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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섭통합기념) 에페리아의 역사 1막 사골모음집(개스왑)

아이콘 광적존재
댓글: 5 개
조회: 946
추천: 9
2015-07-02 10:39:37
(0장)본인소개

섭게시판에서 열심히 언론플레이를 즐기는 섭게이들 안녕하신가
본인소개가 예의라 글쓰기에 앞서 잠시 내소개를 간단하게 하자면
게임을 좋아해 쭈쭈바 사먹던 시절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최근에 정열을 다바쳤던 게임인 아키에지에선 2서버였던 오키드나에서
(현재는 통합되서 사라짐,일베충점령서버였음) 
한길드에 몸담으며

길드간의 분쟁, 길드와해, 연합, 배신, 배반, 말싸움, 정치적발언, 전략싸움, 
섭게의 언론플레이에 느끼고 뜯고 맛봄이 지나쳐 현자타임으로 아키를 떠나고 쉬던중

검은사막에 끌려 북적북적 사건사고 많은 서버에서 
이번엔 조금 조용할만한 곳을 골라 몸담고 살고자 에페리아에 왔으나
사람사는곳엔 많고적음을떠나 사건사고가 안생길수가 없구나를 다시 느끼며
오늘도 열심히 검은사막을 즐기는 유저다

평소 인벤에 관심이 많아 눈팅을 주로 하였고, 특히 섭게 게시판을 좋아하며 
따라서, 펜이 칼보다 강하다는 언론플레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다

난 현재 연합길드의 일원으로 활동하고있는 으리어중 1명이고
지금까지의 내가 보고 듣고 느낀 주관적인 생각을 토대로 글을 끄적여보고자하니
드립은 자제해주길 바란다 

(1장)선과 악의 기준은 없다 다만 여론이 있을뿐

늦게 시작하여 아직 저랩이었거니와
시간의 부족함으로 길드를 만들어볼까라는 개인적인 욕심을 접고 
어떤 길드에 가입할까 저울질 할무렵
대형길드로는 이미 클라우드, 보헤미안, 베이스의 3대체체가 구축되어가고 있었으며
중소길드들의 홍보가 월드창을 사정없이 도배하고 있었을때엿다

순간, 클라우드와 베이스간의 길드전쟁 선포글이 "뿌뿡~"소리와 함께 터지며
불난집 구경하듯 유저들과 나는 크게환호하였고 달모양 눈이 되어 월드창을 지켜보고
있을때, 유저들의 베이스 응원글이 유독 나의 관심을 끌었다
"베이스 화이팅~" "베이스 멋지다"등
무슨일이 있었기에 벌써부터 편가르기기 시작됬는지
궁금함을 참지못해 섭게에 들어가보니 수많은 클라우드 막피사건으로 이미 섭게는 뜨거워져있었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145&l=133 => 막피에 대한 클라우드 길마대응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145&l=330=> 막피에 대한 클라우드 길마대응 정리

길마의 말중 "전쟁지역이라 죽였는데요" 이 얼마나 대담하고도 싸가지 없는 말인가
순간 예전 아키에이지 일베충들의 이미지가 겹쳐지며 여긴 진정 육식길드라는 생각과함께
저 멀리 던져버렸던 정의심이 주책처럼 꼬물꼬물 올라오는게 느껴졌다

전쟁결과는 아무래도 베이스가 밀리는듯 했고 그와중의 클라우드의 언론플레이 및 선동글을
쓴웃음과 함께 보게되고


클라우드의 막피사건들과 길마의 언행등을 미루어보아 클라가 서버최강자로 군림하게 됬을시
맘 편하게 사냥하기는 글렀구나 라는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그 유명했던 리니지의 바츠해방전 생각나더라


모든 길드는 이익집단이고 몇몇 사람들이 말하는 선과 악의 기준은 주관적이라고 본다
막피했던 길원을 감싸안은 클라우드 길마의 행동에서 볼때 그 길원한테는 선이고
당했던 사람한테는 악으로 보이지 않겠는가

허나, 여론을 피해갈수는 없을것이다 
민심이라고들 하지

최근에 패치가 하나 됬을꺼다 
"응원하기"라고 마음에 드는 길드 응원하면 사기1 올라가는거
개념패치라고 본다

왜 길드들이 민심을 잡아야하는지 동기부여해주는

다음은 반클라연합에 관련하여 써보도록 하겠다


(2장) 축섭의 징조

길드는 이익집단이다

과연 연합은

클라우드의 강세에 탄생하였는가
클라우드의 막피와 졸렬함에 분노하여 탄생하였는가
민심의 동향에 귀기울여 탄생하였는가

동네에서 싸움좋아하고 힘쎈애가 있었는데
자기 힘을 믿고 나댄건지 원래 싸움을 좋아하는건지
약한애들 괴롭히고 뻔뻔하게 하는짓이
다른아이들 보기에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

저 힘쎈애가 동네를 장악하면 계속 괴롭힘당하거나
자기들이 설자리가 없어보였다
힘쎈애 밑으로 들어가기도 싫었고
손잡자니 다른애들이 어떻게 바라볼까 걱정도 되었다

그중 한 애가 힘쎈애한테 도전하였으나 박살나고
위험이 현실로 나타나자 아이들은 힘을 합쳤다

중랩에 접어들어 나의 걱정은 며칠 지나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되겠지로 바뀌었고
모든게임에서 그랬듯 모든 퀘스트와 컨텐츠는 전부 클리어해야 속이 풀리는 성격상
말잡기,연금,요리,채집,낚시,사냥,농사,공헌도일퀘등 다양한 컨텐츠를 즐긴다고
혼자서 자딸치며 시간이 부족함을 한탄하고있을때즈음

공성전이 업데이트이 소식이 들려왔고 나는 급속도로 그 동안 눈여겨 봐왔던 길드들과의 컨택
을 시도하였다


모든힘이 균형을 이루었을때 축섭이 시작된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나에게

이미 충분히 강해보이고 이미지가 별로 안좋은
클라우드는 내 마음속에서 멀어져 있었고 베이스나 보헤에 들어가기는 시점이 늦어보여
중소길드를 점찍어 두고 있었는데

판금로망에 젖어 으리어를 하고있는 나에게 안성맞춤인 길드명 "튜토닉기사단"
강제성 없어 보이고 용병활동 할수있을것 같았던 "자유용병단"
육식길드라 생각했고 잘못 읽으면 큰일나는 "오럴라이즈"
3040길드 "트로이"
등이였다

1장에 말했듯이 여러게임에서 길드생활간 콧물,눈물,쓴맛,단맛,통수등을 다양하게 경험했던
나에게 길드선택은 매우 중요하고 신중한 작업이었다
흙탕물 속에서 진주를 발견하듯은 개뿔. 

갑자기 찾아온 귀차니즘과 충동심에 한길드에 들어갔으나 이틀뒤 라이트유저라는 이유였는지 
머였는지 아무런 통보없이 접속후 길드에서 쫒겨나 있는 캐릭을 발견하고 오랜만에 느껴지는 
통수의 아픔에 소리없이 웃으며 충동적으로 글라시에서 에페항구(어딘지도 몰랐던)까지 말타
고 달려 길드가입한 시간LOSS를 안타까워하다 멀뚱히 첫번째 점령전을 맞이하게 되었다

여담이지만 에페까지 열심히 달려 도착하니 유유자적하게 낚시하던 그 길마가 나한테 했던말
이 갑자기 떠오른다  "말 레벨업 많이 되었죠?" 씨팔...

씁쓸하게 할일하면서 월드창을 주시하자니 클라우드의 베이스 성채파괴가 5분채 안되어
올라왔고 오럴라이즈 역시 무너지며 당연하다는듯 클라우드가 칼페온을 먹어치우고
현시점의 최고 육식길드의 면모를 보여준다

허나 앞서 말한 민심을 잃어버린 클라우드라 쳇창에 우려의 목소리또한 끊이질 않고


그동안 언플에 시달려온 클라우드는 민심을 인식했는지 기본세율 적용을 선포한다


길드 관리하고 일일이 사람들 챙겨주고 다른길드랑 접촉하고 부대장급 모여서 회의하고
길마 해본사람이면 알것이다 무슨 게임이 아니고 회사생활 하는것 같은 느낌...
내가 그래서 길드 만드는걸 접었지...

너무나 허무하게 칼페온 점령전에서 진 베이스와 보헤미안 내부의 사기는 이루 말할수 없었을
것이다 누가 잘했니 잘못했니, 전쟁오더가 왜 그모양이니등
누군가 이일에 책임져야할 마녀사냥을 시작하였을것이고 멘탈이 다이아몬드거나 
혹은 수려한 언변으로 위기를 극복할 길마는 그리 많지 않을것이다

베이스와 보헤의 길마가 게임을 접은 이유가 이와같지 않을까



어쨋든, 반클라연합의 두측이 이번 점령전으로 무너졌으나 발레시아와 세렌디아를 가져가고

칼페온을 먹은 클라우드와 이번 점령전에서 클라우드측과 함께한 생활컨텐츠 길드가 
급부상하며 단순히 싸움좋아하고 힘믿고 밀어붙이는줄만 알았던 클라우드가 정치적인 면모
또한 있음을 보고 나 또한 무릎을 치며 감탄하였다

다음장은 점령전 이후에 대하여 써보고자 한다

P.S: 글쓰는데 2시간 내가 머하는짓인지...ㅋㅋㅋ


(3장)클라우드 연합의 시작

어리둥절했던 첫번째 점령전이 끝난후

베이스, 보헤미안 반클라연합의 거대축이 사실상 해체됬다는 소식이 들리고
생각보다 날쌔고 정치적면모를 보여준
클라우드의 만만찮음에 민심이 걱정에 휩싸여 아우성 치고있을무렵

쉴틈도 없이 클라우드는 오럴라이즈에 쟁선포를 건다

허허허~ 나는 월창에 뜨는 쟁선포를 보며 클라의 거침없는 행동력에
웃음을 짖고 이제 막 칼페온에 입성하여 여기저기 나를향해 애타게 일거리를
던져주려 오만상을 짖고있는 NPC들을 뒤로한채 섭게로 발걸음을 돌린다

섭게의 무수한 떡밥들이 나를 향해 손짓하는게 칼페온 NPC급이더라

양측간 초딩같은 언플과 똥글들이 섭게를 도배해 그 찌린내가 진동을 하는데
그 와중에 정리를 해보자니

결과적으로 생활컨텐츠, 레드불, 레드데빌이 클라우드연합으로 자신의 거취를 정하였고

=>생활컨텐츠 길마글 (주목할점이 자기길드는 똘마니길드라는 점을 인정함)

여기서 클라우드의 정치능력이 매우 체계적이고 길마 혹은 책사의 머리씀씀이가
어느정도 갖추어져 있음을 알수가 있으며

육식길드로써 부족한 부분을 제공받고 반대로 초식길드로써 부족한 부분을
제공받는 매우 합리적인 연합구성, 좋은말로 악어와 악어새,나쁜말로 조폭과 상권의 관계를 
이전부터 생각해왔고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위해
타 길드와의 접촉을 계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추측할수있고,

이는 현재 3차 점령전에서 반클라연합에 통수를 성공시킨 무림맹주의 
깜짝등장이 증명해주고 있으며 전략,행동력,입막음능력이 범상치 않음을 알게해준다
 
과감한 인재등용, 재빠른 행동력, 체계적인 연합구성등
삼국지에 비유했을때 조조의 위나라 스타일과 매우 흡사한 면을 보이나
앞서 밝혔듯이 이미 막피사건과 길마의 잘못된 언행으로 민심을 잃은 상태이고
나아가 몇가지 억지스러운 부분으로 불난집에 부채질 할수있는 떡밥을 제공하게 된다

=>클라 육회탕탕이가 밝힌 오럴라이즈 쟁선포 이유

그것은, 앞서 말한 오럴라이즈와의 쟁선포 명분이다
오럴라이즈가 소규모길드인 레드불에게 쟁선포를 하고 탄압하는것이 마음에 들지않아
싸움을 걸었다고 하는데, 보기에 어이가 없고, 말 그대로 억지로 가지고온 명분이거나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는 전략에 불가해 보인다

현제까지 활동해온 클라우드 이미지와 매칭도 안될뿐더러,  
그 이후 지금껏 수없이 일어나는 소규모 길드쟁에는 왜 아무런 말이 없는것인가

솔직하게 그 전부터 오럴라이즈가 거슬렸고 싸울기회를 보고있음이 맞고
말도안되는 오지랖의 명분을 갔다붙였다란 것이 내 생각이다

이는 최근에 오럴라이즈 길마가 힘들어 술빨고 쓴글에서도 엿볼수있으며


여기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생각하게 될것이다
클라우드에게 거슬리면 좆된다
즉, 민심은 더욱 멀어지게 되고 반클라우드연합의 필요성을 느낀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또한 악운인지 불운인지 레드불의 길드원이 일베충이라는 사실이 저격병에게 밝혀지며
떡밥찾기의 혈안이 되있는 섭게이들의 환호와 함께 클라우드 이미지는 더욱더 추락하게된다


어쨋거나 클라연합은 칼페온 점령전의 승리와 몇몇 길드와의 연합구축에 성공하며
그 기반을 안정적으로 끌고갈 기틀을 만들게된다


다음은 반클라연합에 대하여 이야기해보자


(4장). 반클라연합의 재집결

클라연합(클라우드,레드데빌,레드불,생활컨텐츠)의 칼페온 점령.
반클라연합의 큰 두축, 베이스와 보헤미안연합의 길마부재로인한 길드해체설.
탄력받은 클라우드의 오럴라이즈 뭉개기

이때가 클라연합의 전성기라 생각한다
마음에 안들면 힘으로 누르는 말그대로의 약육강식 스타일을
추구함으로써 에페리아 유저들의 민심을 잃은 클라연합에 대하여
끝없는 언플이 섭게에 흘러넘치는 그 시점,

이대로는 안된다는 불타는 정의감은 개뿔.
나도 한번 공성전좀 즐겨보자는 마음에 한 길드에 드디어 안착하게 되며
단란하게 혼자서 소소히 유유자적하게 즐기던 검은사막 인생은 종지부를 찍게된다

예전처럼 한자리 꽤차고 전장을 지휘하며 이름을 떨치고 싶은 괘씸한 욕심이
슬금슬금 올라왔으나 몸과 마음이 늙고, 현실의 벽에 부딪쳐 순식간에 사그라지고

고때즘, 세렌디아 하이델을 차지하고 있던 나르샤클마의 글이 섭게에 떠오른다


누구는 오글거린다, 누구는 유치하다는 비난을 받으며 유저들의 큰 환영(?)을 받고
클라와의 쟁으로 인해 해체설까지 나돌던 오럴라이즈의 손을 꽈~악 잡아주게된다
반클라연합의 2차 탄생의 시점이다

허나, 클라우드연합과의 대결에 베이스와 보헤미안연합꼴이 나는게 아닌지 
우려섞인 시선이 더 많았고, 섭게는 다시 찌린내가 진동하기 시작한다
몇가지 추려보면



반클라연합은 저번의 실패를 계기로 단단히 준비한듯했고,

결과적으로
당하던 '오럴라이즈', 출사표 던진 세렌디아 '나르샤'에
발레노스의 '천하명가', 중공군 '알데바란' 
그리고 전 베이스와 보헤미안연합의 길드원이 뭉쳐서 만든 '희생'이 
반클라연합 참여함으로써 당시 클라우드연합의 어그로가 얼마나 강했는가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에페리아는 내 기억에는 처절했던 두번째 공성전을 맞이한다

다음장은 칼페온 공성전에 대하여 써보겠다


(5장). 칼페온이여

글쓰기에 앞서, 
이제부터 쓰려고 하는 글들은 전략노출 혹은 기밀정보가 여의치 않게 포함될 여지가 있으며
나의 신분이 노출될 위험이 다수 깔려있으므로
이 글로 인하여 현재 몸담고 있는 길드에 피해가 가지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며
문제가 될시 삭제가 될수있음을 먼저 밝힌다

"No battle plan survives contact with the enemy." - Colin Powell
어떤 전투계획도 눈앞의 적에겐 무력하다 - 콜린 파월

실제 전쟁을 앞둔 병사의 마음과는 다르게 나는 당연하게도 매우 들뜬 마음으로 2차 공성전을 참여했다
일개 병졸에 불과했기에 전체적인 맥락이나 전략에 대하여 알수는 없었으나 한가지 목표는 확실했다

칼페온 점령 혹은 해방

명분은 우리에게 있다고 믿어 마음은 가벼웠으나 
적들의 현란한 몸놀림과 풍부한 전투경험을 생각하니
비천한 내 방패가 오늘따라 더 처량해보였다

전날 짧은 전투훈련을 몇차례 받긴하였지만 과연 훈련처럼 체계적 운용될지 미지수였고
예전 경험에 비추어 볼때, 실제 전투시에는 복잡한 지휘 혹은 명령 혹은 전술체계는 
안하는게 더 좋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던 나는 지휘관인 마냥 혼자서 쓸데없이 상념에 잠기며
평소에 발바닥에 땀나도록 돌아다니며 자리를 봐두었던 '천년초' 캐기에 여념이 없었다

공성시작 2시간전 생각보다 빠른 지휘대장의 소집명령이 떨어지고,
기다렸다는듯이 하늘에선 비가 쏟아져내리며 내 시야에 렉을 선사하고
난 내 똥말을 타고 하산하여 칼페온성 근처 지휘소로 향하였다

첩자에 대한 대응책이였을까 전투전까지 세부적인 지시사항은 없었고
막연한 답답함에 근처에 있던 소나무에 도끼질을 하며 시간을보내다 
떨어지는 무역품을 보고 일취월장한 채집실력에 흐뭇해 할무렵

공성시작전에 견제를 위하여
연합길드들이 속속히 모여 칼페온성으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제 시작이구나하고 장비를 재점검 하고 그동안 아껴두었던 '암흑푸딩'을
먹으며 마음을 다잡는 찰나

길드거점 성채 정찰병을 구한다는 이야기에 이렇다할 스펙이 없던 나는
손을들어 지원하였고 부대에서 떨어져 똥말 랩업겸 성채를 향해 질주하였다

거점 성채에도 방어인원을 두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잠기며 달리던중
웅장한 절벽을 뒤로한체 서있는 초라한 성채에 도착하였고 날카로운 눈으로 주위를 수색하기 시작하였다

5분여 주위를 순찰하고 적군이 없음을 알린후, 절벽위로 등반을 하기시작했다
거기에는 내가 발바닥에 땀나도록 돌아다니며 자리를 봐두었던 '송로버섯'이 있기때문이었다
익숙한 점프로 등반을 하며 중간쯤 올라왔을때, 

나는 보았다 마치 속세를 떠난듯 도인처럼 앉아있는 클라우드 소속 자이언트를...
너무나도 평안하게 앉아있는 그 자이언트를 보고있자니 잠수중이었거나
아니면 으리어는 지나가는 사슴정도로 봤을까 생각된다

너무 태연하게 보이는 자세에 칼질하는것도 잊은채 멍하니 서있자니
그 자이언트는 벌떡 일어나 마치 토끼처럼 산을타며 내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잠시 서있다 클라우드가 왔다갔음을 알린후, 
누가 잡아챌까 얼른 나의 '송로버섯'을 채취하고
아까 그 자이언트가 있던 '도인바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그렇게 갑작스럽고, 조용하게
나의 첫 공성전은 시작되었다

그 사이, 연합진들이 칼페온 내성까지 침투하여 바리케이트 및 클라우드 견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이 들렸왔고 나는 성채 방어를 위한 인원을 요청하였다

공성전 시작이 월창으로 뜬후, 약5분간 별다른 사건이 없어 정신수양을 계속 하고있을무렵
갑작스럽게 뻘건 자이언트3마리가 무섭게 달려오며 손도안보이게 쌍도끼를 휘날리면서 
성채를 때려부시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그 기세가 마치 시뻘건 황소3마리가 사정없이 달려오는것과 흡사해 흠칫거리다
아까 요청하였던 방어인원이 클라우드 성채를 파괴하러 갔다는 소식을 듣고
내가 할수있는일이 있음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인내의 '고기방패' 진격은 시작되었다

으리어의 잡기스킬에 감사하며 1명을 매치고 3명한테 다굴맞고 죽기를 10번정도...
다행히도 우리측이 클라우드의 성채를 먼저 파괴하며 본진을 방어하는데 성공하고
성채근처에서 난 피떡이되어 으리어도 할수있다라며 '노인의 다리'에는 이제 가지 않기로 다짐한다

-1부 끝-

P.S: 클라우드의 자이언트들 무섭습니다 "흐얏초?"


(6장). 칼페온이여 2부

본진의 방어를 성공(?)리에 마치고 아끼던 '고급당근'을 내 똥말에 먹이며
의기양양하게 칼페온성으로 2차 전투를 위하여 달리는도중
칼페온성 길목에 '레드데빌', '레드불'의
병력분산을 노린 게릴라성 전투와 마주치게 되고
같은길드가 아닐경우 상대에게 데미지가 들어가는 시스템의 약점을 
매우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모습에 무릎을 칠 겨를도 없이 눕기 일쑤였고 
슬슬 짜증이 치밀어 오르며 '노인의 다리'중 '노'자가 생각날무렵
중공군 알데바란이 1차 성문을 뽀갰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역시 인원이 많으면 장땡 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여차저차 난전을 피해 칼페온성터에 도착해보니
칼페온성 입구에는 클라우드 으리어들이 방패를 들고 입구방어에 들어간 모습이 보였으며
연합진들은 군데군데 모여 진입시도를 준비하고 있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윗글에서 말한 시스템상 타길드와는 동시에 진입할수 없기에
순번을 짜고 시간차 공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첫번째 연합의 패배요인 부각되게된다

1. 각 연합 길드간 소통이 느림으로인한 공격 지연시간 발생

클라우드는 수성의 이로움을 이용, 자신의 연합측에게 게릴라성 교전을 지시하여
길목, 거점부활지역, 뒤치기등을 지속적으로 시행,
반클라우드연합의 힘을 하나로 뭉치지 못하게 하였고 공격지연을 더욱더 가중시켜
수성시간을 벌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은반면

반클라우드측은 지연시간으로 인한 집중력하락, 게릴라 공격에 대한 짜증,
알면서도 당하는 같은 연합측으로부터의 죽음등으로 
칼페온성문을 뚫지 못하고 지지부진하게되며 시간소모를 되풀이하게된다

고때쯤 클라우드 한 자이언트가 물약이 떨어졌는지, 패기자랑이였는지 
성문 입구부터 성터마당끝까지 캥거루 마냥 널뛰기하며 전진을 하는데
과장조금 보태서 연합측 수십명이 달라붙어 칼질하는데도 왠만해선 죽지를 않더라

알고보니 네임드였고 지명과 캐릭명등을 잘 기억못하는 나에게
'흐얏초'라는 이름을 단단하게 각인시켜주었으며 여기서 두번째 연합의 패배요인이 부각된다

2. 장비와 전투경험의 차이

현시점에서 장비차이는 격차가 많이 줄어들어 크게 논할부분이 아니라 생각되나
최근 섭게에 중립길드를 부추기는 글들에도 나오는 전투경험은 
해본것과 안해본것의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임에 틀림없다

당시에는 그래픽 최하모드를 사용해야 적과 아군의 식별이 확실했으며
긴박한 전투시 물약 단축키 지정의 중요성
피통과 방어의 필요성
효율적인 PVP 스킬의 체득등

당연한것들이나
훈련을 안했더라면 알지 못했을 
기본적인 몇가지조차 인식하지 못했다면
결과는 더 처참했으리라 생각한다

시간은 가고 적은 녹녹치 않고 연합간 커뮤니케이션은 더디고 힘은 모아지지않아 
공격은 안되는 상황에 결국 알데바란의 지휘소가 클라우드 정예부대에 의해 먼저 박살이 나고
연합의 체력과 사기는 바닥을 치게된다 
그리고 세번째 패배요인이 나오는데

3. 연합자체의 약점

사기가 떨어지면 나오는 전형적인 문제
바로 연합이란 약점이다
즉, 다른목적 다른이익을 가진 집단을 묶는 힘이 약해지게 되면 분열되고
심하면 서로간 다투기도 하고 본연의 목적을 잃어버린채 반목한다

알데바란은 지휘소 박살로 인하여 정신적 충격을 받았는지 힘이 빠졌는지
그 뒤로 전장에서 보기 힘들었고 연합의 사기는 바닥에서 나락으로 떨어진다

여담이지만, 알데바란이 중도에 전장에서 빠짐으로써 연합간 반목현상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3차 점령전에도 참전함으로써 당시 연합 길드장들의 일처리가 뛰어났음을 추측해본다

사기가 나락으로 떨어지자 "첫번째 성문 파괴로 만족해야겠구나"라고 생각할즈음
연합은 '긴급회피'를 이용한 성문돌파방법을 찾게되며 마지막 공격에 박차를 가하고

당시 천하명가 지휘소만 남은상황에 타연합길드가 수비를.
'천하명가'와 '오럴라이즈' '나르샤'가 번갈아가며 '긴급회피' 성문돌파를 강행
처절한 전투를 지속하여 두번째 성문의 내구도를 반정도 빼는 성과를 올린다
하지만 여기서도 패배의요인이 보이는데

4. 돌발상황의 대응방법

앞서 말한 패배요인들의 집약체정도로 봐야할까
모든 힘을 모아 큰 한방이 필요한 상황에
몇번의 '긴급회피' 돌파가 성공을 했으나 
연합은 힘을 하나로 뭉치지못해 클라우드가 대처할 시간을 주었고
또한 다양한 루트 공략이 필요한 시점이었으나
결론적으로 강행돌파, 긴급회피 돌파 두개외엔 이렇다할 방법이 내놓지 못했다

당시 소수였지만 정예였던 '희생'을 다른루트로 보냈다면
같은 전략을 지속적으로 하지않고 산발적으로 했었다면
적의 시선과 전력을 집중하지 못하게 분산시켰다면

말과 글과 이론은 개나소나 쉽게 떠들수 있고 쉽다지만 
아무래도 아쉬운 생각은 어쩔수 없었고

클라우드측은 위에서 언급한 효율적인 전략운영 즉,
생활컨텐츠에게 어울리는 대포지원 및 활용
소규모길드인 레드데빌과 레드불에게 어울리는 게릴라 전투
자신들의 정예요원으로 구성된 공격부대운용등의
체계적인 전술과 수성의 이점을 십분 이용하였으며

몇번의 긴급회피 돌파를 맛보고 재빠르게 대응하여
두번째 성문앞에 바리케이트를 여럿 세우고
수비진형을 바꾸며 연합의 마무리일격을 무효로 만들어버린다

그리고 천하명가의 지휘소를 파괴. 
첫번째 칼페온 공성전은 두번째 성문에 좌절하며 막을 내리게된다


좋은 정리글이 있어 
내가 미처 보지못한 시점은 둥글레님의 힌딱 시리즈글이 보충해줄꺼라 믿으며
네이년에서 찾아본 괜찮은 글귀를 마무리로 5장을 마친다

"우리는 전투에서 졌지만, 전쟁에는 아직 지지 않았다" -샤를 드골

다음장 제목은 멘탈의 중요성으로 해볼까나...

P.S 그나저나 이제 우리가 수성인데 이런글 써도 길드에서 욕먹는게 아닌지원...

P.S 그나저나 이제 우리가 수성인데 이런글 써도 길드에서 욕먹는게 아닌지원...

이니수집가

Lv48 광적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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