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인벤 게시판을 통할 수 밖에 없게 되었네요.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프랑스는 에스파니아와 협상을 할 의지가 있긴 있는겁니까?
포르투갈은 프랑스의 막무가내식 세력확장에 따른 서버 균형 붕괴와 일부 자국 동맹항 보호를,
베네치아는 최소한의 생존권을 위한 동맹항 확보를
에스파니아는 제한된 무역루트의 활성화와 더불어 무엇보다
에스파니아와 베네치아를 동시에 공격하면서도 위축되기는 커녕 점점 더 세력을 넓혀가며
내항은 물론 외항까지도 에스파니아의 목을 졸라오는 프랑스를 견제하고자
3국동맹을 받아들였습니다.
(아무래도 프랑스 혼자서 생뚱맞게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말입니다)
포르투갈은 프랑스의 전면적인 사과와 동맹항 보호, 그리고 프랑스의 확장 저지라는 성과를 올렸고
베네치아는 동 지중해 전반에 대한 점유권을 확보함으로서 3국 동맹 이전에 비례하여
상당한 수준 이상의 이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에스파니아는 3국 동맹 이전보다 더 안 좋은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면서, 에스파니아의 제안은 전면적으로 거부하다 못해, 무시하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이 협상과 관계없이 내줄 수 없다고 하는 항구가 있는 것 처럼,
베네치아가 협상과 관계없이 내줄 수 없다고 하는 항구가 있는 것 처럼,
에스파니아 역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항구가 존재합니다.
그 항구가 무엇인지는 포르투갈인이 정하는 것이고, 베네치아인이 정하는 것이고 에스파니아인이 정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프랑스인이 정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각국의 결정에 프랑스인이 불만을 가질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정을 뒤엎으라고 지시할 순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에스파니아는 프랑스의 '지시'만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찾기 위해 3국 동맹은 물론, 그 이전부터 엄청난 양의 두캇을 소모하여 프랑스를 견제했습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베네치아처럼 전면적인 양보도 아니고,
포르투갈처럼 굴욕의 사과도 아닙니다.
에스파니아와 베네치아 두 국가를 동시에 상대하면서도 지치기는 커녕 도리어 압도하던,
프랑스의 엄청난 부를 보장해 주던 서 지중해의 최소한의 견제와 더불어,
승전국답지 않은 그에 맞는 보상까지 제안했습니다. 승전국이 패전국에 보상을 제안했다니 놀랍죠?
그런데 프랑스는 그저 '무시'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혹시 지난 3국동맹은 에스파니아를 저지하기 위한 포르투갈, 프랑스, 베네치아의 동맹이었던가요?
당연히 아닙니다.
그런데 에스파니아는 지금 프랑스의 막무가내식 요구에 프랑스에 대한 견제는 커녕
기본적인 외항의 지위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요구대로라면 우리 에스파니아는 서 지중해에 대한 견제는 꿈도 꿀 수 없고
3국 동맹 이전부터 노력으로 쟁취한 외항에 대한 지분마저 내 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실제 프랑스의 입장이야 어떻든, 제 3국의 시점에서 보기에 어떻게 보이든,
우리 에스파니아 입장에서는 프랑스가 다시금 과거의 권력욕을 버리지 않았다고 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승전국의 입장에서 패전국에 대해 가지던 아량과 배려는 이제 실종됐습니다.
아량과 배려는 커녕 승전국이 도리어 먹고 살 걱정을 하게 됐습니다.
이겼기 때문에, 그저 이겼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싸우기 전에 가지고 있던 것 까지도 내놔야 된다면,
도대체 우리는 뭐하러 그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싸움을 한 것입니까?
지금까지 에스파니아는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프랑스의 제안을 -그것이 설령 황당하고 무리한 요구일지라도- 적어도 무조건적으로 거부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도, 기분이 나빠도, 나름대로 수정안을 제시하거나 하는 등으로 타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프랑스가 에스파니아에게 이렇게 일방적인 요구만을 한다면,
프랑스가 개심하여 서버의 발전을 위해 전향적으로 나선다는 점을
우리 에스파니아가 어찌 인정할 수 있겠습니까?
프랑스가 계속 이렇게 에스파니아를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한다면,
우리는 프랑스가 협상을 할 의지조차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