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언플들이 판을치는 가운데
이번 점령전 역시
싱겁게 끝났다.
이건 각길드에 머리들이 문제가 좀있다고 생각되서
조언을 하나 해주마
1. 연합의 중요성
언제인지 기억이 잘안나는데
댓글에 연합의 중요성에 대해 적었던 기억이 있다.
자꾸 머리가 잘 안돌아가는 애들이 수성이 훨씬 유리하다 수성의 3배인원이 되야 할만하다
라는 글들을 자꾸 적는데 이게임은 수성이 매우 힘든 게임이다.
공격측이 머리를 쪼끔만 쓰면 매우 쉽게 풀어갈수 있는데 그런 머리들이 없나보다.
이유를 설명해주마
검은사막은 우리가 즐겨왔던 다른 게임들과 점령전 방식에 한가지 다른 시스템이 있다.
바로 해방이라는 시스템인데. 4시간동안 주인이 결정되지 않을경우 그지역은 해방이 된다.
이러한 시스템은 장기집권을 막으려는 시스템이지.
오늘 점령전은 칼페온과 메디아 사실상 1:1구도였다. 1:1 구도에서는 이 시스템이 아무 소용이 없지
이러한 구도에서는 니들이 말하는 수성이 매우 유리하다.(성을 끼고 싸우기 때문이야 라는 그런 덜떨어진 소리 하지마라)
바로 지형적 이점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이지.
바로 성내부에 존재하는 지휘소와 성 외부에 존재하는 지휘소의 차이다. 당연히 수성측 길드는 엘리전을 오겠지.
맞 엘리전을 간다쳐도 공성측 인원이 외성문 부시고 내성문 부실때쯤에 그들의 지휘소는 이미 날라갈테니까.
클럭스는 이 시스템을 매우 잘이해하고 있었다. 그 증거로 테무진을 돼무진이라고 몰아가며 뒤에서 배만 불리는
돼지라는 여론을 형성하고 연합을 만들었지. 그리고 그 연합을 메디아로 보내려 했었고 ..
사실 이게임에서 가장 이상적인 연합은 두개 길드의 연합이다. 공과 수를 나누거나 빈집털이가 가능한 두길드가
가장 이상적이지 실제로 더 많은 길드가 연합을 하게 된다면 한성으로는 돌려먹기에 부족하게 되어 다른 지역으로
진출할것이고 그건 망섭이지.
난 사실 클럭스 블랙크로우 사일런스가 자기들끼리 대화를 하고 테무진을 적으로 돌렸을때 메디아는 이미 끝났다고
생각했다. 두개 길드가 마음먹고 들어오는 이상 수성측에서는 잘해야 해방이고 성을 지키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
압도적인 화력차이가 아니고서야. 근데 내 예상은 빗나갔다. 바로 블랙크로우의 존재인데. 난데없이 칼페온으로
쳐들어가서 연합의 화력이 메디아에 모이는걸 스스로 방해했고 그다음 점령전땐 연합인 클럭스의 도움을 스스로 늦추려
칼페온에 지휘소를 지어놨지 (사실 이부분에서 클럭스또한 매우 비열한걸 알수 있다 - 당시 블크, 테무진, 차차차 세개의
지휘소가 칼페온에 지어졌지만 상식적으로 칼페온에 누가 오겠냐 지들 지역 방어가 급한데 그런데도 그 빈집을 깨려고
전병력을 칼페온에 주둔시키고 모든 지휘소를 박살내고 안전하게 메디아로 이동하려는거 자체가 머리가 안돌아간다)
그사이
블크는 버그로 인한 단체팅으로 허무하게 메디아 점령전이 끝나버렸지.
말만 연합이지 제대로된 연합으로서의 점령전은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니 성주 길드들이 큰 어려움없이
쭈욱~~~ 성을 먹으면서 배를 불리고 있지.
=성주자리를 노린다면 함께할 길드 한곳을 먼저 찾아라
두개의 연합 길드가 공성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수성측은 밖으로 나올 타이밍을 잡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이것은
수성길드를 성안에 몰아 넣고 시작한다는 이점이 있으며 성을 공격하며 외부로 빠져나가는 별동대만 잘 체크해 준다면
최악의 경우 해방 최상의 경우 성주교체의 결과를 맛볼수 있을거다.
-> 결국 이게임도 시스템 상으론 연합을 못하게 하고 있지만 실제론 연합의 싸움이 될거다.(공수성 모두)
2. 영지전
오히려 성주전이 영지전보다 더욱 간단하다. 가장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점령전이 바로 영지전인데 바로 수성의
이점이 전혀 없기 때문이지. 이미 지휘소가 노출되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패널티를 안고 가는것이다. 외교적인 요소가
가장 많이 필요한 곳이 바로 영지전이다. 중소형 길드 입장에서 공격을 가자니 좁디좁은 지역에 빽빽하게 들어서있는
적지휘소가 신경쓰이지 언제 빈집올지도 모르겠고. 우리길드 하나 잘났다고 해서 차지할수 없는게 바로 영지다.
운이라기 보단 빠른 상황 판단과 적대와 우호의 선을 명확하게 그을수 있는 판단력이 필요한 곳이지.
= 영주 자리를 노린다면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참여길드들을 파악하고 영지전 시작후 각 지휘소들의 위치를 판단해 우호적 관계 (어디부터 먼저 치고 우리끼리 싸우자와
같은 그런 우호적 관계 또는 남은길드들의 우호관계를 잘파악하여 우리가 지원하겠다 등의 발빠른 대처)
칼질보다 귓말 빨리 쓰는 연습이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다.
이번 점령전이 끝나고 나서 개인적으로
가장 운이 없고 안타까운 길드
1. 블랙크로우 ( 메디아 참전시 각종 버그로 인한 불운, 칼페온 참전시 함께할 길드들이 각자 지역의 방어)
2. 프리메이슨 ( 합병을 하던지 볼때마다 안쓰럽다..)
3. 클럭스 ( 아마 칼페온성을 먹는건 이번까지겠다. 베가와의 합병이 진짜 신의 한수였다)
4. 테무진 ( 연합으로 쳐들어올꺼 같은 길드들이 갈라섰다. 더이상 수성에 두려울것이 없다)
영지전 쪽은 뭐 각자 먹을만 하기에 먹었다라고 생각한다.
가장 머리가 나쁜 길드
1. 블랙크로우 ( 테무진은 감사해야 한다. 메디아는 블크가 먹여준거다. 연합도 스스로 깼다)
2. 클럭스 ( 독식하려던 연합 계획이 실패했다. 블크와 제대로된 관계 청산도 없이 너무 멀리 봤다)
3. 테무진 ( 저번 점령전때 클럭스와 비슷한 행보, 전력 파악을 잘해서 약간의 병력이 칼페온에 있었다면 이리 싱거운
점령전은 아니였을텐데 아쉽다)
다음 글에는
발렌시아 서버 네임드 길드들의 혼돈의 관계를 한번 정리해보자
생각보다 약간 복잡해 졌고 나의 적이 적의 적이네? 라는 상황도 있다.
관계정리를 잘하고 어느것이 이득인지를 잘따져보고 움직인다면
다음 점령전 후에는 칼페온의 깃발이 바껴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