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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사냥 우선주의가 겜을 망친거 맞는것 같음.

아이콘 베르키안
댓글: 25 개
조회: 4443
추천: 13
2024-06-07 15:13:58
카겜 거의 마지막시절까지 하다가 현생 후 세이지때 복귀했음.
근데 처음 현계타기 전 논란이 "라키아로" 였음.
사냥은 빡시게 해도 당시 몇천 수준의 수익이였는데, 라키아로는 억단위가 나온다고
이게 말이되냐는 주장이 힘을 받아 라키아로 너프가 되었고, 이제 아무도 캐지 않는 건이 되었지.

근데 생각해보면
라키아로 캐는 기운이 당시도 20~50정도 들었던 거 같은데,
기운 다 쓰면 어짜피 사냥을 하러 가야 하는 것을
그때 사람들은 이해를 안하고 단기 수익에만 집중한 것 같음.
하루 풀로 세워둬도 기운 480에 비접속 케릭은 24인데,
카마 넣고 해봐도 대충 3배 수준이라 하더라도 두어시간 내로 기운이 다 털어낼 수준인데
하루에 대엿시간 넘게 하는 사냥보다 순간소득이 높다고 너프를 먹었던건
어찌보면 바보같은 짓이였던것 같음.
그렇게 따지면 황납도 너프먹었어야 했는데, 거기는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고.

저 건이 있은 후로
모든 수익의 상위는 사냥이 되었고,
장시간 사냥을 하는것이 미덕이 되어버렸지.
그러다보니 재화는 고여버리게 되고,
인플레가 크게 오게 되지.
그걸 풀기위해 사냥터 수익을 다시 건들이고
그러면 인플레이션은 더 커지고...
악순환이지.

그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개발 방향도 완전히 틀어져버렸지.
맵을 여행하고, 어느정도 스팩만 갖추면 공성길드와도 맞다이 깔 수 있었던 상황에서
이제는 장시간 노가다를 기본적으로 해야지만 뭘 할 수 있게 개발 기조가 바꿔버렸지.

근데 이게 문제가 있는게...
검사는 PVP가 메인인 게임이고, 스팩도 중요하지만 컨트롤과 스킬 콤보등이 중요한데
그거 연습할 시간에 사냥만 죽어라고 해야 하는 상태를 만들어버리니
좀 즐기겠다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해비함에 갈려나가버린거지.

롤도 한참 전에 접었지만,
그때는 30랩 찍으면 랭전 뛰면서 기존 고인물들과 비벼볼 수 있는 상황은 항상 만들 수 있었는데
그리고 30랩이 찍는게 어려운것도 아니고, 게임 좀 알아가는 수준만 되어도 금세 랭겜을 갈 수 있었는데 말이지.

이 겜은 메인 컨텐츠를 즐기기 위해 매몰되는 비용이 너무 많고,
그렇게 매몰해서 들어갔기에 기대치가 높아지고
그러니 왠만한 재미로는 만족할 수 없게 되는거지.
그걸 바꿀려면 라이트하게 상위로 올라가고, 올라간 뒤에는 메인컨텐츠 위주로 즐길거리를 만들었어야 하는데,

거점 재미있었지.
공성도 재미는 있었어.
근데 그걸 준비하는 거 보니 사람 피가 말려가는게 보였어.
그러니 접근이 어려워.

개선 거점은 뭐...일단 이야기하지 말자.
그건 개선 대책이 아니니 근본부터 이야기 하자.

남는건 매몰된 노역에 익숙해짐밖에 없는거지.
그걸 줄일려면
1. 쉽게 END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하고
2. 그걸 즐기는데 매몰되는 비용이 적게하고
3. 편의성 등 그것만을 위한 지식이 많지 않아야 하고.

가 되어야 하는데,
쉽게 즐기게 하려니 노역론자들이 노력없이 날로 먹는다는 이유로 막고
그 층을 만족시키려 노역을 증가시키니 컨텐츠 즐긴 시간에 노역하는게 효율이 좋고
그걸 기믹으로 깨보려고 하니 쓸대없는 것들이 많아지고..
방법이 없는거지.

차라리 사냥을 조금만 해도 끝까지 쉽게 올라가고,
주요 재화 획득 시간을 최소화해서 외부의 컨텐츠에 집중하게 하는게 좋을 것 같음.
노역 원툴은 아닌것 같음.

Lv74 베르키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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