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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예비역회장과 신입생의 풋풋함 썰 4

아이콘 gods정우
댓글: 9 개
조회: 878
2016-04-08 11:32:19
그렇게 신입생과 전화를 끊고

친구에게 말함

[야 집정리좀 하자. 신입생들 온대..]

[꺼져 니네집이잖아 손님한테 청소시키는 개매너 어디서 배웠냐]

[야이 샛기야 이제 막 스무살된 여자애들이 이 꼬자리보면 선배이미지 참 좋게 박히겠다 히벨넘아]

[여자애들이 온다고? 이방에? 미친놈아 화생방실 들어가는 군바리가 더 행복하겠다 아 썅 청소하자]

우선 쓰레기같다 싶은건 전부 봉투에 담아 베란다에 짱박아둠

그렇게 예상보다 한명 더 붙어서 신입생이 네명이나 내 작은 자취방에 들어오게 됨

애들은 소주네병쯤과 과자를 몇개 사가지고 왔는데 그걸 보고 한마디함

[너네는 과자안주로 술을 먹을수 있겠지만.. 오빠랑 저놈은 늙어서

안돼.. 멀쩡한 안주가 있어야지 기다려봐]

근처에 자취하는 동기놈은 아버님이 바닷가에서 어부일을 하시는데

그래서 항상 해산물이 금마 냉장고에 넘쳐남

[야 너네집 냉장고에 뭐있냐? 갑오징어좀 들고와라 여기 소주는 있음]

그렇게 친구놈과 둘이 가볍게 한잔하던 술자리는 7명이 되어버렷음

자취방에서 나랑 내친구들이랑 했던 병신력다툼이 안주가 되어

즐겁게 술을 마시다가 병신같은 내친구가 술자리게임을 제안함

왕 게 임....................

참고로 난 왕게임을 별로 좋아하진 않음

움직이는것도 귀찮고 희안할정도로 난 남자하고만 걸림

내 입술은 남자한테만 헤프지.............

이런저런 이유로 난 왕게임에서 왕이 걸렸을때

야한게 아니라 웃긴걸 시키는 편인데 그걸 보조하는 아이템들 또한 내 방엔 많음

하회탈이라던지 고라니송곳니...목탁.. 어린이용 플라스틱칼... 파워레인저가면..등등

관광지에서 술퍼마시면 꼭 이딴걸 우와 쩐다 이건 꼭사야해 하며 사모은것들임

여튼 왕게임이 지지부진하게 뽀뽀같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었음

서너번의 뽀뽀타임이 지나가고 내손에

왕의 위엄이 서리게 됨



조용히 일어나 한쪽구석에 짱박힌 미니목탁을 꺼내들고는

[2번이 목탁을 치고 4번이 반야심경을 경건하게 외워라 경건하지 않으면 다시]

기억해둬 형님들 왕게임할때 뜬금없이 이딴거 하면 미친듯이 빵터짐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그게 뭐예욬ㅋㅋㅋㅋㅋㅋㅋㅋ]

우연찮게도 그 둘은 내친구들이었음

[또그르..또그르...똑똑똑똑]

[마하반..큽...야 바라밀다..흡...]

[그렇게 해서 중생을 구제할수 있겠냐? 벌주 먹자]

[마셔라마셔라마셔라마셔라 술이 들어간다 쭉쭉쭉쭉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할거야~]

그렇게 시간이 꽤 흐르고 술자리도 끝나갈 무렵에 시간을 보니

기숙사통금시간을 아득히 넘은 상태였음 갑오징어친구는 돌아가고

작디작은 내 방에 6명이 낑겨 자게 됬는데 난 먼저 침대를 독점함

[여긴 내방이니까 침대 내꺼임. 옷장에 이불이랑 남는 배게 있을거야 써라]

하고 난 등돌려서 자려는데

[오빠 나 허리아파서 바닥에서 못자는데 여기서 자도 되여?]

[침대에 토하지 않을거지?]

[오빠...이제 그만해요 나 진짜 이제 안할게요 ㅠㅠ]

[ㅋㅋ 그래 그럼 밤에 몰래 오빠 덮치지 않을꺼지? 오빠 혼전순결하기로 해서 너 좀 위험할것 같아]

세상에 다시없을 병신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날 바라보던 신입생은

[오빠 못생겼잖아요.. 안덮쳐요...]

[......아니 니가 위험할거라고...... 그리고 난 귀여운거거든!!!!]

[그래요 그럼 ㅋㅋ]

그렇게 일인용침대에서 

나랑 신입생은 서로 등돌린채 자게 됬는데 내 등에서 느껴지는

신입생의 작은등의 체온과 작은 움직임이

내신경을 곤두세웠음

그렇게 한 30분가량 흘러 애들 코고는 소리가 아카펠라처럼 됬을때

내 뒤에 신입생이 돌아눕는듯하더니 내 어깨를 쿡쿡 짜름

[오빠 자요?]

Lv54 gods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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