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담배썰

때는 바야흐로 초딩 3년차, 친한 윗집 형과 그리고 동네 꼬마들을 이끌고 동네 개천으로 갔었지요.

가는 도중에 전봇대에 교차로 광고(신문)지가 많이 쌓여 있길래 '음.. 가져가면 분명 어디 쓸데가 있겠지?'

돌돌말아 개천 근처에 왔을 쯤 당시 소각장이 아니었음에도 그냥 논밭에서 이것저것 불태우고 그랬었지요.

지금은 함부로 불태우면 잡혀갑니다.. ㄷㄷㄷ

갑자기 올림픽때 성화들고 행진하는 모습이 떠올라 돌돌말은 신문지 끝에 불을 붙이고 자랑스럽게

이리저리 휘젓고 동네 꼬꼬마들이랑 칼질하면서 놀았습니다.

하늘에 둥실 떠있는 새하얀 뭉게 구름처럼 하얀 연기 가 너무 멋있게 솟아올랐었습니다.

'혹시 이거 담배연기 비슷한건가?'

'그래!! 나도 호기심에 한번 펴봐야지!!'

그렇게 손으로 잡고 있던 부분을 입으로 갖다대고 힘껏 들이 마셨습니다.........

'콜록 콜록!!' 

진심 죽는 줄 알았습니다...ㅠㅅㅠ 순간 머리가 핑돌면서 '아,, 벌써 죽나?'

훗날 조금 커서 생각해보니 저는 니코틴을 마신게 아니라 이산화탄소를 마셨던 것입니다.

당시 뇌세포가 많이 끄앙 쥬금;; 해서 바보가 되었습니다. ㅠㅅㅠ)

그 때 이후로 담배의 담 옆은 얼씬도 안했답니다~~^*^

이상 진반이 담배썰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