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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야만에서 서로 얼굴 안붉히는 방법...

않치행
댓글: 33 개
조회: 10680
추천: 30
2017-08-26 02:20:34

 

네티켓의 본질을 이해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전혀 읽으실 필요가 없어요.

이 글은 야만 클리어를 위한 방법들 중에 그야말로 가장 기초적인... 처음부터 장착을 해야할 개념들을 나열한 글이에요.

발리스타와 화염탑 중에 어떤게 효율이 좋은가 하는 식의 연구 및 공략글이 아니랍니다...

사람 됨됨이가 좋은 분들만 모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게임 하다보면 어딜가나 매너 없는 분들이 있죠.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정말 기본적인 것들을 말하기 위해서 글을 씁니다.

너무나 당연한 잠수 금지나 초보 배척 금지 같은 것들은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1. 빌더의 소양

 

인원들을 승리로 이끌기도 하지만 패배로 이끌어버릴 가능성도 크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해요.

차이가 좀 있긴 하지만 뭐 군대로 치자면 소대장 쯤 되는 격인 포지션이죠...

겜은 군대가 아니기 때문에 타인을 부하라 생각하지말고 동료라고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더를 하더라도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계시다면 아래처럼 행동하지는 않으시겠죠...

 

ex1)

빌더 : 아니 강총 안사고 뭐함??

격수 : 지금 살거니까 재촉하지마시죠

 

ex2)

빌더 : 하피 오는데 뭐하냐구요 ㅡㅡ

격수 : 아 지금 내리고 총들거라구요

 

ex3)

빌더 : 포인트 주라고 몇번을 말함??

격수 : 드리고 있으니까 닥달 좀 하지마세요

 

위에 예를 든 것 처럼 행동을 하시면 격수가 기분이 나쁠 수 밖에 없어요.

정도라는게 있기 때문에 너무 조급해하지마시고 팀원들을 믿고 이해를 하려고 노력해주세요.

 

첫번째의 경우, 강총 사라고 포인트를 주면서 알려줬는데 격수가 구매를 안하는 것 같으면

격수가 전투하느라 채팅을 못봤을 가능성도 있으니 다시 말씀해주시면 되요.

한 라운드가 끝나도 구매를 안하고 있으면 재차 말씀해주시고... 굳이 퉁명스럽게 말할 필요는 없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시를 한다거나 '나 발리사서 탈거임' 하면서 말을 듣지 않으면 내비두는 수 밖에 없어요.

그런 사람들은 절대 남의 말 안듣는 부류이기 때문에 언쟁을 시작해버리면 판이 깨지는 수가 있습니다.

 

두번쨰의 경우, 하피 라운드인데 구조물을 타고있는 유저를 보고 빌더가 욱해버린 경우군요.

빌더분이 하피 요격을 지시할 때 "내려서 총으로 하피 쏴주세요" 하고 말하면 간단합니다.

격수가 초보일 경우도 있고 발리스타 고수일 경우도 있고... 빌더가 섣부른 판단을 해버린 경우도 있습니다.

잠시 한눈을 팔았을 경우도 있고 총알을 구매하고 있었을 수도 있고 첫번째 예시도 그럴 수 있는겁니다.

"뭐함??" 이런 식으로 유저들을 대하면 상대방이 기분이 나쁠 수 밖에 없어요.

만약에 총알을 사고 있었다거나 위치렉 때문에 끼었다거나 한 유저라면 같이 퉁명스러워질지도 몰라요.

 

세번째의 경우, 빌더에게 포인트를 주지 않아 트러블이 생겼네요...

야만에서는 빌더에게 꾸준히 포인트를 몰아줘서 강총 분배와 효율적인 방어를 할 수 있죠.

그게 암묵적인 매너이기도 하고 승리할 확률을 대폭 상승시켜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도 위에 말한 것 처럼 유저마다 사정이 있어서 포인트가 쌓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몹을 잘먹어서 금새 포인트가 차버렸을 수도 있고, 깜빡했을 수도 있고, 한꺼번에 주려고 했을 수도 있고

총알이 부족해지는걸 보고 총알을 사두려고 했을 수도 있고 경우의 수가 많습니다.

그걸 이해를 못해줘서 조바심으로 격수를 다그쳐서는 안되요.

분위기가 좋아야 언쟁이 안일어나고 클리어도 수월합니다.

물론 첫번째 경우처럼 수백포인트 쌓아놓고 개인행동 한다거나 하는 유저라면 어쩔 수 없죠.

"빌더한테 포인트 주세요" 라고 재차 말한 후에도 달라지는게 없다면 역시 내비둬야합니다.

계속 달라고 해봐야 그런 사람들은 절대 사람 말 안듣는 타입이라 판만 깨지기 쉽상입니다.

 

빌더분의 존재감은 단연 야만의 톱클래스인데요.

그만큼 빌더분이 자부심을 가지고 스스로 현명한 군주와도 같은 존재가 될거라는 목표를 가져보세요.

폭군같은 이미지라면 아무리 잘한다 치더라도 장점이 단점에 감춰지기 마련이에요.

빌더의 오더를 따르기는 하지만 게임에서는 다들 서로 동등한 위치입니다.

길드에서도 부대장이라고 길원들을 막 대해도 된다는 권한은 없어요.

길드 규칙에 '상관의 명령에 절대 복종한다.' 라는 규칙이 있다고 치더라도,

그건 대장이나 부대장에게 복종하는게 아니라 길원들이 참아주는 것에 불과한거에요.

진지를 더 빨자면 같은 전우인겁니다.

오더라는게 갑질이라는 단어가 아니거든요.

'내가 빌더하는데 감히 안따라??' 이런 마인드가 아니라 '뭐가 최선일까...' 생각하는 분이 되시길 바래요.

 

나쁜 빌더가 있다면 좋은 빌더분도 계신데요, 그런 분과 함께하면 파토나는 적이 없고 항상 화기애애합니다.

서로 농담까지 해가면서 지루할수도 있는 야만을 즐겁게 플레이하고는 합니다.

'에이, 오늘도 이짓인가... 사냥이나 할까...' 가 아닌, '앙 천만띠!!' 가 되는거죠.

기뻐하며 당신에게 찬사를 보내는 팀원들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띄우는 자신을 한번 상상해보세요.

좋은 빌더분들은 야만에서 언제나 환영받습니다.

 

자부심은 가지시되, 결코 자만을 해서는 안되요.

야만의 주축은 바로 빌더님들이지만,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빌더를 할 수도 있다는걸 명심하시구요.

무조건 격식을 차려라는 소리가 아니라 유쾌한 스타일로 가도 기본 매너는 지켜야한다는거에요.

배려와 이해가 매너의 기본입니다.

혹시 막장 유저가 보이더라도 사람 하나 없는 셈 치고 그냥 내비두세요.

야만은 혼자하는게 아니라 많은 유저가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막장 유저를 배려할 필요는 없더라도 나머지 유저를 배려해야겠죠?

 

보빌은 군대로 치면 분대장 쯤 되는 포지션인데...

보빌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엘리트 분들이셔서 묵묵히 잘하시니 딱히 언급안할게요.

결코 존재감이 옅어서 생략하는건 아닙니다......

이 분들이 알고보면 MVP라구욧!

 

 

 

 

2. 격수의 소양

 

빌더가 주축이라고는 하나, 격수분들이 없으면 야만이 돌아갈 리가 없죠.

원활한 게임 진행을 위하여 왠만하면 지정된 구역에서 활약을 해주세요.

빌더의 오더에 잘 따라주시구요. 오더라 해봐야 별거없거든요.

빌더가 PT체조 시키고 원산폭격 시키고 안그럽니다...

'너 화탑타. 너 호수맡아.' 하는 식이 아니고 주로 누가 뭘 할지 물어보거나,

아무나 ~를 해줘라 하는 식이에요.

오더라고 해봐야 초보분들한테나 오더하는거지... 자주 해보신 분들은 오더 없이도 알아서 다 합니다.

방어물에 들어있는 연료같은 것을은 절대 횡령하지 마세요.

혹시 포인트가 필요한데 없다면 사람들한테 달라고 부탁하세요.

 

ex1)

빌더 : 우측 화탑이용~

빌더가 화탑을 세우고 격수1이 우측 화탑에 들어가 싸웠습니다.

하피 라운드 이후...

격수2 : 헤헤... 저거 내가 타야징... (쓰윽)

격수1 : 엇... 우측 화탑 누가 들어갔...

화탑에 기름을 채우며 흡족해하던 격수1은 입이 튀어나와 호수에서 총질을 합니다.

 

ex2)

빌더 : 발리 완성~

격수1 : 난 잘 못쏘니까...

격수2 : 난 쏴본적 없으니까...

격수3 : ......

빌더 : 타실 분 없나용?

 

ex3)

격수1 : 호수쪽 뚫리잖아 빌더 뭐하니

빌더 : ......

격수1 : 하... 또 망하게 생겼구만...

빌더 : 되게 기분 상하게 말씀하시네요?

 

 

농땡이 피우려 하지말고 맡은 임무를 성실하게 해내신다면 자연스럽게 편해질겁니다.

누군가가 하겠지...?? 노노노노 당신이 해야합니다.

호숫가 사수를 해야겠다? 가서 하세요. 화탑 타야겠다? 가서 타세요!

누가 먼저 탄다면 그 때 딴거하면 됩니다. '내가 할건데...' 하는 생각만 버리시면 되요.

'누군가가 하겠지 뭐...' = 안됩니다.

'내가 하고싶은데...' = 안됩니다.

 

첫번째 예는... 선탑자를 무시하고 다른 격수가 뺏어탄 경우군요...

별로 큰 일은 아니지만 무시당한 선탑자가 방황하게 되어서 잠시동안 인원 손실이 나는거나 다름없어요.

만약에 선탑자가 그에 반응한다면 순식간에 분위기가 나빠지는 수가 있습니다.

그냥 무난하게 서로 맡은 역할 잘 하시면 되는거에요.

근데 모르고 쓱 타는 경우도 있고, 급한대로 자기가 타야겠다 판단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왠만해서는 그냥 그럴 때는 자신이 선탑자라 하더라도 다른거 하세요.

선탑자 이런거 별로 의미 없으니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시구요...ㅎㅎ

 

두번째 예는... 서로가 책임회피를 해서 구조물을 놀게하고 빌더의 집중력을 흐트리는 경우군요...

저런 경우도 딱히 큰 일은 아니지만, 나다 싶으면 그냥 가서 하세여. 초보분이라도 그냥 그 기회에 타보세요.

왠만해서는 초보분이라도 '아... 이렇게 하는거였군!' 하고 잘 쏩니다.

초보분들 보면 은연중에 '나 말고 다른 사람이 하는게 나을거야...' 하는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요.

별거 없으니 그냥 타보세요... 혹시 길드에서 거점할 때 야만에서의 경험이 도움될지 누가 아나요?

빌더가 다혈질이라면 계속 책임 회피하는걸 보고 화를 낼 수도 있고... 이 경우도 분위기 망할 수 있어요.

 

세번째 예는... 빌더 하라고 하면 못할 사람이 빌더를 흉보고 있군요...

왠만큼 멘탈이 좋은 사람이 아니고서야 자기 흉을 보는데 그러려니 넘길 사람은 매우 드물어요.

결국 기싸움이 일어나고... 주변 사람들이 휘말리거나... 그냥 일찍이 야만에서 나가버리는 분들도 있어요...

실력이 부족한 빌더를 만나더라도 짜증내지 마시고, 아는 것이 있다면 정상적인 말투로 귀띔을 해주세요.

혹시 정석 트리가 아니거나 위태로운게 보이더라도 좀 참아주시고 최대한 캐리해보려고 해보세요.

그 빌더 나름 더욱 효율적이거나 재미있는 길을 알고 있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만약에 너무 참견한 것도 아니고 상냥하게 의견을 말해줬는데

거기에 빌더가 과민반응을 보인다면 그건 빌더 인성 문제이니

그러려니 하고 따라주시는 수 밖에 없어요...

어차피 그런 사람들은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해서 남의 의견을 안듣습니다.

 

격수라고 하더라도 틈나면 보조 해주면서 유도리 있게 플레이 하신다면 실패 확률이 더욱 적어지겠죠?

그렇게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해보신 분들은 야만을 발로도 깬다고 말을 하십니다.

그만큼 단합이 잘되면 쉬워지는게 이런 류의 게임이에요.

판마다 천만띠 확정, 경험치 확정인데 사냥에 비해서 얼마나 효율적입니까 여러분...

 

 

저에게도 한가지 일화가 있는데요.

첫번째 하피 라운드에서 제가 사격 패기로 건방진 새들을 떨구고 있었어요.

금새 100포인트 가량이 쌓였고, 어느정도 정리가 된 듯 하여 슬슬 포인트를 주려고 하는 순간...

빌더가 제 닉네임을 찝어서 포인트 모으지말고 빨리 달라고 하더군요.

90포가 쌓인 유저도 있고 70포가 쌓인 유저도 있었지만

제가 포인트가 가장 높아 포인트를 모으고 있다고 오해를 한 모양이더라구요...

약간 김이 새는 느낌이었지만 아무말없이 포인트를 줬어요.

 

그런데 두번째 하피 라운드에서 결국 분위기는 어두침침해져버립니다...

저는 선두로 나가서 또다시 하피헌터질을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빌더는 저를 아니꼽게 봤는지 한참 하피가 몰려오는 도중에 저에게 불만을 표했습니다.

'님 그렇게 포인트 안주고 그러면 깨기 어렵습니다'

그 순간 제 눈은 광속 스캔을 시전하였고, 빌더에게 이미 600포인트 가량이 쌓여있어서 급한 상황도 아니었고

저같은 하피 헌터분이 계셨는지 저와 비슷한 포인트를 획득하고 계신 격수분까지 계시더군요.

그저 100포인트 가량 쌓여있는 모습만 보고 한 유저를 구멍 취급하는게 상당히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빌더면 다야?! 진짜 구멍은 당신이라고!! ㅂㄷㅂㄷ...!! 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제가 끝까지 참았어야했는데... 경솔하게도 맞받아치고 말았습니다.

'제대로 드리고 있는데 저한테 왜 그러세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으면 되는데 저 부분에 관련해서는 아직 스스로 반성 중이랍니다.

무튼 그렇게 언쟁이 시작됬고... 사람 기분 나쁘게 하시네 어쩌고 저쩌고 하는 빌더의 말에 어이가 없어져서...

제대로 줬다구요를 반복하며 상대의 뇌에 각인시키려는 시도를 했지만 실패... 언쟁은 라운드 내내 지속됬습니다.

다행히 서로 반말이나 비속어 사용은 끝까지 하지 않았지만...

그 빌더는 끝까지 저를 포인트 도둑이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여... 저의 이미지는 바닥으로 떨어져버렸어요.

오해라는걸 차분히 설명해줘도 막무가내 식으로 정치를 하시면서 적반하장이 따로 없었죠.

주변 사람들은 시끄럽다고 싸우지 말라고 아우성이라... 질질 끌어 좋을 것 없다 싶어 그냥 제가 사과하고...

본의는 아니었지만 분위기를 안좋게 만드는데 불을 지펴버린 저에게 결국 모든 화살이 쏟아져버렸죠...

아니면 싸움에 가담한 사람들이 단순히 저를 믿지 않고 빌더 말을 믿었던걸수도 있지만...

다른 말 없던 분들은 부디 빌더가 잘못했다는걸 알고 계시리라 믿을 수 밖에 없었죠...

클리어는 했지만 저는 내내 억울하고 기가차서 혼자 분을 삭히느라 하루종일 가공만 했답니다.

 

 

이렇듯 야만의 균열 속에서는 진정한 야만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일화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야만의 검은 기운에 장기간 노출된 유저들은 멘탈이 약해져있어 서로가 서로를 아껴주지 않으면 안됩니다.

 

안그래도 척박한 세상살이인데 서로가 서로를 상냥하게 보듬어주면 좀 좋겠어요?

 

우리의 예쁜 캐릭이 파일럿의 경솔한 행동으로 하루아침에 얄밉게 보이는 수가 있습니다...

 

저도 앞으로 더욱 조심할 것이며, 여러분도 스스로를 뒤돌아보고 선진문화검사를 함께 구축해나갑시다...

 

포션 샤워하고 도핑값 날리며 사냥터에서 경쟁하고 사냥하다 말이나 마차타고 창고로 달려갈 필요도 없고

 

단합을 필요로 하기는 하지만... 이 얼마나 혜자 컨텐츠입니까!!

Lv19 않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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