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는 중반기에 쓰던 버전, 아래는 후반기에 쓰던 버전입니다.
배치 이름을 이상하게 지었는데, 벼룩은 배치 모양에서, 이브는 이브 온라인처럼 초보 멘탈을 터트린다는 뜻에서 지어봤습니다. 배치의 틀은 전에 올렸던 6홀 안티자이 배치에서 조금 수정한 정도입니다. 지원병이 평범한 방법으로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자이 법사가 주력인 초보 게이머들의 멘탈을 터트리기 아주 좋습니다. 12시 2시에 자이 하나씩 투입하고 1시에 월브 몇 투입하면 지원병 나오긴 합니다. 그렇게 되면 3별 확률이 다른 배치보다 높아집니다.
보통 "용이 둘러가게끔 한다"나 "대공포 주변에 마을 회관, 클랜성, 자원통 같은 건물들을 둔다" 가 하나라도 적용되면 안티드래곤이라는 이름을 답니다만, 이 배치는 두 개가 모두 적용되었습니다. 용이 둘러가도록 유도하고 일부가 중앙으로 오더라도 대공포를 체력 빵빵한 건물들과 선풍기가 지켜줘서 7홀의 부족한 대공포로도 용 처리가 가능합니다. 심지어 번개로 대공포 하나가 삭제당해도요. 이런 식으로 1~2별로 방어를 몇 번 해봤습니다. 이 배치가 번개에 강한 편이더군요. 물론 번개 쓰고 완파한 상대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방어는 상대가 어리숙하다는 전제 하에나 가능하며, 실력 있는 유저를 만나면 처참하게 완파당할 수도 있습니다. 전 3용 유저가 분노 한 방만 쓰고 이 배치를 다 밀어버리는 것을 보기도 했어요. 물론 이 배치가 분노에 약한 탓도 있습니다. 그래도 속수무책으로 용으로 당하기보다는 실력 없는 유저를 쳐낼 수는 있다는 점은 이 배치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배치는 미완성이라서 이 배치를 쓰시는 분들이라면 몇 가지 주의사항을 확인하세요. 실제로 그 문제가 생기면 수정하시거나 다른 배치로 갈아타시기 바랍니다. 이 글 밑에 있는 배치 괜찮아 보이더군요.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이가 외각 건물을 따라 빙빙 도는가?
인공지능 패치 전에는 6홀과 달리 이게 잘 안됐습니다. 패치 후에는 부캐가 8홀이 되어서 실험하지 못했습니다. ㅠ
2. 안쪽 건물과 바깥쪽 건물의 간격이 적당한가?
이게 좁으면 건물을 대충 정리해도 용이 중앙으로 우루루 몰려오고, 너무 멀면 용이 외각 건물만 부숩니다. 적절한 간격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일단 전자는 길정리를 어느 정도 하기만 해도 용이 중앙으로 잘 갑니다. 후자의 경우에서 1시 엘릭통과 바로 아래쪽에 있는 아처타워 위치를 서로 바꿔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배치를 완성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올려서 송구스럽다는 생각이 들지만, 7홀에서 용을 막아보려는 무모한 도전을 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올려봤습니다. 7홀로도 용을 종종 막아내는 그런 날이 올 때까지 다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