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과 노하우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기타] 케이드는 과연 돌아올까?

프라데시
댓글: 27 개
조회: 9241
추천: 7
2018-10-17 13:43:54
많은 분들이 케이드가 살아 돌아오길 원하고
아마 이러이렇게 살아 돌아오지 않을까? 상상하실텐데요
저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고 특히 번지가 '7'이라는 숫자에 집착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케이드-7이 되어 돌아오지 않겠느냐 생각을 했습니다

케이드는 과연 돌아올까요?

'케이드라 불린 사나이' 지식을 전부 모으고나서 쭉 읽어보다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정리해보았습니다




1. 엑소종족이란?

전반적인 이해를 위해서 이것부터 시작해야할 것 같습니다.
화성에서 스캔할 수 있는 내용 중에 엑소의 기원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아나 브레이의 선조가 세운 회사 클로비스 브레이에서는 엑소를 개발하고 만드는 회사였는데
엑소는 인간의 정신을 기계의 몸에 옮긴 결과물입니다.
사실 인간의 정신을 기계에 옮기는 기술 자체가 큰 난관이 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정작 제일 큰 문제는 엑소가 된 인간이 일으키는 자아에 대한 혼란과 그에 따른 발작이었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았으나 결국 '기억 리셋'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엑소의 이름 뒤에 붙는 숫자는 기억이 리셋된 횟수, 즉 정신을 새 몸에 옮긴 횟수입니다
그리고 기계 몸인 엑소에게 필요 없는 욕구들, 먹고 마시는 거라던가 피로라던가 종족번식의 욕구라던가
그런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들도 함께 심어줍니다

현재는 그 기술이 소실되어 엑소의 정신을 새 몸에 옮기는 게 불가능한 상태고요
다만 수호자 엑소들은 고스트에 의해 그 정신을 담고 있는 코어가 파괴되지 않는 한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2. 케이드는 왜 엑소가 되었나?

아마 케이드는 그 전에(케이드의 기록에서 유추하는 내용이라 확실하지 않지만)
아내와 아들이 있고 내기를 좋아하는 용병이었던 것 같습니다
케이드는 클로비스 브레이의 의뢰를 받게 되고, 실수를 하게 돼서 막대한 손해를 냅니다
이 때 클로비스 브레이 쪽에서 엑소가 되는 것에 동의하면
이번 일에 대한 손해 뿐 아니라 케이드의 빚 정부를 청산해주겠다고 합니다

케이드는 동의했고, 엑소가 되었고, 기억이 리셋되었습니다.
아마 아내와 아들에게는 따로 말하지 않고 단순히 실종사망으로 여기게끔 했던 모양입니다.




3. 케이드는 어떻게 인간이었을 때를 기억하나?

케이드는 인간이었을때부터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 기록을 바탕으로 자신이 왜 어떻게 엑소가 되었는지,
자신의 가족들은 어땠는지를 기억했습니다.
정확히는 기억해낸 게 아니라 기록을 보고 그랬던 사실이 있었다고 인지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케이드는 기록을 남깁니다.
새로운 몸을 얻고 기억이 리셋되어도, 케이드는 그 기록들을 보고
그 전의 자신에 대해 인지하고 그 전의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스스로 기억하는 게 아니라
기록을 보고 인지하고 있을 뿐인 기억은 오히려 케이드에게 혼란을 줍니다
케이드는 자신의 과거들을 믿고 그 과거의 기억에 의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게 자신이 지어낸 허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기억이, 특히 가족에 대한 사랑에 대한 기억이
자신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기억이 사실이든 허구이든 상관없이 그 기억에 의지하고 의존합니다.
아마 그 기억을 부정하는 순간 케이드는 자아 혼란에 의한 발작을 일으키게 되었겠죠




4. 우리는 이미 케이드7을 만났다

케이드는 아주 오래전 엑소가 되었고 수호자가 되었습니다.
아직 선봉대가 제대로 자리 잡히기도 전부터 케이드는 엑소였습니다.
암흑기를 겪는 케이드1부터 케이드5에게는 인간이었을 때의 기억이
케이드6보다도 더욱 크게 다가왔을 거라 생각합니다

케이드 지식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그 암흑기 시절에 케이드5가 생각하기로 6는 영 글러먹어서 7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지'

처음 읽었을 때에는 이게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안됐는데,
위의 내용들을 알고나서 다시 보니 이렇게 해석이 되었습니다.

아마 케이드1부터 케이드4까지는 인간이었을 때의 기억을 인지하고 참고하고 
그 기억에서 여러가지를 배우기는 했어도 의구심이 좀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케이드5는 인간이었을 때의 기억과 인간이었을 때의 자신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로 결심했습니다.

따라서 이 다음의 나는 엑소로서는 케이드6일지 몰라도,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는 7번째 인생이 되는 거죠




5. 그래서 케이드는 과연 돌아올까?

그런데 케이드 지식 뒤에 가면 또 이런 말이 나옵니다

'난 여섯까지 세다가 말았어. 더는 말고. 들었지? 더는 못 셌다고.'

위의 내용과 상반되는 내용이지만 이 내용은
정말로 엑소 이름 뒤에 붙는 넘버링을 뜻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케이드가 사실은 케이드6가 아니라 중간에 본인이 없는 셈 치고 빼먹은 몇 번이 있다,
라는 가설도 돌아다니고 있는데 이 부분을 그렇게 받아들이면 납득이 됩니다.

그리고 바로 밑에 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왠지 모르겠는데 7이라는 숫자는 뭔가 기분이 나빠.
재수 없고 으스대는 거 같고, 뭐랄까 그냥 나한텐 불운의 상징같은 거야
그러니까 네가 7이나 더 높은 숫자랑 연관된다면
누군가가 판을 바꾼거야. 수작을 부린거지'

7을 싫어하는 이유도 아마 설정상 있을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이유를 못찾겠네요

아무튼 케이드는 케이드7이 되기를 거부하고,
만약 케이드7이 되었다면 뭔가 잘못되었다, 불운의 상징이다, 이런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이미 앞에서 본인은 7이 되기로 했다고 말했죠.
자신의 자아를 잡아주는 인간이었을 때의 자신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케이드가 케이드7이 되는 것을 이제와 거부해도 
이미 케이드는 '7'과 관련이 되어 있는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케이드는 일곱번째 인생을 마지막으로
이제는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인간이었을 때를 포함하여 지나간 자신들을 받아들이는 대신
케이드의 인생은 마무리가 된 게 아닐까 해요

그나마 케이드가 돌아오는 시나리오라고 한다면,
케이드의 은닉품 마지막 상자에서 수호자(플레이어)에게 남기는 유언에서
케이드1부터 케이드5까지의 기록을 지워달라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기록들을 찾아 없애고 엑소기술과 케이드의 정신을 찾아내지 않을까,
케이드가 세지 않은 케이드들처럼 기록을 없애버림으로써 그 인생은 지워버리는 게 아닐까,
라는 상상을 해보긴 했으나 조금 억지스러운 감이 없잖아 있네요

Lv2 프라데시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게임
  • IT
  • 유머
  •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