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칼페온이여 2부
본진의 방어를 성공(?)리에 마치고 아끼던 '고급당근'을 내 똥말에 먹이며
의기양양하게 칼페온성으로 2차 전투를 위하여 달리는도중
칼페온성 길목에 '레드데빌', '레드불'의
병력분산을 노린 게릴라성 전투와 마주치게 되고
같은길드가 아닐경우 상대에게 데미지가 들어가는 시스템의 약점을
매우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모습에 무릎을 칠 겨를도 없이 눕기 일쑤였고
슬슬 짜증이 치밀어 오르며 '노인의 다리'중 '노'자가 생각날무렵
중공군 알데바란이 1차 성문을 뽀갰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역시 인원이 많으면 장땡 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여차저차 난전을 피해 칼페온성터에 도착해보니
칼페온성 입구에는 클라우드 으리어들이 방패를 들고 입구방어에 들어간 모습이 보였으며
연합진들은 군데군데 모여 진입시도를 준비하고 있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윗글에서 말한 시스템상 타길드와는 동시에 진입할수 없기에
순번을 짜고 시간차 공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첫번째 연합의 패배요인 부각되게된다
1. 각 연합 길드간 소통이 느림으로인한 공격 지연시간 발생
클라우드는 수성의 이로움을 이용, 자신의 연합측에게 게릴라성 교전을 지시하여
길목, 거점부활지역, 뒤치기등을 지속적으로 시행,
반클라우드연합의 힘을 하나로 뭉치지 못하게 하였고 공격지연을 더욱더 가중시켜
수성시간을 벌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은반면
반클라우드측은 지연시간으로 인한 집중력하락, 게릴라 공격에 대한 짜증,
알면서도 당하는 같은 연합측으로부터의 죽음등으로
칼페온성문을 뚫지 못하고 지지부진하게되며 시간소모를 되풀이하게된다
고때쯤 클라우드 한 자이언트가 물약이 떨어졌는지, 패기자랑이였는지
성문 입구부터 성터마당끝까지 캥거루 마냥 널뛰기하며 전진을 하는데
과장조금 보태서 연합측 수십명이 달라붙어 칼질하는데도 왠만해선 죽지를 않더라
알고보니 네임드였고 지명과 캐릭명등을 잘 기억못하는 나에게
'흐얏초'라는 이름을 단단하게 각인시켜주었으며 여기서 두번째 연합의 패배요인이 부각된다
2. 장비와 전투경험의 차이
현시점에서 장비차이는 격차가 많이 줄어들어 크게 논할부분이 아니라 생각되나
최근 섭게에 중립길드를 부추기는 글들에도 나오는 전투경험은
해본것과 안해본것의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임에 틀림없다
당시에는 그래픽 최하모드를 사용해야 적과 아군의 식별이 확실했으며
긴박한 전투시 물약 단축키 지정의 중요성
피통과 방어의 필요성
효율적인 PVP 스킬의 체득등
당연한것들이나
훈련을 안했더라면 알지 못했을
기본적인 몇가지조차 인식하지 못했다면
결과는 더 처참했으리라 생각한다
시간은 가고 적은 녹녹치 않고 연합간 커뮤니케이션은 더디고 힘은 모아지지않아
공격은 안되는 상황에 결국 알데바란의 지휘소가 클라우드 정예부대에 의해 먼저 박살이 나고
연합의 체력과 사기는 바닥을 치게된다
그리고 세번째 패배요인이 나오는데
3. 연합자체의 약점
사기가 떨어지면 나오는 전형적인 문제
바로 연합이란 약점이다
즉, 다른목적 다른이익을 가진 집단을 묶는 힘이 약해지게 되면 분열되고
심하면 서로간 다투기도 하고 본연의 목적을 잃어버린채 반목한다
알데바란은 지휘소 박살로 인하여 정신적 충격을 받았는지 힘이 빠졌는지
그 뒤로 전장에서 보기 힘들었고 연합의 사기는 바닥에서 나락으로 떨어진다
여담이지만, 알데바란이 중도에 전장에서 빠짐으로써 연합간 반목현상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3차 점령전에도 참전함으로써 당시 연합 길드장들의 일처리가 뛰어났음을 추측해본다
사기가 나락으로 떨어지자 "첫번째 성문 파괴로 만족해야겠구나"라고 생각할즈음
연합은 '긴급회피'를 이용한 성문돌파방법을 찾게되며 마지막 공격에 박차를 가하고
당시 천하명가 지휘소만 남은상황에 타연합길드가 수비를.
'천하명가'와 '오럴라이즈' '나르샤'가 번갈아가며 '긴급회피' 성문돌파를 강행
처절한 전투를 지속하여 두번째 성문의 내구도를 반정도 빼는 성과를 올린다
하지만 여기서도 패배의요인이 보이는데
4. 돌발상황의 대응방법
앞서 말한 패배요인들의 집약체정도로 봐야할까
모든 힘을 모아 큰 한방이 필요한 상황에
몇번의 '긴급회피' 돌파가 성공을 했으나
연합은 힘을 하나로 뭉치지못해 클라우드가 대처할 시간을 주었고
또한 다양한 루트 공략이 필요한 시점이었으나
결론적으로 강행돌파, 긴급회피 돌파 두개외엔 이렇다할 방법이 내놓지 못했다
당시 소수였지만 정예였던 '희생'을 다른루트로 보냈다면
같은 전략을 지속적으로 하지않고 산발적으로 했었다면
적의 시선과 전력을 집중하지 못하게 분산시켰다면
말과 글과 이론은 개나소나 쉽게 떠들수 있고 쉽다지만
아무래도 아쉬운 생각은 어쩔수 없었고
클라우드측은 위에서 언급한 효율적인 전략운영 즉,
생활컨텐츠에게 어울리는 대포지원 및 활용
소규모길드인 레드데빌과 레드불에게 어울리는 게릴라 전투
자신들의 정예요원으로 구성된 공격부대운용등의
체계적인 전술과 수성의 이점을 십분 이용하였으며
몇번의 긴급회피 돌파를 맛보고 재빠르게 대응하여
두번째 성문앞에 바리케이트를 여럿 세우고
수비진형을 바꾸며 연합의 마무리일격을 무효로 만들어버린다
그리고 천하명가의 지휘소를 파괴.
첫번째 칼페온 공성전은 두번째 성문에 좌절하며 막을 내리게된다
좋은 정리글이 있어
내가 미처 보지못한 시점은 둥글레님의 힌딱 시리즈글이 보충해줄꺼라 믿으며
네이년에서 찾아본 괜찮은 글귀를 마무리로 5장을 마친다
"우리는 전투에서 졌지만, 전쟁에는 아직 지지 않았다" -샤를 드골
다음장 제목은 멘탈의 중요성으로 해볼까나...
P.S 그나저나 이제 우리가 수성인데 이런글 써도 길드에서 욕먹는게 아닌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