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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검은사막소설:호세랑 - 2화

아이콘 흑혈문
댓글: 1 개
조회: 1306
추천: 3
2015-05-12 15:04:43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stJfT

이 이야기는 실제 삼국사기 역사와는 무관하며(명칭만 동일) 실존했던 몇몇 인물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써내려간 픽션입니다.


이 글은 글쓴이의 상업적, 영리적 목적이 전혀 없는 글 임을 밝힙니다.









호세랑


2.


금성에서 아홉 리 쯤 떨어진 서라벌의 드넓은 초지.


소규모 간이막사 앞에서 진을 치고 진법을 연마하는 호세랑과 화랑도들의 우렁찬 기합소리가 들린다.


20명 남짓한 낭도들이 일사불란하게 한 몸이 된 것 마냥 움직이고 있는 광경은 가히 장관이었다.


그들의 압도적인 움직임을 본다면 설령 백의 군대라 해도 자신들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엄선된 화랑들 중에서도 으뜸가는 풍월주인 호세랑의 직속 낭도들이었기에 당연하다면 당연한 무위였다.


"여기까지다!! 전원 몸을 추스르고 휴식하도록"


호세랑의 쩌렁쩌렁한 외침에 반 시진 가까이 계속되던 그들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모두가 자리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가만히 있지 못하고 뽈뽈거리며 돌아다니는 낭도한명이 있었다.


백련하였다.


"혜숙~~~ 혜숙어딨어?? 이리와봐 빨리"


련하의 말을 들은 혜숙은 나지막히 한숨을 내쉬며 조용히 일어나 련하에게 다가갔다.


"있잖아~ 좀전에.....킁"


련하는 미쳐 말을 끝내지 못했다. 혜숙의 주먹이 련하의 머리를 쥐어박았기 때문이다.


"요게 건방지게..? 오빠라고 안부를래?"


꿀밤을 얻어맞은 련하는 뾰루퉁한 표정으로 혜숙을 바라보며 말했다.


"피 뭐야.. 언제까지 오빠라고 불러야 되는건데??"


그녀의 질문에 혜숙이 답하였다.


"한번 내가 오빠였으니까 끝까지 오빠겠지?"


이 말을 들은 련하가 언성을 높였다.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애초에 자기 나이도 모르면서 나보다 키가 더 크니까 오빠라구??? 이런법이 세상에 어딨어!"


라고 말해놓고 혜숙의 눈치를 살피는 그녀였다.


혜숙의 성난 눈과 마주치자 련하는 눈을 살며시 내리고 말했다.


"힝..지금은 어쩔수 없이 오빠라고 불러주긴 하는데.. 만약 내 키가 오빠보다 더 크게 된다면


날 누나라고 불러야 된다?!"


그녀의 말이 완전히 틀린 건 아니었다. 실로 둘은 오랜 떠돌이생활로 인해 자신들의 나이도 몰랐다.


련하는 혜숙과 같은 나이일수도, 더 많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혜숙은 자신의 키가 더 크고 자신이


나이가 더 많아 보인다는 이유로 버럭버럭 우겨서 련하의 오빠가 되었던 것이다.


혜숙의 얼굴이 울그락불그락거리기 시작했고 이 둘을 지켜보던 낭도들이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던 중 화랑도 한 무리가 그들에게 다가왔다.


3명의 화랑과 60명의 낭도들을 이끄는 국선(國仙)기파랑의 화랑도였다.











국선(國仙)화랑.


풍월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또 하나의 대장급 화랑이다.


국선화랑은, 화랑도 최고의 계급으로써, 대를 거쳐 나라에 꼭 있어야 할 화랑의 계급이었고,


화랑도를 이끄는 화랑 중에서도 특별히 높은 신분의 귀족들 중 전공이 많고 경험이 풍부하며


실력이 가장 우수한 자를 선발하여 국선의 칭호를 내린다. 호세랑이 얻은 풍월주의 칭호는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신출귀몰한 실력과 대대적인 무훈을 가진 자 에게


왕과 무신들의 의견이 만장일치일 때 황실에서 직접 하사하는 일종의 '훈장'같은 칭호이기에


그 세대에 존재할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 칭호인 반면, 국선이라는 칭호는 화랑도라는 단체가


시작 할 때부터 존재하였고 이 화랑도라는 체제가 존속하는 한 필히 있어야 할 벼슬이었다.


국선 기파랑과 그가 이끄는 화랑도가 지금 호세랑의 화랑도와 마주하고 서 있었다.


"반갑네, 호세랑의 낭도들. 그대들의 대장이 지금 어디 있는지 알 수 있겠나?"


기파랑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혜숙은 막사로 부리나케 뛰어갔다. 기파랑은 화랑의 총대장이라 는


칭호에 어울릴 정도로 6척이 넘는 장신이었고 부드러운 기품이 느껴지는 남성이었다.











호세랑이 막사에서 나와 기파랑의 앞에서 예를 갖추었다.


"국선 기파랑님을 뵈오"


기파랑 또한 가벼운 미소와 함께 호세랑에게 인사하였다.


"풍월주 호세랑님을 뵙습니다."


"훈련중 이렇게 기파랑님을 뵙게 되니 이 반가움 이루 말할 수가 없소"


호세랑의 말을 들은 기파랑이 말했다.


"저도 이렇게 오랫만에 풍월주님을 뵙게되니 몹시 반갑구려.


왕의 명을 받아 오랜시간 국원경으로 시찰을 나가있다보니, 금성의 사람들이 매우 그립더이다. 하하"


"아아, 저도 국선님이 오랜 시간 보이지 않아 쓸쓸하던 참이오. 헌데 국원경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걸로 알고 있는데, 어찌 이리 빨리 오시게 된 건지..."


"하하하 딱딱한 이야기는 그만하고, 오랜만에 한수 배워봅시다. 안 그래도 국경원에서 특별한 수행을 쌓고


오는 길이라 내 얼마나 더 강해졌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마땅한 상대도 없어 반 년 동안


근질근질하던 몸을 좀 풀어보고 싶소."


호세랑의 질문을 피하고 자기가 하고싶은 말을 내뱉은 기파랑 이었다.


이 말을 들은 호세랑의 눈빛에서 생기가 돌았다.


화랑도에서 이 시대 최고의 무신으로 칭송받는 호세랑과 검을 맞대고 열 수 이상을 겨를 수 있는 자는


흔하지 않았을 뿐더러, 감히 풍월주와 검을 맞대는 것조차 겁내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무예를 좋아하는 호세랑 으로써는 이런 자신의 상황이 달갑지가 않았다. 헌데 자신과 호각을 이루며


자신의 무위를 맘껏 발휘할 수 있는 단 한명의 화랑인 기파랑과 우연히 겨루게 되어 호적수를 만나게 되었고,


동병상련으로 이 둘은 서로의 무위에 빠져들게 되었다.


이런 호세랑은 기파랑과의 대련을 거절할 이유가 없을 뿐더러 이 말을 들은 호세랑의 마음속에


있던 젊은 패기가 들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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