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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스토리] 님파마레 성과 루살카의 이야기

아이콘 늙병한
댓글: 17 개
조회: 1257
추천: 20
2025-08-22 08:01:38
 님파마레 성 메인 의뢰의 이야기는 몇 하사신들이 석화의 저주에 걸리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를 조사하기 위해 에다나가 향합니다.
 그곳에서 님파마레 성의 주인 루살카를 마주하여 쓰러뜨리고 벽해의 왕좌를 차지합니다.
 본 게시글에서는 루살카와 인어족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님파마레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작은 이야기들을 담아봅니다.



 1. 인어족의 과거

 에다니아가 출시되기 전, 벨리아 마을에서 진행할 수 있었던 의뢰를 통해 인어족 이야기를 알 수 있었습니다.
 과거의 패권국 오르제카가 인어족을 지배하고자 하자 이를 피해 인어족이 세상으로부터 숨었다는 내용이었죠.
 이번 님파마레에서는 그 이야기의 자세한 정황이 나타납니다.



 오르제카가 고대의 패권국으로 성장할 수 있던 이유에는 그들이 지닌 한 유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다른 종족을 속박하고 통제할 수 있는 힘을 지닌 유물이었습니다.
 인어족은 이런 유물을 지닌 오르제카를 피해 모든 종족이 한 곳에 뭉쳐 숨어들었으나, 그렇게 모인 인어족 중에는 유물로 인해 오르제카의 통제를 받는 인어들도 있었습니다.
 최초의 인어이자 모든 인어들의 어머니, 그리고 여왕인 루살카는 자신의 힘으로 그들의 속박을 풀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유물의 힘이 너무 강력하여 모두를 해방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어느 날부터 오르제카의 속박에 묶인 인어들이 그렇지 않은 인어들을 공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루살카는 속박에 묶인 인어 모두를 직접 돌로 만들어버립니다.
 이렇게 돌이 된 인어들이 님파마레 성과 근처 해저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인어 석상의 진상으로 보입니다.

 그 후, 루살카는 살아남은 소수의 인어들을 보호하기 위해 인어의 보물을 이용해 장막을 세워 세상으로부터 아예 감춰버립니다.



 2. 도둑맞은 보물



 그렇게 보호라는 명목으로 갇혀 지내던 인어 중에는 비올라라는 이름의 인어도 있었습니다.
 어느 날, 비올라는 인어의 장막 내에 한 해변에 한 마리의 인간이 떠밀려온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바로 파트리지오입니다.
 파트리지오는 비올라에게 바깥 세계로부터의 진실을 알려주는데, 바로 비올라 인어들을 석화한 진범이 바로 루살카라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명확한 증거까지 제시하는 파트리지오의 말에 비올라는 직접 루살카를 알현하여 진실을 알고자 하지만, 루살카의 대답은 긍정을 대신하는 침묵이었습니다.



 진실을 알아버린 비올라는 파트리지오와 함께 보물을 훔쳐 달아납니다.
 하지만 남겨질 동족들을 걱정했던 그녀는 기운을 축적하고 방출하는 힘을 지닌 자신의 목걸이에 보물의 힘을 담아 숨겨놓습니다.
 이 목걸이는 에다나가 발견하여 비올라가 남긴 기록을 발견하고 일어내고, 또 장막으로 가로막혀있는 님피마레 성으로 입성할 때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3. 그리고 루살카에게는

 진실을 알아낸 에다나는 루살카를 마주하고, 쓰러트립니다.
 그렇게 벽해의 옥좌가 공석이 된 다음, 에다나는 님파마레 성에서 루살카가 남긴 기록을 찾아냅니다. 그 기록에는 루살카가 동족들을 돌로 만들고 장막을 친 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드러납니다.



 태초의 어둠이 그녀에게 접근했습니다.
 태초의 어둠은 루살카를 동족에 피를 뒤집어 쓴 자라 부르며, 그녀가 엘비아의 통로가 되리라 말했습니다.
 동족을 직접 해쳐야만 했던 아픔에 이미 세상에 환멸을 지니고 있던 루살카는 세상을 무로 되돌리고자 하는 태초의 어둠의 의도가 어찌되었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안위마저도.





 4. 이야기의 마무리

 그렇게 루살카는 소멸하고 벽해의 왕좌는 주인공 에다나가 차지합니다.
 에다나를 도왔던 하사신 투마이니는 루살카의 기습에 목숨을 잃었었고 제 동생을 찾아달란 유언을 남겼죠.
 이러한 일들이 모두 카발 바흐람에게 보고되었고, 님파마레의 이야기가 막을 내립니다.



 + 루살카의 과거 이야기

 루살카는 제 입으로 두발짐승이라 부르는 인간들에 대한 원한과 증오로 인간들을 돌로 만들며 살해했습니다.
 이렇게 냉혹한 면모를 보이는 루살카도,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본래 루살카는 지상으로 올라와 그 풍경을 감상하고, 인간들의 삶을 관찰하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녀의 노래는 인간 연인들을 축복하고 슬픔에 젖은 이를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루살카는 본래 온화한 품성을 지닌 인어 여왕이었습니다.




 어느 날은 표류된 한 사내를 구출해주었습니다.
 그 인간은 루살카에게 감사를 표하며 그녀를 초대해주었으나, 그건 함정이었습니다.





 인어가 고가에 거래되었기에, 이러한 탐욕에 눈이 먼 인간들이 인어를 사냥했기 때문입니다.

 루살카의 모든 인어의 어머니라 불리우는 만큼 정말 오랜 시간을 살아왔을 것이고,
 그만큼 인간의 이러한 혐오스러운 면모 또한 수없이 많이 봤을 것입니다.
 그렇게 쌓여있던 감정의 응어리가, 그 인간들 때문에 제 손으로 동족을 죽여야만 하는 사건까지 벌어지자 그녀를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달라지게 만들었다는 뒷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흑정령은 인어족을 오랜만에 만난다.



 첫만남 때부터 주인공과의 구면이라는 의미를 내비치는 대사와, 오직 흑정령만이 알고 있는 계약을 통해 흑정령의 기억은 우리보다 더 많은 것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와 같이 흑정령은 아직 인어를 바깥 세상에서 만날 수 있었던 시절도 기억하고 있음이 보입니다.

 긴 여정을 거쳐오며 파트너, 동반자 정도의 위치까지 오른 흑정령이지만,
 애초에 흑정령은 제 숙주를 잠식하고 잡아먹는 존재이며, 그렇기에 그를 이겨내고자 하는 다른 수많은 흑정령 공생자들이 에다니아로 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존재가 아는 것을 나는 모른다는 것은 꽤나 위험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주인공 에다나 또한 에다니아로 오게 된 경위가 스스로는 기억하지 못하는 흑정령과의 계약 이행 또한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 어쩌면 비올라를 만났을지도

 님파마레 성에서 에다나는 비올라에게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비올라의 목걸이로 비올라가 남긴 기록들을 살피고, 그를 이용해 님파마레 성에 입성했죠.
 

 그보다는 에다나가 석상이 된 하사신들을 조사하다 들려오는 노랫소리에 홀렸을 때입니다.
 에다나는 흑정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제 발로 바닷 속으로 걸어갑니다.
 그리고 물에 빠지지만,


 한 명의 인어가 에다나를 발견합니다.
 이후, 동굴에 숨어있던 투마이니가 바닷가에 쓰러져있는 에다나를 발견하고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정황상 루살카는 석화의 저주뿐 아니라 노랫소리로도 인간을 홀려 죽음에 빠트렸는데,
 이에 당한 에다나를 비올라가 발견하여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순간부터 에다나가 자신의 목걸이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을지도 모릅니다.



 +++++ 투마이니와 아야와카


 또, 님파마레에서 함께하는 투마이니라는 하사신은 어렸을 적 한 하사신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하사신을 만나 자신 역시 하사신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의 이름으 바로 아야와카입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하사신의 디폴트 네임이 바로 아야와카입니다.
 저는 워리어로 진행해서 잘 모르겠지만, 만약 하사신으로 진행한다면 투마이니의 다른 반응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커세어라면?

 커세어의 배경을 아시는 분이라면 커세어의 아버지가 파트리지오임을 알 것입니다.
 정황상 커세어, 비앙카 델 코르보는 비올라와 파트리지오의 딸로 보입니다.
 어쩌면 커세어로 진행한다면 다른 이야기가 더 있지 않을까요?




  
 제가 할 만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런 거 이야기할 때마다 말을 많이 줄이려고 하는데, 그래도 많아지네요.
 이제 오르비타만 하면 됩니다. 듣기로는 세이비어와 같은 무기를 다루는 인물이 등장한다고 하고, 또 발키리의 시초인 엔슬라가 주역인 만큼 엘리언과 관련된 이야기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르비타까지 스토리 글을 작성하고 나면 추가로 몇 갈래의 사담을 담은 글을 더 써보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태초의 어둠은 아무리 봐도 하둠으로 보이는데 왜 이러한 명칭을 사용하는가?' 같은 의문에 대한 생각이요.




 또 다른 스토리 글 링크

-그래서 에다나가 뭔가요? 에다나에 대한 설명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16292
-아토락시온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가?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16700
-플레이어, 에다나의 후손에 관해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18755
-검은 죽음과 카프라스 이야기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22097
-가넬과 베디르, 카마실비아-오딜리타 이야기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22563
-여명 기사단은 무엇인가?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25659
-오르제키아가 남긴 이야기들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32727

-최후의 글라디우스 후기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41766

-에다니아 사전 의뢰 내용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59327
-에다니아 도입 ~ 아에테리온 성까지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63079

 기타

-장제석이 말한 에다니아의 최종 우두머리 추측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12344
-데드아이의 동생일지도 모를 인물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14444
-공개된 세이비어 원화 씹어보기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5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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