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은 아간조의 모습, 그 뒤로 모험가를 비롯한 브왕가, 반, 프리스트, 연합군 주축들이 보인다.
시로코의 정신 공격으로 다들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
분노한 시로코, 상반신, 로우앵글.
시로코 : 한 순간도 잊지 않았다. 너희도… 그 계집도…
아간조 온 힘을 다해 고개를 든다. 옆모습
아간조 : 그녀는…
괴로워하는 아간조를 보면서 비웃는 시로코, 아간조 어께 너머 시로코
시로코 : 수없이 뒤섞인 시간이 존재를 지워버렸나 보구나… 불쌍하기도 하지
시로코 아간조를 향해 손을 뻗는다. 손 끝에 검은 기운이 모여들어 구체를 만든다.
시로코 : 잊은 채로 죽거라.
시로코의 어께 너머 고통으로 일그러진 아간조의 얼굴이 보인다. 오른쪽에서 밝은 빛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아간조의 오른쪽 어께를 짚는 여인의 손.
여인의 형체는 아간조를 내려다 본다.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는 느낌으로 아간조의 눈에서 알 수 없는 눈물이 흐른다.
.당황한 시로코의 얼굴
.여인의 형체가 시로코를 향해 다가간다. 뒷걸음질 치는 시로코
시로코 : 기억 속의 환영인 주제에…!!
.시로코 손에 맺힌 검은 구체를 발사한다.
.여인의 형체가 흩어지며 검은 구체가 지나간다.
.무릎 꿇은 아간조와 그 무리들의 멀리 뒤쪽에 큰 폭발이 일어난다.
.여인의 모습이 록시의 모습으로 변하면서 발도자세를 취한다.
.당황하는 시로코와 그 앞에 발도 자세 중 인 록시의 환영
.크게 검의 궤적이 보이며 W.O
시로코의 정신에 존재하는 록시의 환영이 검을 들어 일도양단을 위해 발도한다.
베는 대상이 구체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표현 (발도 → 베기의 모습이 표현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통에 몸부림 치는 시로코
.모두를 무릎 꿇리던 시로코의 정신 공격이 풀린다.
.아간조 환영을 향해 손을 뻗는다.
.검을 든 채로 뒤를 돌아 아간조를 바라보는 록시. 록시의 환영이 천천히 흩어지기 시작한다.
.아간조 환영을 향해 있는 힘껏 손을 뻗는다. 록시의 환영도 아간조를 향해 손을 뻗는다.
아간조 : …록…시…
.록시의 환영이 아간조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인다. 환영은 이내 완전히 사라진다.
.기억이 돌아온 아간조, 두 눈에 눈물이 흐른다.
스크립트 리딩을 하며 영상의 전체적인 분량과 씬의 배분, 그리고 이야기 플로우와 설정 등에 변동을 주지 않는 선에서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각색할 수 있는 부분을 정리하여 의견을 나눕니다. 이야기의 중심선이 아간조와 록시에게 집중되도록 아간조의 위급함과 절망감을 강조하고 록시의 첫 등장의 감정적 임팩트를 위해 플레이버 텍스트를 록시의 대사로 추가하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엔딩의 두 연인의 마지막 재회의 연출을 조금 조정해 보았습니다.
록시가 갑자기 등장하는 느낌이 강하여, 록시가 나타날만한 개연성이 주어지는 연출로 각색해보려 합니다.
→ 아간조의 직접적인 위기 상황 묘사 (시로코의 공격이 아간조를 향하게 한다던가)
→ 옛 비명굴에서의 사망 전 최후의 상황(아간조를 지키기위해 달려드는 록시)과 시로코의 기억이 디졸브되어
['시로코'의 트라우마가 깨어난다]는 설명도 포함될 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록시의 "연인을 지킨다"는 강한 잔류사념
이 부분과 연계하여
→ 마지막 부분' 록시의 환영이 아간조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인다'는 표현에서 무언가 어색한 표정으로 록시도 따라서 손을 천천히 아간조를 향해 내밀지만
서로 맞잡지 못한채 록시의 환영이 사라진다.
아간조 : 록... 시 ....
기억이 돌아온 아간조, 뺨을 타고 눈물이 흘러 내린다.
→ 아간조의 감정선을 강화하고, 록시의 존재에 대한 설명(시로코의 기억속 환영이라는)을 하는데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실제 아이템의 플레이버 텍스트를 활용
사전 콘티 작업
확인된 내용들을 기반으로 사전 작업을 시작합니다. 씬의 컴포지션(화면구성)들과 인물들의 포징과 배치, 표정, 화면의 톤이나 색감 등 발상 가능한 부분을 두서없이 쏟아내는 작업입니다.
영상 작업간에 애니메이팅될 부분들을 고려하여 피사체가 움직여져야 할 파트의 레이어 구분 계획을 세워가며 작업합니다. 실 영상 작업간에 애니메이팅이 더 필요하거나 세분화 되어야할 부분, 혹은 불의의 사고(?)로 인해 레이어가 모두 합쳐져 버린 부분들은 영상작업자분들이 다시 분할작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 이미지는 시로코 레이드에서도 활용될 이미지라 더 크게 작업되었습니다.
실제 화면에서 보여지는 부분보다 화면 패닝이나 틸트와 같은 카메라 웍과 화면 전환, 그리고 캐릭터 애니메이팅시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 보여지는 것 등을 고려하여 더 크게, 넓게 작업합니다.
마지막 재회
Vocal 버전, MV 버전 영상과 던파TV에서 골라온 모험가님의 감상댓글도 함께 소개해봅니다.^.^
마지막 재회 <무의식의 관 : 망각, 록시&아간조 테마곡>
노래 : 요아리
날 찾는 것 같아
Right Now
날 기억해 너에겐 잊혀지지 않아
알잖아 내 모든 걸
되돌리려 해 모두
넌 나를 한번 더 나를 불러주기를
Always
I missed your all day
and you were my ways
다시 만나길 널
가슴이 웅장해진다... ㄹㅇ 던파 근본의 로멘스다 <투란도트.>
진짜 보컬분 목소리랑 넘 찰떡인듯 ㅠㅠㅠㅠ <이상론>
영상보면서 울컥했던 그 테마곡이군요 ㅜㅜ 망각에서 록시랑 있으면 먹먹해짐.... <연이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