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방] [480] 어제(?) 노돌리 방송 보고 든 생각

※ 이 글은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 함유된 100% 뇌피셜이며

꼭 정답일 거란 보장은 없으니 적당히 걸러 읽어주길 바람 ※

아토락시온 메인 퀘스트를 하다 보면 던전 진행

상황과 퀘스트가 평행치 않는 일이 가끔 생긴다.

이는 특히 시카라키아 메인 퀘스트 중에 '시카의

주시'에서 '시카의 정원'으로 넘어가는 과정 속의

'거친 파도의 고성' 퀘스트를 받을 때에 그러하다.

(▲점검 한 시간을 앞두고 막혀버린 시카의 주시 벽)

오늘 점검 전, 스트리머 '노돌리'가 스택작을 하기

위한 130 스택을 위해 아토락시온 지식작을 하며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던 중 시카라키아의 시카의

주시 의뢰를 완료하고, 바로 안내 되지 않은 '거친

파도의 고성' 의뢰를 받지 않은 채 '센티루토스'를

잡다가 결국 시카라키아 전체를 처음부터 돌았다.

(해당 영상은 여기를 누른 후 시간을 05:18:40로 맞춰 확인할 수 있음)

이와 관련된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가 되어 왔다.

해당 문제점은 이미 의뢰를 완료해본 경험이 있는

고인물도 뇌 빼고 버릇처럼 의뢰 진행하다 범하는

꽤 흔한 실수이며, 이에 관해 '시카의 주시'로 다시

들어갈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달라고 소리쳐왔다.

(서버챗이나 월드챗에서 비슷한 말을 하는걸 여러번 목격하기도 했고)

당장 나만 해도 아토락시온 의뢰를 28회 진행하며

이 구간에서 두어 번 실수하여 GM을 소환해 문제

제기하며 바로 흑정령이 소환되게 하던가, 아니면

시카의 주시로 되넘을 수 있게 항시 '솔 마기아'가

시카의 물음에 소환되도록 수정을 해달라는 등의

문의를 넣었고, 수개월간 업데이트 목록에 반응이

없어 약 2주 전인 8월 14일에 따로 문의도 넣었다.

(▲약 17일 전에 작성해 올린 관련 문의 내용, 엊그제 답변이 돌아옴)

한창 게임을 즐기며 나름 홍보도 해주는 스트리머

노돌리가 맵 뚫기를 시도하거나 솔 마기아와 상호

작용하는 등의 여러가지 노력에도 불구 결국 좌절

하고 던전을 처음부터 도는 모습을 보고 운영자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곧 수정해주리라 믿고는 있다.

(아이템 없이 넘어갈 수 있게 됐다고 해도 기믹은 수행해야 할 것이고

그럴 경우 개선 패치 후에도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결국

문제가 해결 되어야 좀 더 수월한 퀘스트 진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근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의 요점은 수정 여부가 아니다.

'기존 유저들이 이미 하고 있던 말'은 무시가 된 것 마냥

허공을 맴돌다 스트리머의 한 마디에 고쳐지는게 문제.

(그 스트리머라는 이름의 급에서도 차이가 발생하는 것 같지만 차치 하겠음)

듣고 있기야 하겠지만, 이 것을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이 또한 모험'이란 느낌으로 방치해 뒀다는 게 문제다.

(물론, '이 또한 모험이다'라는 말을 펄어비스가 직접 했다는 얘기가 아니다)

물론 다양한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는 방송 플랫폼에서

말 하는 것들을 즉시 고쳐 '소통하는 게임'이란 식의 큰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단 점에서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정도까지는 이해가 되지만 애초에 기존 유저의 말을

듣고 수정해줬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기존 유저

말을 무시한다는 여론도 분명 생성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유입된 인원들이 계속 유입으로 남지 않을 거라는

사실 정도는 펄어비스도 규모가 있으니 알고 있을 거다.

노를 저으며 게임 시스템과 리워드에서의 혁신을 딛고

유입된 고객들의 말을 경청하며 지속적으로 반영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또한 '환상마라는 무료 샘플로 끌어

들인 유입층'이 그다지 오래 유지되지 않을 것을 알고

펄어비스의 장기 계획에 따른 전략적 판단을 거친 후

내린 결정이었을 것이고, 충분히 존중하는 바이다.

하지만 유입이 소중한 만큼 기존의

콘크리트 유저층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 주었으면 한다.

마치 방송을 보면서

'이런 문제가 있었구나'

같은 반응을 보이며 급히

고치는 모습은 기존 유저의

문의를 철저히 씹었다고 밖에

느껴지지 않는 부적절한 행보다.

부족한 행정력을 늘리기에는 아쉽고

대충 메꾸기 위해서 스트리머라는 대리

창구를 이용했든 아녔든, 어느 쪽이든지….

우리들의 말도 조금 더 잘 들어 줬으면 좋겠다.

스트리머 문의 창구만 보고 있지는 말아줬으면 한다.

나도 애정으로 버그 제보와 건의 더 열심히 넣을 테니까.

…이제 PC방 이벤트 하러 가야지~ ㅋㅋ

세줄요약:

1. 노돌리, 아토 퀘스트 하다가 던전 구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돔

2. 이 문제는 기존 유저들이 계속 문의했던 내용이므로, '좀 아쉬움'

3. 스룡인 이슈와 겹친 개인의견: '우리 말도 좀 들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