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이벤트] 자캐짤이 갖고싶어요

때는 2014년 4월 병장 만기 전역을한 나는 일반인으로 돌아간다는 기쁨에 젖어있었다.


무엇보다 이제 블소를 내가 원하는 시간에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나를 들뜨게 했다.


군 월급을 조금씩 차곡차곡모아 블소를 위한 PC까지 하나 장만했다.


초 고사양까지는 아니지만 집에서 블소를 즐길 수 있게 된것 만으로 집으로 향하는 나의 입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군인 신분일때는 하지못했던 블소


정기휴가나 외박 따위는 블소에대한 나의 간절함을 달래 줄 순 없었다.


군생활중 주말에 사지방에서의 검게 눈팅은 블소를 마음껏 할 수 없는 나에게 마음속에 작은 위안이 되었다.


눈팅중에는 자신의 캐릭터를 그림으로 그린 소위 '인장' 이라는걸 볼 수 있었는데


새로 받은 자신의 캐릭터 그림을 자랑하는 글을 보면 그린사람의 실력에 감탄할 뿐더러


나도 나의 캐릭터 그림이 갖고싶어! 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만연하게 되었다.


나는 그림에 소질이 없다..


소질이 없어도 너무 없어 내손으로 그릴 수 있는건 졸라맨에 한정된다.


더욱이 인장 의뢰받는다는 게시글을 보면 저런 훌륭한 그림에 대해 도대체 얼만큼의 보상을 해 드려야 하나


하는 생각이 앞선다


그래서 인장의뢰에 대해 선뜻 나서는것이 두려웠고 다른분들의 인장을 보며 대리만족을 한게 어언 3년가까이 되어간다.


그리하여 이번 기회가 더욱 간절하다.


당첨이 되어 자캐짤을 가지게 된다는것은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찬란함이오, 


긴 어둠끝에 찾아오는 한줄기 희망의 빛 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