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페리아력 031년,
당시 내게 에페리아의 제일 강한자가 누구냐 묻는다면 난 단호히 대답할 수 있었다.
세상의 풍파가 그러하듯 이곳의 질서가 무질서한 강함에 무너진 시기
우린 힘이 필요했다.
뜻을 같이할 사람들이 하나, 둘 뭉쳐 균형을 맞춰갈 0125년 무렵
가히 에페리아 역사에 길이남을 가장 잔인한 전쟁이 벌어졌다.
후세에 그 전쟁은 에페리아 대전이라 불리웠다.
그렇게 한바탕 피바람이 몰고간 뒤
그로부터 300년후
에페리아는 과거 그들이 흘린 피가 거름이라도 된 듯 비옥한 영토아래
한손엔 호미와 퉁퉁한 허리엔 언제 사용한지도 모를 오래된 장검을 찬 두명의 장병들의 벌초가 한창이다.
그들 가슴의 마크가 어느 한 길드라는 것만 말해주고 있다.
"자네 에아대전이라고 들어봤나?"
"선배의 선배들이 들려주던 전설 말인가?"
"그게 말일세... 전설이 아니라 사실이라는구만! 아 글쎄, 그때 전투를 경험한 선배들이 아직 활동 중이라고 하더라고"
"어허 이사람아! 우리 상황을 보게 차라리 호랑이가 담배를 핀다면 그 애기를 믿겠내?"
"그게 그런가?"
"헛소리 그만하고 마저 뽑던 풀이나 뽑게. 운이 좋다면 뾰족이라도 하나 건지겠지"
"하하 뾰족이는 고사하고 단단이라도 하나 나왓으면 좋겠구먼"
수많은 희생자를 낳앗던 칼페온과 발렌시아의 전쟁.
그사이에 놓여있던 대륙 메디아
그곳의 웅장하지만 외로운 메디아성 한켠 레콜이라 불리우는 대 회의실에서는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는 이야기가 오가는 중이다.
"대제여! 어찌 그런 결정을 하신겁니까?"
"자네도 현재 우리 상황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대제여! 30년전 그들의 전쟁을 잊으신 겁니까? 그들이 어떻게 무너져 갔는지 정말 잊으신겁니까?"
"........."
"대제여! 다시한번 결정을 보류해 주십시오."
"알고있네 알고있지 내 어찌 그 전쟁을 잊을수 있겠는가."
"하지만 우린 이미 이번 결정이 아니더라도 우리 스스로가 점점 무너져 가고 있다는걸 자네도 알지 않은가!"
".............."
"그럼 대제여! 이 전쟁의 명분은 무엇입니까?"
누가 들을까 조심 조심하던 길원은 마침내 전쟁이라는 말을 입에 담았다.
"이 전쟁은....
한참을 망설이던 그는 한숨을 깊이 쉬고 말문을 열었다.
"이 전쟁은 선의에 찬 명분 같은건 없네!"
"그게 말이......... 외사의 인벤러들의 뒷감당을 어찌 감당하시려고"
"난 말일세, 조금은 예전 그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도 있을것 같네
그리고 난 이번 결정의 결과에 대해서 그대로 받아 들일 생각이네.
세상 여파가 어떠한들 그 질타를 달게 받겠단 말이야...
모두가 우릴 손 가락질 한다 한들, 그대로 받아 들일 생각이네"
"그럼.. 누구와 전쟁을 하시려는 겁니까?"
대제는 한참을 생각한 후에 안주머니의 양피지를 꺼내어 펼쳐보였다.
그 양피지에는 현재 에페이라의 활동하는 길드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 천하명가
- 공화정
- Elite
- Elysion
- 건들지마라
- 자유용병단
- 나르샤
- 광휘
-
-
-
"우린 지금 자네가 보고있는 전력 순서대로 부딧혀볼 생각이라네"
".........."
안녕하세요. 희생길드 길마 카이저 대제입니다.
현재 우리서버의 상황과 저희 희생 길드의 상황을 좀 더 유순하게 전달하고자 이렇게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앞에 글처럼 저희는 이번에 큰 결정을 내리려고 합니다.
우리가 내린 결정에 따른 결과 또한 겸허히 받아 들일 생각입니다.
일요일 오전을 기하여 전쟁을 선포할 예정이며, 이에 호응을 해주는 길드는 맞쟁을 해주셔도 됩니다.
또한 전쟁 중 저희에게 휴전을 제안하시면 휴전 또한 받아 들일 겁니다.
이번 결정이 다른 유저 분들의 시선에 자유롭지 못하다는걸 잘 알면서도
어려운 결정을 내린 저희를 조금이나마 이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