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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쫓겨나는 자의 넋두리

아이콘 제이월
조회: 362
2024-06-04 23:18:35
던파를 처음 시작했던건 대학생 때 였던 것 같습니다.
같이 게임을 하던 언니가 있었는데
그 언니가 던파를 했었어요.
그때 소환사가 나온지 얼마 안되었을 때 였던 것 같아요.
저보고 같이 하자며 소환사를 추천해줬었거든요.

제가 게임을 하나에 올인하는 성격은 아니라서
이런저런 게임도 해보고 다른 RPG도 다녀왔어요.
그런 성격탓에 몇번이나 접었다 돌아오고
캐릭도 하나만 꾸준히 하는게 아니라 다캐릭으로 이것저것 키웠어요
10년 넘게 했지만 엔드급무기? 에픽장비 이런것도 하나 안맞추고 끝났으니까.
지금 생각하면 안맞추길 잘한 것도 같아요. 
맞췄었다면 더 아쉬웠겠죠.

그렇게 20대가 지나고 30대 중반까지.
무기는 못맞췄지만 아바타를 이것저것 샀어요.
어느 게임을 가나 룩 맞추는 걸 좋아해서..
여러캐릭 만들고 여러캐릭 레압 상압 조합해가면서
이쁜 코디 만들고..
장비를 못맞추니까 레이드 같은데는 못갔지만
그냥 솔플 노가다만 했어도 재밌었어요.

현생에서는 그동안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기까지 낳았답니다.
그래서 몇년정도 게임은 접속도 못했어요.
아기 키우는 게 쉽지 않더라구요.
아기 키워놓고 이제 조금 시간이 나서
다시 게임 좀 해볼까 들어왔더니 영구정지 먹혀있네요.

왜 정지가 되어있는지도 모르겠어요.
OTP도 걸려있었는데 어떻게 해킹을 당한건지도 모르겠어요.
문의해봤더니 불법프로그램을 사용했대요.
재조사를 해주고 싶지만 90일이 지나서 그것도 안된대요.
이 아이디는 더이상 사용할수 없으니 탈퇴하래요..ㅋㅋㅋㅋ

90일 이상 접었던 제 탓이겠죠.
접은 사이에 해킹 당하는 걸 어떻게 막아야했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전 던파에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새 아이디로 해볼까 다른 넥슨 아이디로 들어가봤어요.
쥐꼬리만한 인벤에 아바타 하나 없이 1부터 키우는데
아.. 내가 10년넘게 게임한 결과가 이건가.. 싶어서
도저히 더이상 할 마음이 안생기더라구요.

떠나고 싶지 않지만 전 이제 떠납니다.
던파 인벤에 글 남겨본게 아마 처음같은데
첫 인사이자 마지막 인사를 하네요.
이 긴 글을 누가 읽어줄 것 같지 않지만
그냥 혼자 넋두리 해봤어요.
긴 시간 함께 해왔던 게임 떠나기가 아쉽고 속상해서..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여러분은 즐거운 던파 하시길 바랍니다..


Lv15 제이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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