른게임과 달라요 !! 등등 )
5. 파티플레이. 커뮤니케이션 강화 .
6. 모든유저는 이동수단을 가져야 한다.
( 와우 이전에 3D RPG를 한번 떠올려보자 . 이렇게 만들기 쉬워보이는 시스템 하나 못만드는건지
생각이 없었던건지 . 우리는 열심히 맵을 두걸음으로 뛰어다녔다. 이후로는 없어서는 안될
당연한 시스템이 되었음.
7. 누구나 만렙이 가능 .
( 몇달 몇년을 달려도 찍히지 않는 만렙은 이제 나오지 않는다 . 사람들의 관심은
언제 지존이 되느냐 ? 가 아닌 만렙이 되어 어떤 컨텐츠를 즐길수 있느냐 ? 로 바뀌었다. )
크게 나눠보면 이 정도로 생각한다 .
이후로 2012년까지는 저런 큰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 그래픽만 발전하는
양산형 MMORPG 가 무수히 쏟아지게 되고 .
당연한 자본주의식 시장원리로 MMORPG에 길은 점점 내리막 길을 걷게된다. ( 중소기업 X망 )
제2세대 MMORPG 의 끝물로 나온
아이온,테라,블레이드 앤 쏘울
이 3개의 작품들도 2세대 MMORPG 에 걸맞게
시스템적인 대 혁명은 일어나지 않았는데.
기껏해봤자 테라에 논 타켓팅 ( 물론 원조는 아니다. )
아이온에 방대한 커스터 마이징
블레이드 앤 쏘울에 . 우리도 날라다닐수 있어요 뿌잉뿌잉 해대는 경공.
당연히 2세대 라는 타이틀을 붙힌만큼 이들의 게임시스템 + 컨텐츠는
사냥한다 -> 장비를 맞춘다 - >레이드 한번해본다 -> 쟁도 뛰어본다. -> 사냥한다 ->
장비를 맞춘다 - > 레이드...
반복 이였다.
10년동안 이런게임들만 나왔으니 당연히 MMORPG 는 이래야 되는거 아냐 ?
하며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
하지만 역사는 언제나 당연한걸 부수었던 자들만이 승리하는 법 .
제 3세대 온라인 MMORPG 아키에이지
나는 왜 이 게임을 3세대 온라인RPG 라 생각하는가 .
뭐 이글 보는 사람들 대충 다 알겠지만 ,
여태껏 존재했던 기본적인 MMORPG에 틀을 깨버렸기 때문이다 .
기존 2세대의 틀이
사냥한다 -> 장비를 맞춘다 - >레이드 한번해본다 -> 쟁도 뛰어본다. -> 사냥한다 ..
라는 육식성 ( 이 단어도 아키에이지가 나오고부터 많이 언급이 되기 시작한다. ) 플레이였다면,
아키에이지에서는 게임만드는 사람들이 누구나 생각은했지만. 도전은 하지 못했던.
초식성 플레이를 구축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모든 컨텐츠를 작정하고 즐겨봐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툴을 한번 짜본다면.
사냥한다 -> 장비를 맞춘다 -> 필드쟁 뛰어본다. -> 레이드를 해본다 -> 사냥한다 - > 장비를 맞춘다 ->
슬슬재미가 없다 -> 농사를 지어본다 -> 1차생산품을 팔아서 이윤을 남긴다 -> 2차3차 만들어본다 ->
반복하며 골드를 모은다 -> 이것도 슬슬 재미가없다 -> 무역을 해본다 - >한계가있다 -> 배를 만들어 본다->
바다로 나간다-> 해상전을 즐긴다 - > 적 대륙 약탈을 시도한다 - > 싸움에 질렸다 - > 장거리무역 고급무역도
해본다 -> 양식장도 차려본다 - > 고급생산품을 판다 - > 반복하며
골드를 모은다 -> 질렸다 - > 하우징 시스템을 즐기며 심즈플레이를 해본다 - > 농사꾼이 된다 - >
벌목하며 재료모으고 가구를 배치하고 자기만족한다 -> 시간이 지나니 다시 질렸다 - >
사냥한다 - > 장비를 맞춘다. -> 필드쟁 뛰어본다 .- > 레이드를 해본다 . ..
등으로 이루어지겠는데.
물론 아키에이지도 컨텐츠에 한계는 확실히 있다.
왜냐면 이 게임은 완벽한 가상현실이 아니기 때문.
하지만 확실히 2세대 RPG 를 뛰어넘는 시스템들은 충분히 내놓았다고 생각한다.
농사시스템은 요즘 유행하는 소셜모바일게임에 게임성을 적당히 버무려서 넣어놓았으며
어느정도 초식성 플레이어 ( 경영게임 좋아하고 시뮬레이션 좋아하는 부류 ) 들을 잡아 놓을수 있었으며
자신이 게임을 하지 않아도 , 뭔가를 할수 있다는건 ( 작물심고 출근하면 그 작물은 자라고있다. )
3세대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라이트 유저들의 동기부여도 되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볼수있는 여러가지 시스템을
구축해놓았다 .
아키에이지의 미래는 앞으로 이런 시스템이 얼마나 더 유지가 되느냐, 발전이 되느냐 가 관건이며
대한민국 국내 온라인 RPG의 양상을 바꿔놓고 발전을 이루어 낼것이라 생각한다 .
확실히 와우 이후에 나온 대부분에 게임들의 틀과 판도가 바뀐것처럼 .
3세대 MMORPG 라 칭한 아키에이지 이후에
나오는 몇백억씩 발랐다 하는 게임들은 기본적으로 이런틀을 가지고 나와야지 중박은 칠것이다.
1. 사냥 외에 뭔가 다른 할것이 있어야한다 .
2. 게임을 종료해도 그 안에서 시간보상을 받을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 앞으로 예측하건데 , 너도나도 농장이니 목장이니 가축이니 들판 벌판 양산형 시스템 많이 나올꺼다. )
3. 아키에이지의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구축해놓고 변형을 해서 나온다.
( 농사,무역은 기본이요. 양산형 나오면서, 우리는 이동수단도 커스터마이징 할수있어요^0^
이런것들 몇개씩 끼워놓고 우르르 쏟아지겠지 . )

기본적인 나의 느낌은 이렇다 .
지금 아키에이지를 하는 대부분의 유저들은 이 게임이 첫 MMORPG 가 아닐것이다.
유저들의 입맛은 많이 발전했다. 몇년간 지켜보며 자신이 추억하는 게임을 하나씩 가지고있었고,
이것 저것 오픈베타하면 한번씩 찔러보며 " 에이 이것도 다 똑같네. 제어판 ㄱㄱ 씽 "
하면서 달려갔던 것도 우리의 모습일 것이다.
이런게 당연했던 지금까지 만약 아직도 아키에이지의 로그인을 시도하고 있다면.
확실히 우리가 원하던 게임이 이제서야 나오게 되었으니 충분히 즐겁게 재미를 즐기자 !!
물론 사람들마다 스타일이 다르기때문에, 재미없다 하는 사람들도 당연히 있겠지만
이건 취향차이이기 때문에 어쩔순 없다 .
비디오 게임 좋아하는 사람들은 비디오 게임만 좋아하듯 . 모든 사람들의 취향은 다르기때문.
그러나 한가지 더 확실한건. 앞으로 나오는 MMORPG 가 지금까지 게임을 즐기는 아키에이지 유저들을
쏙쏙 빼갈려면 , 기본적으로 아키에이지의 시스템을 더욱 더 뛰어넘는 것들을
구축해놓고 나와야 될것이다 .
왜냐. 필자는 농사,무역 없으면 이동하지 않을듯 ! 벌써 적응되었다.
RPG에 농사, 무역은 당연히 있어야되는 시스템으로 머릿속에 박혀버렸다 .
초식초식 만세 잇힝우헤헤헤헤헤
쓰고 나니까 내가 먼소리 하는지 모르겠네 . 새벽반 파이팅 ~ 잇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