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이름은 닥터페피.
오랜만에 연구일지 003번을 기록한다.
연구일지 002번이 한글날에 올라갔으니, 거의 3달만이다.
닥터페피가 휴가를 갔을 거라 생각하시는 분도 있던데, 겨울 업데이트를 열심히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한다.
닥터페피는 열심히 준비하는 걸 구경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고!
어제는 11월에 진행되었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성적 발표가 있었다고 한다.
우선, 수험생 여러분들은 마음 고생이 많았을텐데, 좋은 결과가 있었기를 빌어드린다.
수능이라고 하니, 마리아노플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쳤던 시험이 생각났다.
참 어려웠지!
사실 나는 장학생 출신이다. 입학 점수는 비밀로 하겠다.
닥터페피가 마리아노플 대학에 입학한 이후에, 마리아노플에 순환 마차가 생겼다고 하던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키에이지 개발실이 주기적으로 시험 기간이 있었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나는 오늘 그 시험지를 입수했다. 모 제보자로부터...
그래서 디O패치처럼, 과감히 준비해봤다.
닥터패치! - 엑스엘게임즈의 수능, 그것이 궁금하다.
오래 전 진행되었다는 시험지 공개!
(이미지: 시험 내용은 개발 과정의 내용이라, 현재 아키에이지 내용과 다를 수 있다고 한다.)



이 시험지의 출제자는 제이크 외 1명(1명이 누구일지는 시험지에 써있다)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키에이지 개발실 외에, 전사원이 이 시험을 쳤다고 한다.
아키에이지 개발과 상관없는 사람을 포함한 전사원이!!!
제이크가 직접 채점을 하고, 만점자에게는 선물도 지급되었다고 하는데,
여러 차례 시험이 진행될 때마다, 아키에이지 기획팀에는 기출 예상 문제에 대한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세계관과 설정을 이해하는 것이 더 좋은 게임을 만든다는 아키에이지의 개발 철학이 담긴 것이 아닐까?
제보자는, 이런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후... 돌이켜보면... 아키에이지 세계관 시험을 준비하는 게 더 마음이 편했던 것 같아요.
저희들은 끊임없이 시험을 준비하는 기분입니다. 업데이트 날짜마다 마음이 떨리니깐요."
닥터페피가 한 마디를 더 남겨드린다.
"슬쩍 보니, 겨울 업데이트에 이것저것 많이 준비했던데... 아미고에서 못 본 내용도 있더라.
매칭... 가방 확... 엇... 말이 헛나왔다.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