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동생이 어린애 만나볼 생각이 없냐고 물어봄
몇살인데? 물어보니까 25살, 나보다 5살 어림
그래서 연애한지도 오래됬고 지금 하는일 자체도 예전보다 편해져서 ㅇㅋ함
근데 사진을 교환할까 말까하다가 사진 요구하는게 비매너란 소릴 어디서 들어가지고 그냥 모르는 상태에서 보기로 마음먹음
그러다가 만나기로 한 이틀전에 몸이 엄청나게아픔
최근 유행하는 독감인데 일나가서조차 손이 덜덜 떨렸음
그래서 고민하던 끝에 한 주 미루게 되고
걔가 그동안 카톡프사를 바꿨는데 되게 예쁜 여자한분이랑 그저그런 여자한분이 어깨동무하고 올라와있는거임
둘중 누굴까는 알수없는 상태였지만
얘가 이렇게 프사사진을 보여줬으니 나도 프사를 바꿔야하나 하다가 사진을 보냄
그러니 걔도 사진을 보냈음
그저그런 여자애였음
난 오래지내면 외모같은건 따지지않는 편이지만 첫만남에 외모를 솔직히 안볼수가 있나 ㅋㅋ
그래서 아예 기대하는 맘접고 오늘 만나서 밥이나 사주고 영화나 보여줘야지(얘가 영화를 무진장좋아한다고 해서...)
해서 만났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거임 키는 내가 174인데 158?정도 되고 내가 약간 박보영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약간 못난 박보영같았음 ㅎㅎ
만나보니 말도 잘 통하고 목소리 맘에 들고 내숭끼는 좀 있지만 귀여웠음 피부는 약간 안좋았고 ㅠ
도중에 역시 게임얘기가 나왔는데 난 게임은 안하고 coc만 한다고 얘기했음 ㅋㅋ 찔림;
소개팅 되게 오랜만인데 자연스럽게 잘 한거 같음.
소개팅중 여자가 나한테 먼저 술얘기 넌지시 꺼낸게 네 번정도 됬는데
이런적은 처음;
100점이 완벽한 여자라면 내가 보기엔 60점정도됬음 50점이상만 됬어도 내가 계속 만날생각이있었던거고
얘가 술먹자는 뉘앙스를 너무 많이 풍겼고 끝나고 오늘 헤어지고도 오늘 뭔가 집에가서 할일이 있나봐 라고 하는데
그냥 냉정히 헤어져서 마이너스좀 됬을듯
집에 도착해서 애프터 신청했고 받아줬음
담주에 또 보기로 함
그린라이트 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