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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ㅉㅉ깸창 색키들아ㅋㅋ야구가 인생의 진리지

neokorean
댓글: 6 개
조회: 376
추천: 1
2015-05-13 10:59:03
는 훼이크고, 누가 야구 안보면 겜창이라던데 
사실 누가 그랬는지 따위는 상관없고 
문득 고등학교 다닐 때에 했던 야구 이야기가 떠오른다. 


고등학교 시절 교육감인지 뭔지가 학교를 방문한다고 대대적으로 학교정비 및 청소가 시작되었던 적이 있다.
나는 그때에 교내 밴드부에서 활동중이었는데 같은 동아리 후배들을 몇명 데리고 기타 물품보관창고를 정리하라는 
담당 선생님의 명령을 받았다. 후배들을 데리고 자신있게 길을 나섰지만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기타 물품보관 창고가 어디인지 알 수가 없었다. 생각해보니 우리 학교에 그런 창고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 조차 없었다. 다시 담당샘을 찾아가 기타 물품 보관창고가 어디 있는거냐고 물으니 선생님은 한참을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다가 내 코를 뒤어뜯으며 물품보관창고의 위치를 알려주셨다.

구령대 밑에 항상 자물쇠가 걸려 있는 문이 하나 잇었는데 그곳이 바로 물품창고였다.
문을 열자마자 오래된 먼지냄새가 내 코를 자극했다. 스위치를 찾아 불을 켜보니 곳곳에 쌓인 먼지들이
오랫동안 사람의 출입이 없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창고 안에는 온갖 잡동사니들이 너저분하게
널려 있었다. 한참을 낑낑대며 정리하던 중 창고 구석에서 바구니더미를 발견했다. 바구니 안에는
야구공과 글러브 그리고 몇 가지 야구용품들이 들어 있었다.

창고 정리를 마치고 나서 선생님에게 야구용품에 대해 물어보았다. 선생님도 그동안 잊고 지냈는지 그게 거기 있냐며 나에게 되물었다. 몇 년 전에 야구부나 만들어볼까 하고 개인 사비를 들여서 구입한건데 아무도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창고에 쳐박아 뒀다는 것이었다. 그럼 사용해되 되냐고 물으니 마음대로 하라고 하셨다. 체육시간이, 점심시간, 석식시간이 되면 지겹도록 한 축구..새로운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괜시리 설레였다.

처음에는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과 동아리 후배들 몇명을 데리고 공과 글러브를 꺼내 캐치볼을 하기 시작했다.
지켜보던 다른 이들도 호기심에 운동장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축구에 지친 다른반 친구들에게도 새로운 구기종목의 등장은 환영할 만한 일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쉬는 시간이면 운동장에 나가 캐치볼이나 배팅 연습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다만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글러브가 모자라다는 점이었다.

결국 동아리에서는 학년순에 밀려 글러브를 사용할 수 없게 된 후배들은 울상을 지었고 그들을 가엾이 여긴 나는 후배들에게 교내학보(교내신문)를 이용하여 글러브를 만들어 주었다. 어린아이처럼 좋아한는 후배들의 얼굴을 보면서 김영만 아저씨도 이런 마음이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배들의 사용 후기을 들어보니 종이라는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가죽으로 만들어진 기존 글러브보다 혁신적으로 가벼워진 무게와 의외로 좋은 착용감이 괜찮다는 호평이 자자했다. 다만 아주 작은 문제점이라면 손바닥에 전해지는 고통이 맨손으로 받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는 점과 공을 두번정도 받으면 찢어진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나는 대량생산을 중지하기로 했다.

이제는 사람들도 제법 모였고 의미없는 캐치볼에 서서히 질려가던 우리는 진짜 시합을 하기로 했다.
이과 2반 부반장이 었던 나는 당시 문과 3반이었던 라이벌이자 부랄친구에게 대결을 요청했다. 매점빵 내기를 하기로 하고 경기를 시작하면서 나는 이 공과 글러브들이 창고 구석에 쳐박히게 된 원인을 알아냈다. 나는 야구의 광적인 팬은 아니었다. TV에서 볼게 없을 때 야구중계를 하면 보는 정도였고 캐치볼은 초딩때 이후론 해본적도 없는 정도였다. 하지만 이런 나 만큼의 관심도 없던 사람들의 대부분이 우리팀이었다. 그러니 제대로 된 시합이 될리 만무했다.

게임이 시작되고 순식간에 만루가 되었다. 문과 대표 투수놈의 공은 정확하게 허벅지, 엉덩이, 등짝에 명중했다. 물론 의도한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던지는 공도 민족의 얼이 담긴 아리랑 볼이었고 실제 시합용 공이 아닌 물렁물런한 고무공 같은거였다.  아마 쌔게 맞아도 아프지 않았을것 같지만 세번째 타자의 5번째 타자의 등짝에 공이 맞는 순간 어디서 본건 있는지 다들 운동장으로 달려나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밴치클리어링이 끝나고 무사만루의 대찬스를 맞게 되었다. 우리 이과의 타자 가만히만 서있어도 볼넷으로 나갈 수 있었울 것같았다. 하지만 그건 싫었는지 열심히 배트를 휘둘었지만 배트는 허망하게 허공을 가를 뿐이었고 그렇게 물러선 타자의 얼굴은 쓸쓸했다.
그 후로 계속 같은 식이었다. 일단 맞추기만 하면 당연히 수비가 될리 없었고 그렇게 15점 정도를 내고 나서야 길고 긴 1회초가 긑났다. 하지만 우리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막장으로 치닫았다. 경기가 계속되고 우리는 점수세기를 포기했다. 아마 한 70점 정도는
난 것 같았다. 이걸 계속해야되나 고민하고 있을 때 쯤 오랜만에 제대로 맞은 장타가 나왔다.
외야로 날아가 굴러가는 공을 수비가 줏어서 힘껏 홈으로 뿌렸다. 공은 홈과는 전혀 상관없는 방향으로
날아갔다. 실제 경기장이었다면 관중석이 있어야 할 방향이었다. 아는여자를 본 모양이었다.





힘이 빠져버린 우리는 다 집어치우고 마지막으로 점수를 내는 팀이 이긴걸로 하기로 합의를 봤다.
그러고나니 사라졌던 긴장감이 조금은 돌아오는 듯 했다.

그리고 첫 타자로 나선 녀석이 땅볼을 쳤다. 하지만 놀랍게도 수비를 보던 상대방이 던진 공이 1루수
글러브에 정확하게 들어갔다. 이 게임을 통틀어서 처음으로 나온 야구경기 같은 모습이었다.
그러자 이제는 세입이네 아웃이네를 두고 싸우기 시작했다. 

심판도 없고 룰도 잘 모르니 무조건 서로우기기 시작했다. 공이 빨랐네 아니네 몸이 빨랐네 베이스를 밟아야 아웃이네 아니네 심장에 공을찍어야 아웃이네 막무가내로 서로 우기기 시작했고 그렇게 말싸움은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기
시작했다. 운동장에서 시작된 감정싸운은 점점 격해지기 시작했으며 이내 곧장 몸싸움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남자들이라면 알겟지만 운동중에 감정이 격해져서 싸움이 나면 좀처럼 흥분을 가라 앉히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것이다. 그렇게 문과와 이과의 싸움은 운동장에서 하이델 앞 마을 까지 옮겨 가게됬다. 비교적 장타를 잘치는 워리어들이 선두에 나섰고, 원거리 견재가 좋은 레인저들이 후방을 맞았다. 자이언트는 언제나 올라운드 플레이를 했다.
야구를 포기한다면 누구 말마따나 당신은 겜창?! 
야구를 안보면 겜창인생이라고? 하지만 야구와 게임을 보두 잡은 테무진이라면 어떨까?

야구와 전쟁 두마리 토끼를 잡은 테무진은 상시 길드원들을 받고 있다.
야구도 게임도 테무진과 함께!!


야구빠, 특별 우대

족구빠, 특급 우대

축구빠, 개우대

노인들과 아제들을 위한 게이트볼 빠, 노인 우대!!!

남녀노소 가리지않고 

모든 빠들은 테무진으로 모여라 !

길드마스터 : 잘빠진미남
길드관리자 : 노복갑이, 애플s, 로씨갓, 안동수랑이, 기타등등





테무진 홈런왕 강속구 상시 모집

아웃은 공으로 심장을 찍어야 아웃입니다.

Lv87 neo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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