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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헬레네who
댓글: 18 개
조회: 1103
추천: 4
2019-04-01 09:41:55
나의 감상일 뿐인 글을 마침표를 찍어
한 사람, 한 사람을 추악한 단어로 정의하며
평론도 아니고 현상에 대한 비판도 아니고
한 사람에 대한 비난이자 판단을 하는 글을 썼다

그들이 행하는 행동들 중, 비난 받을 수 있는 행동들, 조롱거리가 될 수 있는 행동들을 짜깁기 하였고 스스로 피해자를 자처하며 면죄부를 쥐고선
대중들이 그들에게 무차별적인 비난과 폭언 폭력을 쏟을 수 있는 명분이 될 수 있는 글을 썼다

폭력은 폭력을 낳을 뿐이고
가해 당사자에 대한 폭력의 보복 역시 정당할 수는 없는 법이고
그들의 무례에 제 스스로 무례를 연기할 필요도 없는 법인걸
안다

그놈의 도덕심이 서로에게 가해지는 숱한 폭력을 대변한다 할지라도
그에 대한 집단적 융단폭격이 한 개인을 향하는 현상을 정상적이라 할 수는 없다는걸 안다

그치만 그들이 나에게 내 사람들에게 해코지를 하였음에 내 기분이 상했으니 갚아준다는 명분으로 글을 쓰고 욕을 했다

시간이 지나고 불과 반년도채 안되서
감정이 사라지고 글만 남았을때
다시금 그 글을 읽게 되었을때 이런 생각을 하게됐다

그들도 나와같이 자기사람에게는 친절할텐데 내가 너무 심했던건 아닐까. 사과를 해볼까.
그들도 나에게 미안한감정을 가질까. 숱하게 싸우고 몰아가며 비난했던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것 조차 다 모순인걸까.

사과를 하기엔 알량한 자존심이 걸렸다. 또 주변 시선이 신경쓰였고 내 주변인은 여전히 화난채였으며 현실과 이상이 다르다는 것 또한 알고있음에 잘 모르겠어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 평소대로 살았다.

근데 요 며칠 헬게보면서 한가지 깨닳았다.

남을 해꼬지 하려는 심정으로 글을 쓰게되면 결국 후회하게 된다는 것. 다 돌아온다는 것.
그냥 애초에 그들을 차단하고 넘어갈지언정 욕한마디 글자 한글자 그들에게 썼으면 안됐다는 것.

결국 그들도 남을 공격하려고 뱉은 말이 있기에 지금의 상황까지 오지 않았나. 그때의 나는 얼마나 추했으며 지금의 나는 얼마나 모순적인가.

좀더 말과 글을 소중히 다뤘어야 했다.


글을 마치며

분명 이 글을 읽고서 꼴값이네 앞뒤가 다르네 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글을 쓴건 내가 뱉은 말은 자꾸 신경쓰이고 하다보니까 결국 변하지 않을까..하는 바람에..

야불님 천화님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민구님도 욕해서 미안^~^ 근데 저는 민구님한테는 한것도 없는데 항상 먼저 욕해놓구 시비걸구 저 왜 싫어하셈 ㅋㅋ? 궁금했음. 답변 해주면 좋구 아님말구.

세종대왕 만세 만세 만세 하며 한줄요약하자면

비난보다는 무관심으로 대했다면 나에게 더 좋았을텐데.. 라는 거지..

Lv0 헬레네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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