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험가 여러분, 안녕하세요. 검은사막 스튜디오입니다.
지난 주, 예고해드린 전투 시스템 개선이 공식 서버에 적용되었습니다.
전반적인 구조 변화가 있었던 만큼 이후의 사냥터 흐름과 거점전을 비롯한 PvP 상황을 면밀히 확인하며, 모험가 여러분께서 전해주신 피드백도 함께 빠르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편은 크고 작은 변화들이 동시에 반영된 만큼, 빠르게 적응해 주신 분들도 계셨지만 체감상 달라진 부분들로 인해 혼란을 느끼신 분들도 많으시다는 점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냥터의 경우, 기존의 익숙한 흐름과 달라진 점에서 불편함을 느끼셨을 것 같은데요, 갑작스러운 변화로 인해 힘드셨을 모험가분들에게는 정말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수치 조정이 아닌, 전투 시스템 전반을 재정비하는 구조적인 개편이었습니다.
특히 사냥터에 있어서는, 공격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 방향을 명확히 잡았는데요.
패치 이후 결과들과 함께 여러분의 피드백을 분석한 결과, 의도했던 변화와 맞닿은 부분도 있었고, 저희가 예상하지 못했던 지점도 분명 존재했습니다.
이에 원래의 방향성에 따라, 공격력 대비 수익이 지나치게 낮은 사냥터는 상향 조정하고, 과도하게 높은 수익을 보이는 사냥터는 덜어내는 형태로 계속해서 조정해 나가겠습니다.
특정 사냥터를 너프하고 상향하겠다는 의미가 아닌, 사냥터가 요구하는 공격력에 맞춰서 수익을 비롯한 전리품이 정해지는 합리적인 구조를 우선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 기믹을 비롯한 사냥터 자체의 불편한 요소나 난이도의 경우에도 과한 측면이 있다면 함께 조정하겠습니다.
저희의 이런 방향이 내키지 않으시거나 아쉬우신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저희가 지난 연회를 통해 개편 방향에 대해 안내를 드렸던 만큼 지금은 그 의도대로 개편의 방향성과 실제 플레이 경험이 어느 정도 일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나라도 놓친 건 없는지 더 세심하게 고민하겠습니다. 그리고 이후 방향성이 달라지는 상황이 발생하거나 불가피하게 특이 사항이 생길 경우, 반드시 사전 공유를 드리겠습니다.
모험가 여러분과 함께 조율하며 걷고 싶은 마음에는 변함이 없으며 더 좋은 방법들도 계속 고민하겠습니다.
다음은 PvP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PvP 역시 앞으로 업데이트될 장비와 더불어, 마컨/저항 관련 개편 등 여러 요소로 인해 아직은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 한해 꾸준히 지적해주셨던 이른바 '바위 메타'와 같이 상대적으로 캐릭터가 지나치게 단단해진 현상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선 이번 전투 시스템 개편과 맞물려 개선이 시급한 클래스에 대해서는 먼저 패치들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각성 세이지를 비롯해 일부 클래스가 과도하게 강한 부분에 대해서도 함께 조정을 준비 중입니다.
이외의 다른 클래스들 역시 능력치 하나하나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조정해 나갈 예정인데요.
PvP는 캐릭터 숙련도나 장비 세팅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이 조정들은 한 번에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최대한 섬세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하고자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개선이 시급한 클래스들의 조정과 함께, 장기적인 그림도 함께 그려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