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섭에서 서민 역사 굴리는 양민이야.
블소는 정발 즈음부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한건 올해 3월 정도부터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각설하고,
블소를 하면서 가장 괴랄하다고 느끼는 건
'패치 공지가 뜰 때의 타이밍과 반응'이야.
난 09년부터 와우를 했었고,
꽤나 하드하게 즐겼었어.
헬스 섭에서 호드 막공 리치왕 25하드 서드킬도 해봤고
(2010년 10월 4일이었나 그랬을걸..소격변 패치 딱 전주)
그렇게 하면서 수많은 패치노트를 봐왔는데,
와우는 한번 패치나 수정이 될때마다
'공지'를 '미리'해줬단 말야.
"자, 이건 어찌저찌해서 이렇게 바뀝니다"
"자, 누구 사기네여 너프"
"자, 누구 졸불쌍이네여 올려줌"
이런식의 구체적인 패치노트를
시행전에 공고를 해줬단 말이지.
이로서, 대부분의 유저들은
"아 망이네여 뭘 타지..."
"아싸 좋구나 딜템 챙기자 EE"
"X발 다 조까 혼자있고 싶어 나가줘 어흑"
"앞으로는 이래이래 해보는게 좋겠네"
"어떠어떠할 때 택틱 많이 바뀔듯"
이런 식으로
일정 수준의 '개인적 분석'을 미리 하고 들어가서
변화된 내용을 '적용'하고 그에 '적응'하는데 충격이 덜했다고 봐.
'내가 쓰는 스킬이 이렇게 바뀌니까 한번 실험을 해보자, 뭘 어떻게 바꿔야 효율적일까'
라는 식의,
발전적인 사고가 가능했었어(그래도 어차피 게임상인데 발전적이어봐야 뭐...).
난 이게 당연한 건 줄 알았어.
블소는...
점검 후, 접속해보면
가장 먼저 지역창에 뜨는 말이
"뭐 바꼈어요?"
"이거이거 바뀐듯 하네요"
염병할, 업데이트 공고는
무슨 패치 후 십수시간은 지나야 올라오는거냐?
아니, 패치를 하고 나서
그걸 유저들이 직접 알아내야해?
솔직히 말해서
뭐하자는 짓거린지 모르겠어.
그 내용도,
점진적이고 차근차근하게 연착륙 시키는 그런 맛이 없어.
아니면 아예 "없데이트"던지.
'충격'을 고려하지 않고,
난데없이 확 바꿔버리는 거란 말야.
근본을 뒤흔들 정도로.
912사태 때도 그랬고,
역사 철벽너프때도 그랬고,
오죽하면
'한국 블소는 베타테스트섭이냐'
라는 실험장의 쥐새끼마냥 자조적인 한탄이
매 업데이트 및 패치때마다 나오고 있단 말이지.
이런 반응은,
'업데이트와 변경의 근거가 없다'라는 점에서 기인하는 거라고
우선 생각하고 있는데,
NC 이새끼들은 퍼블리셔 역할에서
게임 시스템 자체를 건드리는 역할로 전환된 이후
'소통'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너네는 지껄이고 싶은 대로 지껄여!
그리고 무반응과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그리고는 정말 아무도 원하지 않고 생각도 하지 않았던 부분을
난데없이 고쳐버려.
대표적인게 2.0 패치들이겠지.
지금 성장 시스템, 참 괴상하고 지랄맞지.
이게 1.0보다 낫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글쎄...
있나?
왜 이걸 수정해야한다고 생각했고
그 이유로 인해 이렇게 적용을 한다고
일언반구 말 한마디라도 좀 해주면
월급을 깎아먹는걸까?
그래서 이러한 패치노트를 앞에 두고 유저들은
'▶◀'
'NC8 어린양들'
'빌어먹을 현질게임'
'망했어요 망했어 각블접 합시다'
이러고만 있는데...
뭐 하자는 짓거릴까?
유저의 납득은 전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답정너야?
"답은 정해서 내줄테니 넌 그냥 계정비 내고 NCshop 지르고 플레이탐이나 채워"
이걸까?
블소 개발비가 500억이라며...
그렇게 써서 만들었으면
짱깨들 계정비랑
보물함 상자로 수익창출할 생각하지 말고
와우처럼 World-Wide 하게 만들도록
탄력적이고 유연한 운용을 좀 해주면 안돼?
솔직히
블소
타격감 쩔잖아...
액션 RPG라고 한거 중에
이렇게 해주는거 없잖아...
나 자다가도
찰진 평파치는 꿈꾸기도 하고 그런단 말야...
이렇게 매력적인 시스템을
왜 이리 똥칠을 하는거야...
아오!
그냥 와우인벤 들어가서 눈팅하다가
예전 생각 나서 급 비교해보고
열불나서 뻘글 한번 쌌어.
역형들이
그나마
이런 이야기를 좀 훝어라도 봐줄거 같아서..
세줄 요약.
1.와우는 패치 공지 해주고 했는데 블소는 왜 안공지요?
2.블소 운영자 이놈들은 벙어리임? 왜 말을 안함?
3.존나 좋은 밥상 다 걷어차고 있어 시발!
뻘글 읽어줘서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